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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과장의 직장인 심리상담] #2. 회사 일이 자꾸 머릿속에서 맴돌아요

잡코리아 2018-09-10 18:24 조회수7,081

 

직장인 P의 고민 - "퇴근을 해도 회사 일이 계속 생각나요"
퇴근을 해도 회사에서 마치지 못한 일이 생각나요. 퇴근을 해도 퇴근을 한 것 같지가 않네요. 집에 와서 밥을 먹어도, TV를 보면서도 계속 생각납니다.

 

열정적인 당신, 자이가르닉 효과가 증폭될 수 있어요

회사에서 마치지 못한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종종 그럴 때가 있어 공감이 됩니다. 지금 느끼는 그런 감정은 일에 대한 열정으로 볼 수 있어요. 열정적인 직원인거죠. 하지만 열정이 지나치면 오히려 본인 만 힘들게 됩니다.

회사의 일이 왜 집에서도 생각나는 걸까요?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이가르닉 효과’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이가르닉 효과란? 마치지 못한 일을 마음 속에서 쉽게 지우지 못하는 현상
시험장에서 나온 직후 자신있게 푼 문제들보다 아리송하게 풀거나, 끝내지 못한 문제가 더 잘 떠오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죠. 즉, 회사 일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좋아요.

 

 

당신과 일을 의도적으로 분리하는 습관 형성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좋을까요? 못 끝내고 온 업무들을 계속해서 생각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뇌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거든요. 끝내지 못한 일이 있더라도 의도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생각만큼 쉽지 않죠. 보다 쉽게 하는 방법은 일 외에 다른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다른 생각을 해보세요. 다음 달에 갈 코타기나발루에서 꼭 가야할 맛집은 어디인지, 다음달에 끝나는 자동차 보험을 연장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을 새로 알아볼 것인지 등등 말이죠. 그러다 보면 업무 생각은 점점 옅어질 것 입니다.

 

 

당신이 끝내지 못한 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 이 순간 ‘당신’밖에 없습니다

사실 당신이 끝내지 못한 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당신이 유일합니다. 사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요. 걱정이 많이 된다면 내일 아침 조금 더 일찍 출근하면 됩니다. 그게 당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도 회사는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끝내지 못한 일 때문에 하루 아침에 회사가 망할 일을 당신에게 맡길 리 없습니다. 만약 맡겼어도 당신이 그 일을 그냥 두고 퇴근했을 리도 없겠지요.

아직도 회사에서 끝내지 못한 업무가 신경 쓰이시나요? 일 생각 대신, 이번 주말에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해 보세요. 땡처리로 나온 항공권이 없나 검색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다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드시기 바랍니다.

 

 

필자 ㅣ 최과장의 작가생활 
프로필
13년차 직장인. 직장생활과 상담심리학 공부를 병행했다.
직장인으로서 경험한 실무와 생활을 기본으로, 글로써 직장인들의 고민을 나눠주려 하고 있다.

 

<최과장의 직장인 심리상담>은 매주 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박재은 에디터 jep10@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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