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보도한 문제, 그게 해결이 됐습니까?”
MBN의 기사를 보고 속이 후련했다. 얼마 전, 전공의들이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등을 기피한다는 뉴스를 봤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기자가 문제를 세상에 알려도 곧바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MBN은 문제를 알리는 것에 한 발짝 더 나아가 해법까지 보도했다. MBN의 보도로 정부가 환자를 살리려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 형사소송 부담을 줄이는 특례법 제정에 나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 MBN에서 세상에 알려진 문제가 제대로 해결됐는지 살펴보고 싶다. 사회 여러 문제 중 특히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다. 대학원 <단비뉴스> 기획탐사팀 팀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사회 문제의 뿌리에 복지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지난해 여름 침수 피해를 입었던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다시 찾아가 다음 장마철에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어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다시 현장을 찾아가 문제가 해결됐는지 조명하는 기자가 되겠다. 취재가 끝났다고 여겨지는 현장에도 다시 발길을 돌릴 줄 아는 기자. 그것이 내가 MBN에서 성장하고 싶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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