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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직무 가이드북

■ 행원 직무 분석

행원이란?

행원은 은행 지점에서 일하는 근무자뿐 아니라 은행 본사에서 인사, 재무 전산 홍보 등 지원파트에서 일하는 직군을 모두 이르는 말이다. 은행에서 근무하는 모든 사람 통칭하는 동시에 각 지점에서 고객을 직접 접대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행원은 어떤 일을 하나요?

은행에 따라 행원 담당하는 업무의 범위와 명칭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행원 업무는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두 가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외국계 은행은 입사부터 담당 직무를 정해주기도 하지만, 보통 국내 은행의 경우는 신입 행원을 직무 구분 없이 채용한 후 연수를 거쳐 업무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입사 후 1~2년 정도는 창구에서 근무하고 그 후에 보직을 받는다.

■ 개인금융

개인금융, 가계금융, 소비자금융, Retail Banking 등으로 불린다. Private Banking과는 다른 개념이니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은행에서 개인 고객을 상대하는 창구거래가 개인금융의 대표적인 개인금융 직무의 모습이다. 개인금융의 업무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예적금, 판매 및 수납대행, 상품 마케팅 활동, 카드 및 가계대출 등이 기본적인 업무이며 이 외에도 개인고객의 자산종합관리 서비스 업무 등까지 포함한다.

이러한 개인금융 직무를 위해서는 금융 전문지식은 물론 고객을 파악하고 상대하는 고객관리 능력, 금융 상품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영업력 등이 필수다.

자세한 개인금융 업무

예금 수신 및 지급, 송금

우리가 흔히 아는 저금, 즉 예금은 은행에서 보통예금, 정기적금, 신탁 등 여러 상품으로 나뉜다. 이런 고객의 예금을 관리하는 일은 개인금융 담당 행원이 도맡는 업무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이를 수신업무라고 하는데, 고객에 요구에 따라 예금을 처리하는 일뿐 아니라 금융 상담과 예금유치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대출관련 서비스

대출업무 또한 개인금융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개인금융 담당 행원은 직장인 신용대출, 대학생 등록금 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개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개인의 신용을 확인하고 대출을 시행하는 것뿐 아니라 이후 연체나 사후관리 업무도 포함한다.

카드/보험/펀드 관련 업무

카드를 발급하고 교체하는 일이나 보험과 펀드 같은 상품을 추천하고 가입을 유도하는 것도 개인금융 담당 행원의 몫이다. 특히 펀드와 같은 금융상품의 경우, 고객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정보까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기업금융

corporate banking, Wholesale Banking이라고도 불린다. 기업금융은 기업의 대출상담과 수신업무, 대출을 신청하는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외환과 수신업무 담당. 담보 관리 등을 맡고 있는 직무다. 기업을 상대로 한 영업활동을 벌이며, 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체 동향도 파악한다. 신용평가나 대출심사를 위해서 출장과 외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금융보다 외부활동이 많은 편이다.

자세한 기업 금융 업무

기업의 대출상담 및 심사

기업금융은 개인금융보다 대출 업무의 비중이 높다. 기업금융 담당 행원은 신규 대출 영업, 대출 고객 관리 등 기업 대출에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처리한다. 담보대출, PF대출, 시설자금 대출 등 기업이 은행에 대출을 요청할 때, 대출 가능 여부와 함께 대출 한도, 이자율 적용에 대해 심사하는 일을 한다.

기업 신용 평가

기업 신용 평가 역시 대출과 관련된 기업금융 담당 행원의 중요한 업무다. 대출 고객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기업의 신용을 평가한다. 재무제표뿐 아니라 실제 사업장, 공장 같은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신용 평가를 실시하기도 한다.

외환 업무

수출입 기업의 경우, 은행이 개입해 물품대금을 전달하거나 대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주로 무역환어음 매입하고, 수출금융 시행, 신용장 발급 등의 업무를 행한다. 관련법규와 거래구조를 이해해야 하는 것은 물론 관련 서류와 업무 진행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적금 유치/ 상품판매 등 기타 업무

기업금융이라고 예적금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업 또한 예적금에 가입하며, 종업원들의 급여를 이체하고 퇴직연금 및 펀드 상품을 구매한다. 기업금융 담당 행원은 이런 기업 예적금과 상품을 유치하고 기업 고객의 요구를 처리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 은행의 꽃, PB와 RM은 누구인가요?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 PB와 RM은 한번쯤은 들어본 이름이다. PB와 RM은 비유하자면 행원이 진화된 형태다. 실력과 경험을 고루 갖춘 행원만이 PB와 RM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행원보다 높은 역량과 경력을 함께 요구하기 때문에 대게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 되어야 PB와 RM이 될 수 있다고 한다.

PB(Private Banking)는 우리말로 자산관리 전문가, 금융 포트폴리오 전문가다. PB는 은행에서 거액을 예금한 VIP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금융상품과 부동산, 세금에 대한 지식까지 금융의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일반 행원 중 능력을 인정받으면 선발되어 훈련 과정을 거쳐 PB로 육성하는 경우도 있으며, 별도의 채용을 통해 선발하기도 한다.

RM(Relationship manager)은 PB보다 일반인에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은행의 중요한 자리다. 기업금융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금융 전담역이라고도 하는데, 은행에 따라 별도의 RM 점포로 운영될 정도다. 최근에는 기업 경영 컨설턴트 역할까지 도맡으면서 기업 공개나 중소기업 경영권 상속 플랜 등까지 책임을 지기도 한다. 은행 내 금융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RM이 되기 위해서는 입사 후 기업금융가 관련된 수출입업무, 송금업무, 대출업무, 예금업무 등을 두루 거쳐 경력을 쌓은 뒤 전문교육까지 받아야 한다.

■ ‘이것’을 준비하면 나도 곧 행원취업!

1. 대학생들이여, 금융동아리, 공모전, 인턴십, 홍보대사를 주목하라

대학 시절 금융 동아리와 공모전 참가는 행원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금융 동아리를 통해 경제 상식과 시사이슈를 다루는 세미나에 참가하고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금융 관련 전문성을 조금씩 키워두는 것이 좋다.

또한 경력이 중시되는 요즘, 인턴십은 은행 실무를 경험하는 제도로서 아주 좋은 행원 준비 단계다. 실제 인턴들을 취업시 우대하는 은행이 늘고 있다. 인턴십 외에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성과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영어만 외국어인가요? 행원에 한 발짝 다가가게 하는 외국어 능력

요즘 들어 국내 은행권이 점차 해외진출에 눈 돌리고 있다. 이런 은행의 움직임에 발맞춰 어학전공자나 우수자에게는 우대한다는 은행이 늘고 있다. 영어뿐 아니라 여러 외국어 중 능통한 분야가 있다면 행원이 되기 훨씬 유리할 것이다.

3. 금융 관련 자격증? 비슷비슷하면 쓸모 없다

?은행권 취업 준비 구직자는 소위 금융 3종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을 기본으로 하지만 이것으로 취업 가산점을 얻기는 힘들다고 한다. 실제 은행권 인사담당자들은 보편적인 자격증을 여러개 가지고 있는 것보다 차별화된 자격증이 인정받는다며, 서류평가 시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고, 자격증 없이 입사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CPA, CFA, CFP 등의 자격증이나 변호사, 세무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보험계리사 자격증 정도는 있어야 서류 심사 시 우대받을 수 있다고 한다.

4. 경제지식, 시사상식을 갖췄으면 영업점까지 꼭 방문하라

입사 필기, 논술 면접에 대비해서 경제, 금융 상식, 시사문제를 꾸준히 봐야 한다. 또한 은행에서는 롤플레잉면접, 시뮬레이션면접 등으로 자사 상품 및 금융 상품에 대한 이해를 보기도 하기 때문에 직접 창구에서 통장도 개설하고 상담도 받아보는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

5. 행원으로서 선호하는 전공? 이제는 옛말

주로 행원은 전통적으로 상경, 법정 계열 전공자를 우대하는 편이었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전공 제한을 두지 않는 편이다. 금융 상품이 날로 다양해지고, 행원들의 상황 대처 능력이나 고객의 마음을 파악하는 능력 등이 중요해지면서 서비스 마인드와 인문학 등을 강조하는 바람이 일고 있다. 따라서 전공보다는 통합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 행원 핵심 필요 역량

영업 능력과 인적 네트워킹

행원의 영업 능력과 인적 네트워킹은 친화력과 적극성, 긍정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무리함을 모르고 일방적인 영업 능력은 행원에게는 오히려 독이다.

고객 서비스 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스킬

행원은 언제나 고객이 먼저다. 고객이 불만을 가진 상황에서 고객을 설득하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생각하는 서비스 마인드와 함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상품이해력과 금융 전문성

금융상품과 파생상품, 부동산, 펀드 투자 상품은 매일 개발되고 사라지며, 복잡한 전산 시스템은 업데이트를 반복한다. 행원의 손과 머리는 쉴 틈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행원에게는 금융 상품과 시스템에 대한 빠른 이해력과 적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직충성도와 팀워크

대부분의 은행은 지점마다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한 사람의 실수가 지점의 리스크. 은행 전체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 팀워크가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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