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PT TEST 중 Push-up, Sit-up, 2mile-run 세 항목에서 모두 90점 이상을 기록한 장병에게 ‘PT Master’란 칭호를 선사합니다. 제가 속한 카투사 중대는 그 칭호를 받은 사람이 없었으며 운동에 자신이 있던 저는 도전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Push-up과 2mile-run은 무난하게 90점이상을 기록하였으나 Sit-up은 가까스로 60점을 받는 수준이었습니다. 신체특성상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아 오로지 복부 근육만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일정 수준에서 지쳐버렸기 때문입니다. 한계를 극복하고자 복부근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운동 중 가장 힘든 부위 중 하나인 곳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기 위해 파트너도 정해 함께 목표를 향해 땀을 흘렸습니다.
또한 90점이란 목표달성을 위해 95점을 목표로 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PT TEST당일 당당히 세 부분에서 90점이상을 기록하여 중대 카투사 중 유일한 ‘PT Master’칭호를 달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노력을 통해 목표를 이룬 성취감도 컸지만 미군에게 카투사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기에 자부심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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