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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외환딜러, 직업의 세계로 안내 합니다.

2010-08-20 14:09 조회수 39,587

전문인중의 전문인, 금융계 외환딜러. '돈'을 돈주고 사고 파는것이 일인만큼 어느 직업의 현장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 금융업종에 취업을 꿈꾼다면 '외환딜러'는 어떤가요? 다른 직종보다 연봉이 높은 편인것은 물론이고 수천억원의 가치를 내 손으로 딜deal하는 쾌감까지! 하지만 모든 직업이 그런것처럼 그에 못지않게 스트레스도 심하다고 하네요. 현직 딜러로 일하고 있는 원정환씨에게 외환딜러의 세계에 대해 들어볼까요?

금융계 외환딜러



원정환 FX딜러(2003년 입사) 성균관대 경제학 99


"일 스트레스로 턱 마비 왔었다"


외환딜러가 되면 장점이 많다. 직급에 따라 기본급 받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인센티브가 있어서 연봉이 높은 편이다. 퍼포먼스 주체가 명확하고 수익을 냈느냐 아니냐의 기준만으로 평가되기에 개인의 성취감도 크다. 딜러가 되려면 일단 은행에 들어가야 한다. 우리 회사는 사내공모를 한 후 딜러 준비 스터디원 중에서 발탁한다. 나는 2003년에 입사하고 2년간 리스크매니지먼트 자격증(FRM)과 외환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따며 준비했다. 딜러로 뽑혀도 바로 단독으로 일할 수 있는 건 아니고 3년 정도는 주니어라 불리는 보조딜러로 일해야 개인 포지션이 주어진다. 딜러가 되고 싶으면 체력이 강하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한 것 같다. 성격은 관계없다. 내성적이든 공격적이든 그 나름의 장단이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건 어쩔 수 없다. 아침 7시에 출근해서 뉴욕장 상황 확인하고 어제 뉴욕장과 서울장 상황을 정리, 오늘 상황을 예측하고 나면 장이 열린다. 끊임없이 긴장하고 판단하는 상황이 연속된다. 하루에 6천억 정도가 내 손에서 움직이니까. 하루에 거래를 800번 정도 한다. 크게 이익을 볼 때는 달러당 180원까지도 비싸게 판다. 엄청난 거다. 100만불이 있으면 100원만 올려 팔아도 1억을 버는 거니까. 결국 돈으로 하는 전투이고 제로섬 게임이다. 외환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 차액을 남겨야 하는 것이 모든 외환딜러의 목표이니 누군가 돈을 따면 누군가는 잃기 마련이다. 나는 예전에는 너 죽고 나 살자 이런 주의가 아니었는데 일하면서는 적응이 돼서 ‘어떻게 하면 내가 돈을 많이 벌까’ 그 생각만 하게 된다. 2008년 리만사태 때는 하도 인상을 쓰고 있으니까 턱이 마비되는 바람에 한동안 밥도 못 먹었다. 밥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일주일 중 이틀은 라면 먹고 이틀은 샌드위치, 하루는 김밥 먹는다. 1년 중 밖에서 점심 사먹는 건 하루도 있을까 말까다.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장이 열리는데 환율은 1초가 다르게 바뀌니 점심시간이라도 거래를 멈출 수 없다. 그날의 트레이딩이 끝나면 엑셀로 정리하는 작업을 한다. 그러면 바로 그 날의 실적이 공개적으로 쫙 나온다. 고등학교로 치면 매일매일 시험을 치고 그날 등수가 적힌 성적표가 복도에 붙여지는 거다. 손실이 크면 강하게 압박을 받는다.

PL(Prifit and Loss)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으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건, 이처럼 거래에 대한 자기만의 철학이 생기면서부터다. 보통사람들에게 천억 단위 포지션을 주면 손해볼까봐 손이 떨릴 거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 포지션이 없으면 덜덜 떤다. 나의 트레이딩 철학은 ‘풍림화산’이다. 다케다 신겐의 병법인데, ‘바람처럼 빠르고 숲처럼 고요하게, 불길처럼 맹렬하고 산처럼 묵직하게’란 뜻이다. 기다릴 때는 산처럼 숲처럼 지키고 섰다가 바람처럼 왔다갔다하며 있는 거다. 그러다 시장에 미세한 틈을 포착하면 생기면 불같이 공격한다. 그게 내 방식이다.


출처 : 대학내일
정문정 인턴기자
좋은일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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