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비즈니스 모델 제안 → 업무 제휴"
개인의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의 일이 있는 반면, 아무리 고민해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범위의 일도 존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창업 당시 제휴 계약을 맺고자 업주들을 설득하는 것이었습니다. 대안을 완벽하게 기획하려 할수록 문제가 더욱 어렵게만 느껴졌고 어떻게 시작할 지가 막막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형화되어 있는 업무 이외에 처음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기안하고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장애물) 업주들은 업무제휴를 왜 거절하는가"
당시 거듭되는 거절로 사업에 진전이 없자 다급해진 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전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기업 경영에 필요한 논리적인 사고를 케이스 스터디로 함양하고자 하였으며 자본금의 경우 공모전 상금으로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제 하루는 늘 단기적인 목표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짧은 시간 내에 창업 공모전 PPT 제작, 중견기업 투자 IR 등을 수행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업주들의 반응은 냉담하였으며, 금액적인 부분을 제시하고 회유하여도 그들은 고유의 사업 영역에 제 3자가 개입되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결국 소비와 공급 측에서 동시에 필요로 하는 수요를 포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화에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주어진 결과를 받아들이는 데 여러모로 아쉬워 몇 번이고 업주들에게 재상담을 요청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과에 변함이 없자 갈수록 힘겨웠던 저는 도망치듯 창업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교훈) 틀림을 현명하게 인정하자"
위 경험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진취적인 목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오로지 버티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틀림을 인정할 줄 알고, 방향 설정을 체계적으로 접근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하자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위 실패는 스스로에게 처음으로 하지 말아야 되는 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 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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