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이로울 수 있는 꿈을 꾸어라. 그럼 모두가 너를 응원할 수 있다."
이 말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그 당시 저는 진로 선택의 고민에 빠져 있을 때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김연아 선수의 꿈은 본인이 이룸으로써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이롭게 할 수 있는 꿈이라면서 김연아 선수처럼 모두를 이롭게 하는 꿈을 꾸라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이 말을 가슴에 새겼고,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면서 ICT를 통해 모두를 이롭게 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IT 소외계층의 IT 활용범위를 넓히는 일에 도전하다."
2013년 겨울, 인천에 있는 시각장애인 복지연합회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시각장애인을 만날 수 있었습 니다. 여러 시각장애인을 접하며 가장 많이 느낀 것은 항상 활동 보조인과 함께 거나 장애인 콜택시를 이 용하는 등 혼자서는 이동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다수의 시각장애인이 스마 트폰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는 의지가 높아 저에게 항상 사용법을 물어보았고 조 금씩 터치 느낌과 제스쳐를 통해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존재 하던 시각장애인용 애플리케이션은 매우 적었고 결국 스마트폰의 좋은 점을 활용하지 못한 채 전화나 문자에 그쳤습니다.
6개월 뒤, 삼성SDS sGen Club에서 사회공헌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고 저희 팀은 시각장애 인의 보행권을 보장하고 그들의 스마트폰 활용범위를 넓히기 위해 시각장애인 보행 보조 애플리케이션 `White Cane`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일이 자칫하면 매우 위험하고 도움이 안 될 수 있으므로 더욱 세밀한 관찰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시각장애인 복지연 합회와 한국시각장애인협회를 찾아가 여러 번에 걸친 인터뷰와 보행 방식 관찰을 통해 `White Cane`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3개월간의 기획, 3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White Cane`이 완성되었습니다. 완성을 마친 후 저희 팀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먼저 사용자 테스트를 하였고 거기서 나온 문제점들을 더욱 보완하였습니다.
그 후, 실제 시각장애인 복지연합회 회원들이 시범 사용을 했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인 데도 금방 사용법에 익숙해지고 자신이 저장한 경로는 혼자서도 한번에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결국 2013년 sGen Club 하반기 프로젝트 전시회에서 동상과 인기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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