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태도와 책임감 중요해



김나영 UCLA 사회 01
로레알 코리아 그룹홍보팀

김나영씨는 지난 1월 2일부터 로레알 코리아 그룹홍보실에서 인턴을 하고 있다. 로레알 코리아의 인턴이 되려면 세 단계의 전형에 합격해야한다. 서류접수, 영어그룹토론, 1박 2일의 워크숍이 그것. 인턴을 지원하는 학생들 중 대부분이 2단계 그룹토론에서 난관에 부딪힌다. 유창한 영어실력이나 높은 토익점수보다는 주어진 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게 밝힐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나영씨의 설명이다. 특히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주장이 중요하단다. 나영씨는 지금도 3단계 워크숍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저녁 7시에 마케팅 경쟁 프레젠테이션의 주제를 주고, 팀원들과 함께 밤을 새워가며 준비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경쟁과 화합을 동시에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1.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인 나영씨
2 회사 소식을 알리는 것도 나영씨의 업무이다.
3 14개의 브랜드를 넘어서 로레알 자체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것이 그의 임무.


현재 나영씨는 그룹홍보실 업무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부서 배치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공과 무관하게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그룹홍보실에서는 로레알 14개의 브랜드를 넘어서 로레알 자체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일과 사내 신년행사 등을 기획한다. 얼마 전 나영씨는 ‘Information Meeting’이라는 규모가 큰 사내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데 참여했다. 매년 전 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큰 행사에서 나영씨는 준비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지적하고, 슬로건을 정하는 데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룹홍보실 업무는 겉으로 화려해보이지만 실제 치밀하게 기획하고 준비해야한다. 이 때문에 10%를 보여주기 위해 90%를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했다고. 또 로레알 코리아는 인턴에게도 단순 업무보다는 독립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업무를 맡긴다. 업무의 강도는 높지만 여러 가지로 배우는 점이 많고, 능력과 책임감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 졸업 후 채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통통 튀는 로레알 인턴들.
5 자유로운 회의시간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
6 이번에 나영씨가 함께 참여해 완성된 프로젝트. “우리 함께 Make Tomorrow”

나영씨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우렁각시’의 일부인 ‘Love day’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을 맡았다. 우렁각시는 사원과 결손가정 아동이 일대일로 결연을 맺는 프로그램. 전 사원 300여 명 중 1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나영씨는 남은 한 달 동안 우렁각시인 사원과 아동이 직접 만나서 함께 하루를 보내는 ‘Love day’의 일정을 기획하고 진행해야 한다. 결국 인턴이지만 일반 사원들과 똑같은 업무를 해내야 하기 때문에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태도와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자신이 기획한대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나영씨는 로레알 코리아의 인턴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확실히 정하고, 그에 맞는 동아리 활동 등의 조직 활동을 경험할 것을 권했다. 또 단순히 참여하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태도로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개방적인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남은 한 달 동안 자신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마치고 싶다는 나영씨의 뒷모습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출처 : 대학내일
임형옥 학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