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를 좋아하던 아이"
저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레고블록, 나무젓가락이나 폼 보드 등을 사용해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가 참 재미있었고 학창 시절 미술 수행평가에서 늘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어떻게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것을 만들 수 있을까' 였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창의력을 기를 수 있었고 제가 가진 고민을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산업공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와서 코딩을 처음 접한 후 컴퓨터 하나만으로 무궁무진한 것을 만들 수 있다는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에 끌려 컴퓨터 공학 복수전공을 선택하였습니다.
"책임감과 관리능력을 배우다"
대학 졸업 후에는 곧바로 임관하여 초급 장교로 군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갓 대학을 졸업하고 온 저에게 군대란 환경은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30명이 넘는 소대 병력을 관리하고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내야 하는 환경은 학부 시절 하고 싶은 일이 많아 동아리와 학군단, 복수전공까지 하다가 결국 어려움에 봉착했던 경험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하지만 지휘해야 할 소대 병력과 해야 할 업무들을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해야 할 업무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나누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로 분류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생각했던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는 일도 많았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무엇을 먼저 꼭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기반을 다지다"
어느덧 전역을 앞두고 군 생활 동안 배운 방법대로 제 인생에 있어 시급하고 꼭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좋아했던 일과 나아가고 싶은 방향을 종합한 결과 AI를 공부하고 진로로 삼고 싶었습니다. 마침 학부 연구생으로 인연을 맺었던 연구실이 원하던 AI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어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학원 과정 동안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 금융, 항만, 해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접해보고 분석해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Python과 여러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법과 PyTorch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모델을 구성하고 적용해볼 수 있는 경험들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장차 AI 전문가가 되기 위한 초석을 닦을 수 있었습니다.
"시야를 넓히다"
군 생활 중 재미를 붙인 독서도 대학원 과정 중에도 틈틈이 지속하였습니다. 학업과 프로젝트로 바빴지만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지혜가 좋았습니다. 특히 감명 깊게 읽은 책은 '탁월한 사유의 시선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시선의 깊이와 높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단 나은 내일 만들기 위해 더욱더 정진하게 되었습니다. 또 제 경험과 역량이 단지 나를 위해 쓰이기보다 조금이라도 인류에게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단순한 AI 전문가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인류에게 기여할 수 있는 AI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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