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효성티앤에스의 2020년 연 매출은 7,129억 원에 영업이익 847억 원이었다. 이후 2021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29억 원과 522억 원으로, 연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22년에는 연 매출 7,177억 원과 10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현금을 통한 감염을 우려해 신용카드나 온라인 비대면 결제 수단이 대세가 되면서 시장이 축소된 결과로 보인다.

업계에서 효성티앤에스의 위상은 최상위 수준이다. 1979년 출범 이후 국내 점유율 1위는 물론 미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1위 은행이자 약 1만 4,000개 지점을 보유한 스베르뱅크(Sberbank)의 ATM 교체 물량 전량을 수주해 5만여 대의 ATM을 공급했고,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나이지리아까지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기존 ATM이 사양산업에 접어들었지만 해외는 상황이 다르다. 국내와 달리 현금 거래가 주를 이루는 나라도 많고 환류기가 아닌 모델을 교체하고자 하는 수요도 높다. 현재 세계 ATM은 2020년 기준 약 320만 대로 추산되는데, 이 중 환류기는 30%도 되지 않는 만큼 향후 환류 기술이 적용된 ATM의 수출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2022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현금 기피와 이에 따른 ATM 사용 축소에 의한 것으로 효성티앤에스의 매출은 업계 평균 대비 3,381%, 영업이익은 1,385%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효성티앤에스는 미국 시장 점유율 1위(2022년 기준 점유율 75%)를 공고히 하기 위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2년에는 요금 납부/수표 현금화/현금 예금/POS 구매/암호화폐 구매 등이 가능한 앱을 출시했고, ATM 자체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판매 기능을 추가하고 청구서 결제, 수표 현금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국내 및 국외를 대상으로 ATM에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ATM 시장 선점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시스템 호환성 문제로 은행의 경우 한 번 공급받은 기기를 쉽게 교체하기 어려운 만큼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 효성티앤에스는 업계 1위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하고 있으며, 전체 ATM 시장에서 스마트 ATM 비중은 1% 수준에 그치는 만큼 향후 스마트 ATM 업계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