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옷장] 한여름의 면접 정장 스타일링

잡코리아 2020-06-25 10:00 조회수27,755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이다. 여름 면접 정장 스타일링은 쉽지 않다. 편한 옷이 아니고, 편안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더위를 피하기 어렵다. 그래도 첫인상이 중요한 면접에 단정한 스타일을 포기할 수는 없다. 체감 온도는 낮추고, 시원한 인상을 남기는 면접 복장 스타일링 팁을 함께 이야기해보자.

| 여름 면접 복장 어떻게 입나요?

▲ 남성

정장은 면접의 기본 복장이다. 더워도 정장을 착용해 단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남성의 경우 자켓/바지/셔츠/넥타이/구두가 기본 면접 스타일이다. 여성의 경우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자켓/치마가 기본에 해당한다. 블라우스 컬러를 다르게 하거나 투피스 대신 원피스에 자켓을 착용하는 것으로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더운 여름이지만 면접자의 에티튜드를 놓치지 말자.

▲ 온도 낮추기

당연히 더 얇고 가벼운 소재를 입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린넨 자켓은 너무 캐주얼해 보이고 구김이 많이 간다. 때문에 단정한 인상을 주기 어렵다. 셔츠/블라우스 안에 여름용 이너를 착용하면 땀이 잘 마르고 체감 온도를 낮춰준다. 면접 복장에는 기본적인 에티튜드가 있기 때문에 겉옷을 줄이기는 힘들다. 여름에 소재와 이너를 잘 선택하자.

▲ 보이는 온도 낮추기

면접에 참여할 때 시각적으로는 시원해 보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채도가 높은 옷을 입으면 더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남성의 경우, 검은색 정장은 답답하고 더워 보이니 여름에는 피하자. 남색이나 회색 계열로 입기를 권장한다. 셔츠는 흰색/블루 계열로 착용한다. 여성 역시 네이비, 화이트, 파스텔 색상 등의 밝은 자켓을 착용하면 가볍고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Q&A로 보는 여름 면접 복장

Q. 너무 더운데, 자켓을 꼭 입어야 하나요?
A. Yes.
정장을 입는다면 자켓까지 착용하는 것이 스타일 매너이다. 또한 덥다는 점만 제외하면, 자세나 체형을 보완하는 좋은 무기이기도 하다. 면접자에게 자주 전하는 이야기인데, 이동 중에는 자켓을 잠시 벗어두자. 조금 여유 있게 면접장에 도착해 더위를 식히고 자켓을 입어 정돈하기를 권한다.

Q. 너무 더운데, 스타킹/양말 신어야 하나요?
A. Yes.
스타킹이 다소 덥더라도 양말이라고 생각하고 신는 걸 권장한다. 큰 흠은 아니지만, 격식을 갖추는 자리인 만큼 발끝까지 조금 더 신경 쓰자. 남성 면접자 역시 조금 덥더라도 발목이 드러나지 않는 정장용 양말로 완벽한 옷차림을 갖추자. 페이크삭스는 정장 스타일링에서 옥에 티다.

Q. 너무 더운데, 반팔 셔츠 입어도 되나요?
A. YES.
일반적으로 반팔셔츠는 정장에서 권장하지 않는다. 특히 남성이 반팔 셔츠를 입으면 맵시도 예쁘지 않아 아저씨룩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자켓까지 입어야 하는 무더위, 보이지 않는 소매는 면접에서 문제가 되지 않으니 시원하게 입어도 좋다.

해를 거듭하며 더워지는 여름. 정장을 입고 면접에 가는 청년들을 보면서 깊은숨을 쉰다. 어느 계절이라고 면접이 쉽겠냐만, 더위가 면접이라는 무게를 더 무겁게 할까 미리 걱정이 된다. 여름엔 특히 여유가 필요하다. 조금 더 일찍 출발해 가는 길에도 당황하거나 서두르지 말자. 여유 있게 면접장에 도착해, 느긋하게 더위를 식히고 면접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매일 취준생의 면접 복장을 준비하는 열린 옷장의 업무 중 8할은 ‘지금 복장으로 충분하니, 자신감을 가지라’는 응원을 전하는 일이다. 진심을 담아, 이 모니터 넘어 당신에게도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