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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취업 가이드] 스펙 of 스펙, 포트폴리오

잡코리아 2020-06-17 00:00 조회수19,604

 

IT취업, 특히 SW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대상자들과 상담하다 보면 정확하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학업을 위해 공부하는 것과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 사이에 괴리가 있기 때문에 더 헷갈리기 쉬운데요. 그래서 관련 분야 취업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을 꼭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얘기해보겠습니다.

 

1. 한정된 시간, 필요한 곳에만 집중 투자

사실 대학생 신분으로 갖출 수 있는 스펙에는 한계가 있고, IT사기업에서 정확하게 요구하는 자격증이 딱히 없어서 신입을 준비하는 분들이 거의 쓸모 없는 스펙을 준비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정보처리기사나 Topcit(IT역량지수 테스트) 등을 따서 기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기업 혹은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 희망하는 IT기업에서 그런 자격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물론 해당 자격을 취득하는데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을 프로젝트 수행이나 코딩테스트 역량을 키우는데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또 영어스펙 관련해서도 너무 과도하게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SW분야에서 일한다면 기본적인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중요한 것은 개발역량이지 어학 점수가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토익, 토스, 오픽 등은 해당 기업 커트라인만 통과하면 서류 전형 당락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되지 못합니다. 휴학하고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 생활에 대한 로망을 갖고 가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취업 관련해서는 크게 의미가 있는 요인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관련 개발 역량을 증명하는 것이니 시간과 돈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쪽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국비지원 교육과정도 잘 되어 있으니 해당 교육을 선택해서 들어도 되고, COURSE나 UDACITY 등 영어로 수강해야 하는 수업을 수료하는 것이 더 큰 어필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점수를 올리기 위해 맹목적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된 자료를 해석하고,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는 증명이 되기 때문에 차별화 요소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2. 가장 좋은 스펙,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에 관해 얘기하기 전에 포트폴리오 제작에 대한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 수업을 비롯해 그간 수행한 프로젝트를 욱여넣는 형태의 포트폴리오는 오히려 반감만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별로 한 게 없으니까 이것저것 다 넣는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프로젝트라도 깊이 있게 풀어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 때 출시까지는 무리더라도 오픈소스화까지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이유는 학교에서 배우는 기술들이 너무 오래된 경우가 많아 현업에서는 쓰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최신 기술이나 트렌드를 살펴보고, 원리를 익히고 그를 통해 뭔가 만들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순히 라이브러리를 가져다 쓰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에 관해 면접에서 물어보면 탈탈 털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발과정에서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원리인지 깊게 파는 것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거기에 오픈소스화한 후 GitHub(컴퓨터 프로그램 소스를 공유하고 협업하여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 계정이나 해당 repo를 제출하면 금상첨화입니다. 이때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참고하여 깨끗하게 정리하면 더욱 좋습니다.

교내 해커톤 대회든 교외 공모전이든 이런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간다면 그 어떤 스펙보다 큰 효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다만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만큼 단기간 내에 대충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효과를 얻으려면 좀 더 길게 보고 ‘어떤 프로젝트인지, 무엇을 했고 기여했는지, 기술적으로 어필할 만한 점은 무엇인지, 그에 대한 성과, 어려웠던 점’ 등을 깔끔하게 정리한 후에 데모 페이지나 스크린샷 등을 넣어 PDF 파일로 정리해서 상대를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3. 자기소개서 작성 방향

IT/SW업계 기준으로 업무 역량과 별 관련 없는 내용으로 채우는 것은 크게 부각되지 못합니다. 자신이 해왔던 프로젝트와 거기서 얻은 성과, 그리고 기술적으로 어필할 만한 점 등을 넣으며 해당 과정에서 사용한 기술적 용어들을 과감히 사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입사 후 포부를 기술하는 과정에서도 뜬구름 잡는 얘기보다는 심플하게 자신의 실력이 좋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사실과 함께 비교적 세부적인 계획을 적어주는 것이 훨씬 좋은 방향입니다.

IT업계 채용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실제 업무 상황에 빠른 투입 가능 여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정리된 포트폴리오가 다른 어떤 스펙보다 앞설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이고요. 단지 취업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실제 자신의 실력을 높이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생각하고 임한다면 더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 ㅣ 강태인

  

필자 약력 
- 現 그레이컨설팅 대표
- 現 인천대학교 취업경력개발원 수석 컨설턴트
- 現 공기업/공공기관 전문 면접위원
- 現 한국관광공사 ICT인력채용 자문 파트너
- 前 대우증권 IB사업부
- 前 종로학력평가연구소 인재개발팀
- 前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진로취업지원관
- 저서 <전공 진로 Road Map(2019, 디자인창)>

 

[IT 취업 가이드] 시리즈는 수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이영주 에디터 lkku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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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_31649*** 2020-07-02

    깊이있는 프로젝트를 통한 역량강화 = 핵심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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