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알고 나아가다]
저는 지금까지 학원에 다닌 적이 단 한 번밖에 없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떨어진 성적에 충격을 받고 제가 먼저 부모님께 학원 수강을 부탁한적 말고는 반수 기간을 포함한 수험 생활 및 최근 취업 관련 어학 시험들 모두 스스로 힘으로 공부하여 원하는 성취를 이뤄 내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모두 부모님의 잔소리 때문이 아닌 저 스스로의 선택이었습니다.
학업에 진심으로 흥미를 느꼈던 덕분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고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고찰과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도움 없이도 성공적인 학업을 해내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회사 업무에서도 ‘왜’ 이 일을 해야 하는 지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LG화학이 찾는 LG Way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실행력을 펼칠 수 있는 인재의 기본을 갖췄음을 자신 있게 말씀 드리는 바입니다.
[모국어를 러시아어로 바꾸다]
러시아어에 늦게 뛰어든 상황에서 교환학생 기회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 사고의 언어를 모국어인 한글에서 러시아어로 바꿨습니다. 즉 생각하는 모든 순간을 러시아어 연습의 시간으로 만든 것입니다.
생각에 마비가 오는 듯한 고통을 힘든 만큼 효과는 비례할 것이라고 믿으며 참았습니다. 성공적인 교환학생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한국인들도 멀리하며 한국어를 생각으로나 입 밖으로 한 마디도 쓰지 않은 날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한 절박한 노력 덕에 두 달 만에 저보다 수년 이상씩 공부한 학생들만 있는 최상급 반으로 승급하게 되었고, 러시아 친구로부터 몇 년간 현지에 있었던 외국인보다도 말을 잘한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습니다.
비록 뒤늦게 학업에 매진하느라 관련 경험은 쌓지 못하였지만, 최근 시험에서 러시아인 회화 면접관으로부터 이렇게 러시아어를 잘 해줘서 되레 고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러시아어 실력은 자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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