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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외식 업계 취준생들이 알아야 할 식음료 업계 '최초'

잡코리아 2015-12-21 15:57 조회수3,094

너의 처음이 궁금해!

 

쫄깃한 국수와 향긋한 커피, TV 프로그램 속 화려한 셰프들까지. 이제는 익숙하기 그지없는 그들의 시초는 무엇이었을까?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일상 속에서 우리의 식생활을 풍족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들의 ‘처음’을 소개한다.

  

 

TV 속 화려한 셰프들의 출발점, 최초의 스타 셰프는 누구?


최근 TV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직업을 꼽으라면 단연 셰프일 것이다. 셰프들의 화려한 요리와 그들의 발언이 연일화제를 불러 모으고, 2010년에 비해 조리학과가 30~40%가량 늘어날 정도로 셰프들의 인기가 뜨겁다. 그렇다면 이처럼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스타셰프들의 시초는 누구일까?

텔레비전에서 처음으로 요리가 소개된 시기는 1930년대 영국 TV에서다. 하지만 오늘날 TV에 등장하는 셰프들과 닮아 있는 셰프는 1950년대에 등장한 필립 하벤이다. 필립 하벤은 요즘 TV 속에서 볼 수 있는 스타 셰프들과 많은 특징을 공유한다. 필립 하벤은 독특한 줄무늬가 있는 정육점 앞치마를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삼아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이러한 시각적 효과를 바탕으로 그는 TV 스타와 같은 인기를 누렸고, 오늘날의 셰프들처럼 퀴즈 프로와 가벼운 오락물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하벤은 당시 기호식품으로 분류되지 않던 참새우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요리 지식을 확장시켰고, 참새우가 식재료로 활용되게끔 했다. 또한 다양한 요리책들을 집필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하벤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영국 최초로 눌어붙지 않는 프라이팬 중 하나인 하벤웨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간편하게 후루룩, 최초의 국수는 무엇?


국수는 와인, 스프, 빵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 중 하나이다. 4000년이 넘는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국수지만, 아직까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국수의 기원을 살펴보면, 서아시아 지역, 중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지역이 국수의 진원지로 이야기되지만 지난 2005년에 중국 라자 지역에서 발견된 국수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략 4000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이 국수는 중국 라자 지역의 고대 지진 발생지에서 발견됐다. 이 국수는 라자 지역에 지진이 발생하며 황허가 범람하던 급박한 상황에 땅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땅에 묻힌 후 국수는 먼지와 퇴적물로 뒤덮였지만 그릇 바닥과 퇴적물 사이의 공간 속에 존재했기에 원형을 유지하며 보존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 송나라때 국수 만드는 법이 전해진 것으로 추정돼 삼국시대나 통일신라시대부터 국수를 먹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니 받거니 하며 친목과 우애를 다지는 선술집의 시초는?


나무탁자를 두고 편안하게 여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선술집. 선술집은 ‘가게 앞에서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술집’ 혹은 ‘금전을 담보로 주류를 제공하는 영업 공간’으로 정의된다. 고단한 직장인들의 하루를 달래주는 선술집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최초의 선술집은 3900년 전 바빌로니아에서 현물 화폐와 함께 등장했다. 현물 화폐와 선술집이 등장한 뒤 기원전 7세기경에 본격적으로 화폐경제가 성립됐고, 이때 선술집도 함께 보급됐다. 하지만 선술집을 대하는 고대인들의 태도는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당시 고대인들은 손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받고 음식과 술을 제공하는 선술집은 그들에게 있어 이해하기 힘든 곳이었다. 손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할 능력이 있는 상류층들은 대놓고 선술집을 경멸했다. 당시 선술집은 하층민들이 주로 이용하며 음식을 먹고 숙소로 활용하는 복합 장소였던 것이다.

 

향긋한 커피 한잔의 여유,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판매점은 어디?

 

한국에서 커피는 1896년 아관파천 당시 러시아 공사관에서 고종황제가 처음 마시며 그 역사를 시작했다. 일반인들은 1902년 손탁을 통해 처음으로 커피를 접하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1896년부터 역사를 시작해 국민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은 커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판매한 곳은 어디였을까? 최근까지 1902년 정동 29번지에 문을 연 손탁호텔이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판매점이었다는 견해가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손탁호텔보다 앞선 1888년, 조선 땅을 밟은 이방인들을 위해 인천에 세워진 대불호텔이 있었다. 배재학당을 세운 선교사헨리 아펜젤러는 자신의 비망록 ‘한국에서우리의 사명’에서 “호텔 방은 편안할 정도로 넓었다. 테이블에 앉자 잘 요리되어 먹기 좋은 서양 음식이 나왔다”라는 말로 대불호텔을 회고했다. 물론 대불호텔에서 커피를 판매했다는 직접적인 기록이나 유물을 발견할 수는 없다. 하지만 헨리 아펜젤러의 회고처럼 서양인을 대상으로 식음료를 제공한 근대식 호텔이라는 점에서 커피를 판매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박재은 기자 jep10@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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