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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목표를 세우기 전에 자기 분석부터 하자

잡코리아 2020-06-30 11:00 조회수3,698

 

장병들의 최대 고민거리, 바로 ‘취업’이다. 전역닷컴 대표이자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으로서 컨설팅 과정에서 장병들이 실제 토로한 고민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통해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렇다고 해서 ‘전역학교’가 장병에게만 유용한 이야기는 아니다. 장병과 일반 독자 모두 알토란 같은 취업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

병영에서 만난 장병들의 모습은 실로 다양하다. 구체적인 취업목표를 설정한 뒤 ‘주군야독’하는 장병이 있는가 하면, 갈피조차 잡지 못한 장병도 있다. 방향을 잡지 못한 장병의 경우 “저는 어디에 취업하는 게 좋을까요?”, “제 목표를 잘 모르겠습니다. 찾아주세요” 같은 질문과 요청을 가장 많이 한다. 취업 상담사로서 답하기 가장 어려운 것들이지만, 해결해줘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이러한 고민을 장병들만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교 4학년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컨설팅할 때도 이런 질문을 자주 접한다. 안타깝게도 졸업이 임박한 학생들에게는 너무 늦은 질문이다. 이런 면에서 군 복무 중인 장병들은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시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오늘은 취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취업/진로 목표 설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목표 설정은 ‘자기분석 - 대안 탐색 - 목표 수립’ 순으로

 

취업/진로 목표를 세우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책상머리에 앉아도 참신한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는다. 가끔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지만, 순간의 아이디어에 의존하는 것은 너무 큰 도박이다. 취업/진로 목표 설정은 ‘자기분석 - 대안 탐색 - 목표 수립’ 순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먼저 자기분석은 ‘마인드맵’, ‘인생 그래프’ 등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직접 교육받는 상황이 아니라면 집중하기가 어렵다.

필자가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이력서 서식을 하나 내려받아서 채워보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자신이 어떤 이력을 가졌는지에 대한 자기분석의 의미가 있다. 두 번째는 자신의 현재 이력이 채용기관에서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이력을 보면 구체적으로 나의 경력 특성과 장단점을 구분할 수 있고, 어떤 취업/진로 방향이 어울릴지 판단 가능한 기초자료가 된다. 이를 토대로 취업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추천한다.

 

 

대안 탐색에는 ‘진출 분야’와 ‘능력 수준’을 동시에 고려

 

다음은 ‘대안 탐색’이다. 필자가 취업 및 진로 대안을 탐색할 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진출 분야와 능력 수준을 동시에 고려하라’는 것이다. ‘진출 분야’는 다른 말로 하면 직무다. 직무는 홍보·마케팅·인사·생산관리·품질관리 등 개인이 수행하는 업무 단위를 말한다. 이 중 ‘어떤 분야에서 근무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진출 분야에 대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간다면 자동차 분야의 홍보, 화장품 분야의 생산관리와 같이 ‘산업 분야’와 ‘직무’를 더할 수 있다. 구체적인 기업까지 더해본다면 금상첨화다.

또한 ‘능력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시험에 재능 없는 친구가 공무원 준비를 하거나, 손재주 없는 친구가 생산직을 희망한다면 취업 성공 가능성은 당연히 떨어진다.

대안까지 탐색했으니 이제 취업/진로 ‘목표 수립’ 단계다. 주의할 점은 대안 탐색을 거쳐 자신의 진출 분야와 능력 수준을 고려한 몇 가지의 결과 중에서 딱 한 가지만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여러 대안 중 공통적인 부분부터 준비하는 것이 소소한 팁이다. 단,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정말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필요해 보이는 것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취업을 위해 필요하다’는 말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준비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취업에 영어 성적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기술직은 영어 성적을 보지 않는 기업이 생각보다 많다. 무작정 준비하다가 시간만 낭비할 수 있다.

 

 

가장 정확한 정보는 기업의 채용공고

 

따라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해 활용해야 한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정보는 기업의 채용공고다. 채용공고를 자세히 뜯어보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우대사항은 무엇인지, 어떤 자격증이 필요한지, 취업하면 어떤 일을 하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 기업 관계자에게 문의하거나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의 활동을 하면 효과적이다.

목표를 수립했다면 이제 실천해야 한다. 실천을 돕는 매우 유용한 기법으로 ‘만다라트’가 있다. 일본 디자이너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개발한 만다라트는 ‘만다라’와 ‘아트’의 합성어인데, 『생각정리스킬』이라는 책을 통해 소개되면서 유명해졌다. 가운데에 목표를 적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요소들을 흰색을 제외한 주변 색 칸에 작성한 뒤, 흰 칸에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적으면 된다. 이렇게 ‘만다라트’ 기법을 활용하면 한눈에 나의 목표와 지금 내가 실천해야 할 것들을 확인할 수 있어 신년 계획용으로 활용해도 좋다.

지금까지 ‘취업/진로 목표 및 계획 수립’까지 살펴봤다. 많은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선택하라면 필자는 여지없이 ‘실천’을 꼽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 있어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바쁜 군 생활이지만 오늘 하루 잠시 짬을 내 미래를 설계해볼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격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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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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