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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역량을 쌓으라구요? 기획직을 준비하는 취준생을 위한 직무역량 파악하기

잡코리아 2016-05-18 14:22 조회수6,416

직무역량, 알듯 말듯 아리송한 그 이름. 직무 역량을 강조하는 요즈음 채용 트렌드를 보면 취준생은 죽을 맛이다. 계속 준비하던 스펙을 모두 포기하고 직무역량에만 뛰어들 수도 없는 데다, 막상 준비를 하자니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직무역량은 이해가 첫 걸음이다. 기획자에게 필요한 직무역량, 그 두번째 능력은 무엇인지 소개한다.

 


 

 

 

잘 나가는 기획자에게는 '발표력'이 있다


 

어느 분야에 있건 기획자에게는 자신의 기획안을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기획안을 설명해야 하는 대상은 기획 분야에 따라 임원진이 될 수 있고, 클라이언트 혹은 함께 일하는 내부 직원이 될 수도 있다. 함께 일하는 이들이 자신의 기획에 호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기획이 올바른 방향으로 흐르게 하기 위해서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기획안을 어필해야 하는 바로 그 순간, 기획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발표력이다. ‘아무리 좋은 기획이어도 발표력이 좋지 않으면 꽃이 피지 않는다’는 말 역시 기획자에게 발표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뒷받침 해준다.

 

 

 

 

설득의 3요소


 

발표력의 사전적인 의미는 생각이나 주장을 말로써 공개적으로 나타내 알릴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나 발표력은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상대방이 자신의 주장에 동의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하는 과정도 내포하고 있다. 기획자에게 발표력이 필요한 것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발표를 통해 자신의 기획안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발표력이 뛰어난 사람은 청자를 설득하는 힘이 있다는 증거다. 때문에 발표를 잘하기 위해선 상대방을 설득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저서 <수사학>에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중요한 3가지 요소를 언급했다. 

 

첫 번째 요소는 ‘로고스(logos)’다. 로고스는 이성적, 과학적인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사고 능력과 이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논리적인 근거가 있어야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두 번째는 감성을 의미하는 ‘파토스(Pathos)’다. 파토스는 감각적, 예술적인 것을 말하며, 격정, 충동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파토스는 로고스와 대치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파토스가 설득의 3요소로 자리한 이유는 사람의 양면성 때문이다. 사람은 이성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을 함께 지니고 있기에, 단순한 논리만으로는 상대방을 설득하기 힘들다. 따라서 논리적인 근거 외에도 상대방의 감정에 어필하고, 호소할 줄 알아야 설득에 성공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요소는 ‘에토스(ethos)’로 설득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설득 과정을 100%로 놓고 본다면 에토스는 60%를 차지한다. 에토스는 화자의 인격적인 측면을 일컫는다. 말 속에 담긴 화자의 모습이 신뢰도가 높아야 한다는 것인데, 화자에게 신뢰가 생겨야 청중 역시 그의 말에 믿음을 보인다는 것이다. 

 

 

 

 

여유롭게, 핵심을 찔러라


 

우리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발표에는 늘 여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의 대가 스티브 잡스의 연설에서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서도 우리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어두운 사회 문제를 언급할 때도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고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스티브 잡스 역시 마찬가지다. 2007년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 공개할 때도 우스꽝스러운 디자인을 아이폰이라 소개하는 등 유머를 잊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의 연설에는 여유와 함께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이 있었다. 스티브 잡스는 발표를 시작할 때 먼저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문구로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제시했다. 오바마 역시 쉬운 슬로건으로 자신의 주장을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주지시켰다.

 

실제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기획자 J를 만나 발표력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그는 ‘발표를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내용의 핵심을 얼마만큼 잘 전달하느냐의 차이’라고 했다. 그 예로 그는 일본의 한 기획자의 일화를 얘기했다. 
J가 다니는 기업은 글로벌 브랜드이니만큼 여러 나라에 분포한 각 지사와의 미팅, 그리고 본사와의 미팅이 많다고 한다. 미팅에서는 공용어로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데, 어느 날 지사와 본사와의 미팅에서 능숙하지 않은 영어 실력을 가진 일본인 기획자를 만났다. 하지만 그 기획자는 미흡한 영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당시 미팅에서 원하는 조건을 본사에게서 얻어냈다고 한다. 그 비결은 원하는 바의 명확한 포인트를 짚어 전달한 데에 있었다. 화려한 언변이 아니더라도,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지 않았더라도 핵심을 잘 전달함으로써 원하는 바를 이룬 것이다. 

 

 

이혜경 에디터 hklee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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