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도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여름방학에 친구들에게 함께 동해 자전거 국토대장정에 가자고 하여 한 달간 계획 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계획을 짜는 과정에서 막연한 여정에 해결할 문제가 많아 복잡했습니다. 머리로만 하는 계획엔 한계가 있음을 느껴 사전 답사를 통해 직접 숙소를 예약하고 대략적인 지형을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사전 답사 때는 없었던 자전거 도로공사가 갑작스럽게 시작되어 진행경로가 막혀 기차를 타고 넘어가야 하는 구간이 생겼고 기차표를 구하려 보니 시간이 늦어 모두 끊긴 상태였습니다. 이 일로 예약한 숙소까지 예정된 길로 이동할 수 없게 되었고 친구들은 동요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서둘러 지도를 보며 거리는 조금 늘어나지만 우회 할 수 있는 길을 찾았고 우여곡절 끝에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을 찾아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 도착 후 친구들과 함께 주변 현지인을 통해 자전거 도로 사정을 새롭게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새롭게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경로를 일부 수정하였고 다음 일정들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를 보며 헤매기도 하고 돌발 상황에 해결방안을 찾느라 당황스럽고 지쳤던 경험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상황에 맞게 유연한 계획 재수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여 2박 3일 일정을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성취감과 뿌듯함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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