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을 실전에서 펼칠 수 있는 인턴사원은 매우 소중한 경험입니다. 건축학을 전공한 차윤호씨는 시공회사를 하며 현장경험을 쌓아 인생의 자산을 쌓았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대우건설의 인턴사원의 하루를 함께 하실까요? 저는 여러분의 취업 도우미, 잡코리아 공채 데스크지기였습니다.
차윤호 한양대 건축 00 대우건설 인턴출근시간은 6시 40분. 7시부터 업무가 시작된다. 건설공사가 한창일 땐 업무 시작 전 20분간의 체조로 하루를 연다. 주 업무는 아파트 공사 현장 관리지만 요즘엔 주로 단지나 세대를 방문해 하자 여부를 확인하고 보수한다. 입주자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홍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설계도면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전산업무도 빠지지 않는다.
대우건설 인턴사원으로 근무한 차윤호씨의 하루다. 약 6주간의 현장업무와 대우건설 입문교육, 인턴 평가회를 포함해 두 달 가까운 인턴 근무를 마쳤다. “학교 다닐 때는 설계도면 그리는 일 때문에 야간작업이 많아서 올빼미 생활을 했는데 인턴 생활하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6시 40분이라는 출근 시간의 압박이 있었지만 덕분에 ‘아침형 인간', 아니 ‘새벽형 인간'으로 바뀌었단다.
1. 윤호씨가 6주 동안 일한 현장의 안내도. 공사가 거의 끝나 진짜 아파트의 모습을 갖췄다. 2. 무전이 오면 어디든 달려가 업무지원을 할 준비가 된 윤호씨
3. '내 집 방문하기' 행사에서 입주자들이 체크한 문항들에 대해 확인 하고 있다.
4. 변경된 설계 도면을 컴퓨터에 입력하고 있다.
5. 육근형 차장이 윤호씨의 업무를 지도하고 있다.
6. 세대 내 시설의 하자를 확인해 보는 중이다. 이상 무!건축학을 전공한 윤호씨가 설계회사가 아닌 시공회사 인턴을 지원한 것은 뜻밖이다. 보통 건축학과 전공자는 설계를 건축공학 전공자는 시공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뜬구름 잡는 식의 설계이론을 많이 배우는데 직접 현장에 나와 보니 이론과 시공의 세세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어요. 이론으로만 그린 설계도면을 시공할 때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알았고요.”
윤호씨의 열정만큼이나 대우건설의 인턴 경쟁률은 뜨겁다. 대우건설의 경우 인턴사원이 정사원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턴 경험은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현장업무 전반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인턴교육 수료자들이 이듬해 정사원 채용 시기까지 대우건설에서 실시하는 행사에 수시로 참여하는 것도 입사 준비의 한 과정이다. 하반기 인턴을 모집하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인턴사원으로 입성하려면 서류심사-적성검사-한자시험-역량토의 면접-집단토의 면접-임원면접 문을 다 통과해야 한다. 인턴 채용 과정이 정식 직원 채용과정만큼이나 까다롭다.
시공회사인 대우건설에서 건축공학이 아닌 건축학 전공자인 윤호씨를 인턴사원으로 채용한 것도 이례적이다. “토익이나 경력보다는 인성이 중요해요. 특히 면접에서 자신이 겪은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해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경험이 회사생활에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어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위기를 극복해낸 자신만의 구체적인 노하우와 그것을 회사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는 게 윤호씨의 조언이다.
출처 : 대학내일
정은빈 학생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