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T의 유망주"
저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며 다른 산업과의 접점에서 저 자신이 성장하고 사람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은행의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며 책임지는 위치라면 사람들이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에 금융 IT에 도전하는 꿈을 키워왔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사로 외환은행합병을 통해 최고의 위치에 올라있습니다.
최고의 은행에 걸맞은 IT 업무를 제공하기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하나 INS의 업무를 배우고 은행업무의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점점 성장해갈 KEB 하나은행처럼 저 역시 빠르게 성장해 하나금융그룹의 IT를 책임지고 싶습니다.
"성장 과정과 컴퓨터공학으로의 선택"
어릴 적 건축사를 준비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책 읽고 공부하는 가풍 아래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20살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재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막연히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욕심으로 1년을 앞만 보고 달렸지만 만족스럽지 못했고 삼수생이 되었습니다.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스스로에게서 문제점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대학생이 되길 원했지만 어떤 전공을 공부하고 싶다는 것까지 생각하지 못한 것이 큰 문제점이었습니다.
다시 한해를 준비하며 제가 원하는 전공이 무엇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고민했습니다.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선물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발전하는 IT 시대에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것이 그러한 사람이 되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뚜렷한 목표를 정하자 힘든 순간에도 다시금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고 결국 컴퓨터공학을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연합레저동아리. 동아리를 되살리며"
대학생이 되면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시작한 것이 대학 연합레저스포츠 동아리 unit입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볼링을 비롯한 다양한 레저스포츠에 도전했습니다. 3, 40대의 선배들부터 대학 신입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사회성을 기르고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했습니다.
구기 종목 하나 할 줄 모르던 저에게 볼링이라는 취미이자 특기를 선물해준 소중한 경험입니다. 하지만 2008년 2학기, 동아리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기존 이용하던 볼링장이 폐업하며 새로운 위치를 찾아야 했고 스펙위주 동아리에 밀려 점점 줄어드는 신입의 문제도 커져만 갔습니다.
저는 이런 시기에 총무를 맡아 임원들과 해결책을 모색했습니다. 대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으로의 이전이 신입 모집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해 신촌, 대학로 지역을 물색했습니다. 그러던 중 신촌 기차역 앞 저렴한 볼링장을 찾게 되었지만 기존의 위치인 학동역과 거리가 멀어 기존회원들의 반발이 심했습니다.
저는 회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대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이대역과 학동역 중 어느 위치의 동아리활동이 마음에 드는지 조사했고 이대역 근처의 저렴한 식당들을 근거로 동아리 이전을 주장했습니다. 기존보다 저렴한 물가와 게임비가 가능했기에 동아리를 이대역으로 이전할 수 있었고 그해 가장 많은 신입생을 모집하고 가장 많은 인원을 잔류시켜 동아리를 부흥시킬 수 있었습니다. 타당한 근거자료를 통해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철원 최고의 통신장비체계"
야전 통신병으로 포병대대에서 군 복무를 하던 중 부대 내 통신기기를 전담하는 기재계를 시작했습니다. 몇 년 동안 방치되었던 자리였던 터라 부대 내 통신장비에 대해 정확한 파악이 전혀 되지 않았고 고장 난 장비에 대해 수리를 요청하는 예하 포대의 장비들이 쌓여있었습니다.
막막한 시작이었지만 대대 곳곳을 발로 뛰고 장비점검체계에 흩어진 기록들을 모아 부대 내 장비 파악에 나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습니다. 상급부대로 출퇴근 하며 장비 구매와 수리에 최선을 다했고 전역을 앞두었을 때 제 대대는 포병단의 어느 부대보다 통신장비체계가 확실하고 최상의 상태로 운영되는 1등 부대로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귀찮아서 버려뒀던 업무를 책임지고 발로 뛰어 확인한 추진력과 장비의 상태를 확실히 개선하고자 했던 제 꼼꼼함이 원동력이었고 군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나홀로 유럽여행 도전"
2011년 홀로 여행을 통해 도전정신을 발휘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해외축구를 즐겨보며 런던의 아스널이란 팀을 응원했습니다. 열광적인 관중들 속에서 축구경기를 보는 것이 제 오랜 꿈이었고 먼 훗날에야 가능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훗날 역시 제가 결심하지 않는다면 오지 않을 것을 깨닫고 그날로 여행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과외를 통해 모아두었던 용돈을 챙겨들고 무작정 파리에 도착한 저는 최종목적지를 아스널의 홈경기장으로 정한 뒤 홀로 유럽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관광지 순회만이 목적이 아닌 즉흥적이고 도전적인 여행을 지향했습니다. 첫날 숙소와 도시만을 정한 채 무작정 출국해 현지인들과 직접 부딪혀가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영어를 오랜 시간 배웠지만 정작 한마디도 못하던 시절이었지만 손짓 발짓을 통해 의사소통의 벽을 허물며 자신감을 키웠고 덕분에 어설픈 영어지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런던에 도착했지만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경기표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였고 오랜 꿈을 다시 미뤄야하는가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펍에서 친해진 영국인 아저씨께서 표 구하기 쉬운 컵대회를 알려주신 덕에 제 오랜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막연한 버킷리스트라 생각했는데 당장 부딪혀보니 꿈은 멀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할 수 있겠지라고 꿈으로 남겨두기보다는 지금당장 도전해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배운 배려심과 행복"
2012년 한 다큐멘터리 방송을 통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교육 봉사단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의 아이들에게 공부의 꿈을 심어주는 곳이었습니다. 대학을 다니며 수학 과외를 했던 저는 어렵지 않게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현실로 마음을 닫은 학생들은 생각처럼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이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한명 한명 눈을 맞춰 이야기하며 개개인의 특징을 파악했습니다. 수많은 아이를 관리하기에는 선생님 수가 부족해 선생님들과 일지를 공유해가며 아이들 관리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1년이 흐르는 동안 아이들은 마음을 열고 수학 실력도 높아지고 고등학교 진학을 바라보며 다시 꿈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저 자신도 변하는 시기였습니다. 타인을 진심으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웠고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보람과 행복을 알게 되었습니다.
"졸업이후의 노력"
2015년 졸업을 하면서 전공에 대해 더 배울 기회를 찾았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컸습니다. 때마침 고용노동부의 `내일 배움 카드` 교육과정을 알게 되었고 정부의 보조금을 통해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5월부터 KH정보교육원의 `기업이 요구하는 정보보안 엔지니어 양성과정` 수업을 수강하며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등 전공의 기본을 다지고 실제 네트워크 망 구축, 정보보안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전공에 대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은행업무에서의 네트워크 구축과 보안 문제에 대해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틈틈이 전공 공부를 통해 7월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들을 꾸준히 이어나가 하나금융그룹의 전산시스템을 책임질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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