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원하는 기업 어느곳이라도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느 기업에서 어떤 일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희망제작소 씽크탱크에서 인턴사원으로 활약한 김은희씨는 비록 '무급'인턴이지만 해보고 싶은 분야에서 정규직 사원과 똑같은 프로젝트를 맡아 일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잡코리아 공채 데스크에서 김은희씨의 특별한 인턴체험기를 확인하세요.
김은희 연세대 불어불문 03
희망제작소 대안센터 싱크탱크 연구팀김은희씨는 희망제작소 대안센터 싱크탱크(두뇌를 자본으로 하여 운영되는 기업이나 연구소) 연구팀에서 인턴을 했다.
희망제작소는 공공적인 성격을 띤 민간 싱크탱크로서 사회 각 분야로 가능성 있는 아이디어 확산의 허브역할을 하기 위해 세워진 종합연구소. 사회창안센터, 뿌리센터, 대안센터, 공공문화센터로 나뉘고 각각의 센터 도 업무가 세분화되는데 은희씨는 대안센터 중에서도 해외의 싱크탱크를 연구하는 ‘싱크탱크연구팀’에서 일했다.
은희씨가 맡았던 프로젝트는 유럽연합 싱크탱크와 프랑스 싱크탱크 두 가지였다. 불어를 전공하는 은희씨에게는 관심이 가는 분야인데다 얻을 것도 많아 늘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상 · 하반기 인턴을 뽑는 희망제작소의 지난해 하반기 인턴채용에 합격해 일한 은희씨는 두 달 동안 일주일에 세 번, 편한 시간을 골라 근무했다. 그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싱크탱크에 관한 연구가 없어 자료수집이 어렵긴 하지만 연구원 선생님의 지도 아래 조사방향을 정하고 연구를 하는 것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싱크탱크를 연구하는 작업이 국내에서 최초라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 보다는 훨씬 큰 보람을 얻었다고.
다른 인턴과는 달리 은희씨는 무급으로 일했다. 희망제작소는 생긴지 1년이 조금 넘은 신생 연구소인지라 인턴의 월급까지 나오기는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은희씨는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전에 숙명여대 연구소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고, 또 주변 사람들에게도 들었지만 이곳, 희망연구소처럼 인턴에게도 똑같이 연구 과제를 주는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희망연구소는 인턴에게 행정적인 업무를 시키기보다는 실질적인 연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턴의 기회를 백분 살릴 수 있도록 한다. 일반인도 직접 참여하고 연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희망제작소 인턴에 흥미를 느끼는 대학생들에게 은희씨는 외국 자료수집이 필수적이기에 외국어능력이 뒷받침된다면 일하기 수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 과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뤄낼 수 있는 집념과 인내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나 국제관계와 같은 시사상식을 알고 있으면 연구과제에 대한 이해가 빠를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희망제작소 인턴은 무급임에도 이쪽 계통의 일을 하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큰 경험이 될 것이라는 게 은희씨의 생각이다. 돈으로 얻을 수 없는 열정을 배울 수 있다는 것. 두 달동안의 연구과제 성과에 대한 세미나까지 무사히 마친 은희씨는 모든 일정을 완벽히 소화해 낼 수 있었다며 뿌듯해 했다. 그의 다부진 포부에서 싱크탱크 연구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출처 : 대학내일
송은하 학생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