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水의 기쁨

17년 연속 대한민국 보일러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독일, 네덜란드, 그리스, 폴란드, 터키 등 유럽은 물론 일본, 러시아, 남미 등 전세계 30여 개국에 보일러를 수출하며 업계최초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2005년에는 업계 최초로 ‘이천만불 수출의 탑’과 ‘철탑산업훈장’을 동시에 거머쥔 알짜기업이다. ‘경동나비엔’은 1978년 설립된 경동보일러의 새이름이다. 나비엔(NAVIEN)은 Navigator, Energy, Environment의 합성어로 첨단 주거 문화 전문 기업,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기업이 되겠다는 이념이 담겨있다. 보일러뿐만 아니라 에어컨, 환기시스템, 홈네트워스 시스템까지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 기업 중 유일한 상장회사다.



자체 기술개발로 보일러 제작
경동나비엔은 1978년 경동기계주식회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자원절약 정책을 추진하던 국가 정책에 발맞추어 故 손도익 회장은 보일러 회사를 설립했다. 대부분의 가정이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던 시기, 기름보일러로 시작한 경동나비엔은 국내 최초로 급배기 방식 FF 보일러를 개발했다. 강제 급배기 방식은 외부 공기를 강제로 흡입해서 연소시키고 다시 강제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유해 가스 누출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한 방식이다. 강제 급배기 방식을 도입한 것은 고객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이 강제 급배기 방식 개발을 시작으로 경동나비엔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투자에 신경을 써왔다. 그래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경동나비엔을 따라 다닐 만큼 ‘기술경동’은 경동나비엔을 대표하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이러한 명성은 동종업계 중 최대인원인 90명의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매출액 대비 5%이상을 R&D 부문에 꾸준히 투자했기 때문에 얻어질 수 있었다.

스테인리스 보일러, 콘덴싱 보일러
1980년대 후반 도시가스가 보급되면서 가스보일러의 이용도 높아졌다. 기름보일러로 일찌감치 보일러 시장을 평정한 경동나비엔이지만 가스보일러 시장 진입은 조금 늦었다. 1988년에 가스보일러 시장에 뛰어든 경동나비엔은 자체 기술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렇게 개발한 기술이 바로 콘덴싱 기법. ‘콘덴싱 기법’이란 유럽에서 시작된 말로, 공기를 압축해서 물로 만들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열교환기로 흡수하여 열효율을 높이는 기법이다. 콘덴싱 기법을 사용하면 내부에 물이 발생하는데 동으로 만든 보일러는 녹슬 가능성이 커서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용접은 아주 민감하고 복잡한 과정이라 기술 개발이 쉽지 않았다. 어려운 기술인만큼 현재 국내에서 자체기술을 적용하여 콘덴싱 보일러를 개발한 곳은 경동나비엔이 유일하다. 타사의 콘덴싱보일러 기술은 유럽선진국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열효율이 높아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보일러는 현재 국내 판매 1위는 물론, 17년 연속 보일러부문 수출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난방문화 알리는 보일러 전도사
1992년 업계최초로 중국에 보일러를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 북경경동보일러 유한공사를 설립하여 중국인들에게 온돌난방 방식을 기반으로 한국적 난방문화를 알리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해 왔다. 현재 북경경동보일러유한공사는 유수의 유럽산 보일러와 공개적인 품질 경쟁에서도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며, 지금까지 중국 내에 2만여대의 보일러를 설치해 2005년에는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중국은 2008년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건설 경기와 주택 수요가 급증하며 보일러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돼 한국의 온돌 문화 전달 뿐 아니라 홈네트워크 사업에도 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2002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시장에 콘덴싱 보일러를 수출했으며 2006년 4월에는 경동아메리카 미국법인을 업계 최초로 설립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또한 온수기 시장이 급증하고 있어 경동나비엔은 난방 사업의 장점을 살려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앞세운 온수기 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채용은 상/하반기에 통합공채로
경동나비엔은 비정기적으로 사업장별 체육대회를 열어 직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한다. 또한 사내에는 축구 동호회, 여행 동호회 등 다양한 동호회가 활성화돼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 동호회 활동비를 지원한다. 그 외에도 지속적인 교육과 자기계발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사이버 연수원을 통해 1년에 6개월 간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 중 1년에 두 달은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프로그램 강의를 필수로 듣게해 사원들의 자기계발에 신경쓰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상,하반기로 나눠 경동나비엔, 경동네트웍, 경동세라텍, 경동에버런 등의 관계사와 통합 공채를 실시한다. 주로 5~6월 경에 상반기 공채, 11~12월 경에 하반기 공채가 진행된다. 모집 직무는 홍보/마케팅, 기술영업(해외영업, 난방기기, 건축자재), 연구/개발(난방기기, 홈네트워크, 생산(생산, 품질, 생산관리) 등이다. 채용 전형은 1차 실무진 면접, 2차 경영진 면접 순이다. recruit.kdfamily.co.kr에서 자세한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대학내일
박소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