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에 Reasoning Test와 English Test를 보았고, 면접 안내 이메일은 5월 12일에 왔다. 1차 면접은 5월 16일이었으며 한국P&G 본사에서 보았다. 면접은 9시 30분부터 30분 단위로 지원자 한 명씩 개별적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11시 30분부터 면접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전 면접이 일정보다 늦게 끝나서 11시 30분 이후에 면접을 시작했다.
1차 면접은 40대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면접관이 지원자 한 명과 일대일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지원자 한 명당 30분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면접관의 재량에 따라 면접 진행 시간은 길어지기도 짧아지기도 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5명의 지원자가 면접을 치른 것은 알 수 있었으나, 회사에서 지원자에게 개별적인 면접 일정을 통보해주기 때문에 지원자의 전체 인원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일대일 면접이었다. 작은 방에서 넓지 않은 책상을 사이에 두고 면접관과 꽤 가까이 마주보고 앉아 면접을 보았다.
자기소개를 하고, 면접관이 resume 내용을 기반으로 질문을 한다. 일대일 형식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면접을 진행하였다. 면접관은 resume를 미리 읽어보고 오지는 않은 것 같았으며, 면접을 진행하면서 resume를 읽고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하였다. 1차 면접은 한국어로 진행된다고 안내를 받았으나, 나의 경우 면접관이 영어로 대답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2차 면접을 보지는 못했지만 1차 면접과 비슷한 내용으로 질문과 답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고 알고 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경험이었다. 면접관이 친절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면접관은 내 대답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유지했고 답변을 귀기울여 들으며 관련 질문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피곤하고 바쁜 기색이 역력했다. 하루 종일 면접 일정이 빽빽하게 잡혀 있는 것 같았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내가 긴장을 한 모습을 보이자, 면접관은 편하게 생각하라고 하며 물을 권하기도 했다. 내가 주어진 질문에 대한 답을 오래 생각할 때는, 면접관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좀 더 쉬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공격적인 질문이나 압박 질문은 없었다.
너무 긴장해서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면접 질문이 결코 어려운 수준이 아니었고 면접관도 계속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해당 채용 시즌에 마지막 남은 면접이 P&G 면접이어서 과도하게 긴장했다. P&G는 자신감이 있고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성향의 지원자를 선호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1차 면접에서는 개인에게 주어진 면접 시간이 30분이지만 실제 면접을 진행하는 시간은 좀 더 짧거나 길어질 수 있다. 지원자가 P&G와 어울린다고 판단되지 않으면 면접을 실제 주어진 30분 보다 더 짧게 끝내는 경우도 있으므로, 첫인상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과 긍정적인 모습,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 면접이 일대일로 진행되었기에 준비된 답변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대답을 생각해내고 풀어내는 모습이 좀 더 좋을 것 같다. P&G는 업계 특성상 안정적인 조직이기 보다는 업무량이 많을 수도 있고 변화가 잦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잘 맞는 사람을 뽑으려고 하는 것 같다. 지원자의 스펙은 중요하게 보지 않았다. 지원자가 과거에 해왔던 경험을 통해 리더십, 협동심, 변화에 대한 적응력 등을 평가하고자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P&G Success Driver라는 인재상과 본인의 성향이 일치하는지 보고, 일치한다면 이러한 부분을 어필할 수 있게 답변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영어 실력의 경우 회사가 하는 말에 따르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으면 된다고 하는데, 지원자가 P&G Success Driver와 관련해 특별하게 강조할 경험이나 성격에 자신이 없다면 영어는 기본적으로 잘 해야 하는 것 같다.
| 채용시기 | 인적성후기 | 면접질문 | 면접후기 | 최종합격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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