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딩와이어 제작의 달인

엠케이전자는 26년 간 본딩와이어만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해왔다. 본딩와이어 부문에서는 국내 1위,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3위권에 진입하고, 4년 내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을 시작한 지 6년째 된 솔더볼 부문에서도 4년 내 국내 1위를 달성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직 기술력으로 승부한다
최첨단기술의 집합체인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금은 · 구리 등 각종 금속을 이용한 소재가 필요하다. 엠케이전자는 그 중 본딩와이어 (Bonding Wire)라는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데 금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본딩와이어는 반도체 리드프레임과 실리콘칩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극미세선으로 머리카락의 약 5분의 1정도로 얇지만, 강도가 높아야 하고 고온에서 오래 견딜 수 있는 특성이 요구되는 소재다. 얇으면서도 강도가 높은 본딩와이어 생산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엠케이전자는 일반 본딩와이어 수준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구에 주력해 합금 설계 및 열처리 기술, 극세선 가공 기술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여, 업계 최초로 고온에서의 신뢰성을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향상시킨 고신뢰성 와이어를 개발해냈다. 이러한 끊임없는 연구 개발에 대한 노력은 엠케이전자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영업전략 수정으로 위기 타파
엠케이전자는 창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획기적인 본딩와이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성과를 거두며 사업기반을 탄탄히 구축했다. 1997년 해외시장 개척과 판매량증가에 따라 신공장 증설 및 기계 설비를 대폭 확장할 필요를 느꼈고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코스닥에 상장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술력에 대한 인정과 동시에 성장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후 2년간 연평균 18%대의 고성장을 이루었으나 2001년 반도체산업의 침체로 엠케이전자도 성장이 둔화되고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엠케이전자는 이 시기에 기존의 사업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서울사무소 폐쇄, 공장통폐합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그리고 고객사인 반도체 패키징 업체들과 개발 단계부터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고객이 원하는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한다는 영업전략을 새롭게 세웠다. 그 결과 2001년 이후 2년간 매출이 2배로 성장하였고, 국내시장의 리더로 부상하며 현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중국 상해 인근에 소재 공장을 세우기로 한 투자협의서를 체결했다. 내년 3월에 완공될 이 공장을 통해 엠케이전자는 고객사에 반도체 생산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모두가 ‘win’하는 회사
엠케이전자는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는 만큼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출퇴근 셔틀버스 운행, 기숙사 제공, 구내식당 운영, 전직원 단체상해보험 가입, 어학지원제도 등의 복리후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매해 상반기에는 전 사원이 다같이 등반을 하고 하반기에는 체육대회, 연말 송년의 밤 등의 행사를 통해 ‘We All Win’이라는 기업 이념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연말에는 MBO 제도라고 해서 연초에 자신이 제출한 계획서를 기준으로 그 계획을 달성했는가를 평가해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도 마련돼 있다. 직원들 개인의 자기 계발에도 신경을 써주고 있는 셈이다.
엠케이전자는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인만큼 연구직원으로 금속공학, 화학공학, 재료공학, 전기전자공학 등을 전공한 인재를 원한다. 또한 수출비중이 98%에 달하기 때문에 기술 영업 직군을 희망하는 인재들은 외국어 실력도 갖춰야한다. 엠케이전자가 진출한 국가는 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쪽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실력이 있으면 유리하다. 채용은 서류전형-1차 임원 면접-2차 CEO 면접-신체검사 순으로 이루어진다.

출처 : 대학내일
박소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