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의 중요성
가장 이루고 싶었던 일을 꼽으라면 제 이름을 내건 콘서트를 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해 초등학교 때부터 플루트, 피아노를 배웠고 학교 음악 시간만큼은 그 누구보다 집중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선, 음악의 길로 가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지만, 취미 이상은 절대 안된다는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좌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8살이 되어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나 다양한 악기를 배우게 된 저는, 비록 음악인이 될 순 없지만 수많은 관객이 지켜보는 무대 위의 연주자가 되고 싶단 막연한 꿈을 버킷리스트 목록에 올리게 됩니다. 그 뒤로, 옷장 안에 파묻혀 있던 플루트를 꺼내 매일 30분씩 연습했습니다. 학과 공부와 동아리 활동에 시간이 부족하여 아침 일찍 일어나 연습을 한 후 등교했습니다. 콘서트를 열기 위해선 나만의 자작곡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독학으로 작곡도 공부했습니다. 이해가 안 돼 막막했던 순간들이 많았지만, 인터넷 강좌를 찾아보고, 음악 전공자들을 수소문해 조언을 구해가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해외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위한 후원금 마련 콘서트를 기획하는데 제 노래로 꾸려보면 어떻겠냐는 동아리 간사님의 제안이 온 것입니다. 그 길로 노래를 불러줄 보컬과 악기를 연주해줄 밴드를 구성했습니다. 마닐라 내 가장 큰 한인교회에 연락해 장소를 대관하고 교민 주간지와 SNS를 통해 홍보도 하였습니다. ‘땡큐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총 9개의 자작곡을 선보여 연주자와 가수로 참여하였고 23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하고 1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잊지 못할 콘서트가 되었습니다.
위 경험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GPS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먼저 G는 Great Vision입니다. 사람은 원대한 비전이 있어야만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이루고자 하는 비전과 현재 자신의 상태와의 간격을 파악하고 그것을 메우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하루하루 성장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P는 Proclaim입니다. 자신의 꿈을 상상으로 끝내지 말고 주위에 알려야 합니다.
제 개인 콘서트를 열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대화만 하면 콘서트를 여는 게 소원이라고 말하고 다니던 저를 본 간사님의 제안 덕분이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꿈에 대한 담대한 선포는, 말만 번지르르한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책임감을 필수 조건으로 합니다.
마지막 S는 Self-confidence입니다.
원대한 비전을 갖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말하고 난 후, 수반되는 반응은 `네가 어떻게 그걸 할 수 있겠어?` 란 주위의 비웃음입니다. 주눅이 들 수 있는 상황이기에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선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콘서트를 준비하며, ‘듣도 보도 못한 내가 여는 콘서트에 누가 와줄까?’ ‘처음 듣는 자작곡인데 이해나 가능할까?’ 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리허설을 여러 번 하고, power presenter 프로그램을 구해 가사가 더욱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게 준비했고, 성공적인 콘서트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솔루션 PROVIDER라는 마이더스아이티의 비전을 품고, 마이다스인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품어, 세상에 마이더스아이티의 꿈을 선포하는 GLOBAL HR인의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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