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학급 반장이나 학교 부회장을 도맡아 사람들을 이끄는 것을 좋아하며, 리더십을 길러왔습니다. 제 리더십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사건은 대학 동아리 ‘OOOO’ 활동 시, 입상 경험이 없는 팀을 꾸려서 상위 수상을 목표로 20OO년 화학공학 대학생 동아리 경진대회 금상을 수상한 경험입니다.
OOOO는 구성원들을 4-5개 팀으로 나누어 상반기에는 자유발표를 통한 개인 역량강화를 목표로, 하반기에는 팀별 공모전을 준비, 입상을 목표로 합니다. 저는 20OO년에 OOOO의 총무이자 한 개 팀의 팀장으로 활동했고, 동아리 운영을 위해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하는 방법은 모든 팀의 장려상 이상 입상이었습니다. 때문에 팀 구성단계에서 동아리 구성원을 입상 경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균등하게 나누어 모든 팀의 입상을 노리자는 동아리 회장의 의견이 있었지만, 그러한 팀 구성은 다년간 활동하였지만 입상을 하지 못하는 구성원이 발생할 수도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저는 입상을 하지 못한 동아리 구성원에게 동아리 활동의 의미와 본인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주고 싶었습니다. 제 경험 상 입상을 하지 못한 팀은 공모전 준비 중 주제를 여러 번 바꾸거나, 소통 부족으로 부여 받은 업무를 힘들어하거나 과한 업무로 불만을 갖는 구성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힘의 25%는 실력, 나머지 75%는 팀워크. -딕 버메일”
저는 성공적인 팀과 성과를 만드는 것에 있어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고, 그를 위해서는 팀원의 역량을 파악하는 리더의 소통 능력과 계획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2년간 입상 경험이 없는 구성원들로 팀을 꾸렸고, 상위 입상(은상이상, 8위권 이내)을 목표로 잡고, 팀원들을 설득해 공모전의 후보가 될법한 주제로 자유 주제를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그 해 입상한 ‘열섬효과’ 주제는 5월 자유 발표 주제입니다. 저는 팀원들에게 다양한 임무를 번갈아 부여하고 피드백하며 최적의 역량을 파악하고, 공모전 준비 과정에서는 그에 맞는 임무를 부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저희 팀은 열섬효과의 원인과 열섬효과를 오히려 이용할 수 없을까라는 주제를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티비 프로그램을 오마주하여 영상 제작하였습니다. 저는 이전까지 영상 편집이라는 것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지만 공모전을 준비하며, 8분의 완성된 영상 하나를 만들어 내면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잘하는 장점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며, 이런 개개인의 장점들이 어우러져 합쳐졌을 때 하나의 팀으로서 시너지를 발휘하여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팀을 운영하면서 피드백을 줄 때 이유에 대한 설명 없이 방향성만 다소 강압적으로 주입하는 경향이 있음을 스스로 알게 되었고, 이런 방식은 개개인의 능력 향상에 있어서는 장애물이자 팀원의 불만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공모전 준비 중에는 방향성을 지시하고 팀원들의 의견을 다시 한번 들어보거나 업무를 직접 같이하면서 팀원 모두가 동일한 방향성을 갖도록 노력했고, 최종적으로 2위인 금상을 입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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