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과 배려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다"
'OOOO'라는 단체의 소속 동아리를 통해 저소득 가정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봉사에 다수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중 특히 1학년 여름방학에 3주간 한 현장에 봉사를 가서 겪은 경험이 가장 가치 있었고 기억에 남습니다.
해당 봉사 이전에도 여러 번 봉사에 참여했지만, 누구를 위해서 봉사를 하는지, 짓고 있는 주택이 어떻게 보급되는지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3주 라는 시간 동안 어떤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 많은 것을 듣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당 주택의 주인이 될 가족들에게는 건축비용을 무이자로 장기간 상환할 의무가 있었고 주택이 지어지는 과정에 반드시 일정 시간 이상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 또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단순한 연민만을 느끼며 봉사하던 저는 이런 사실들을 듣고 그동안 더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것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같이 만나 집의 주인이 될 가족들과 함께 일하며 대화를 해보니 그저 집이라는 보금자리를 주는 것 이외에도 이들은 봉사단체와 봉사자들로부터 희망과 극복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이때의 봉사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 역시 봉사단체가 이들을 그저 도움받기만 하는 존재로 대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존중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저에게도 상대하는 사람이 누구이든 간에 한 번 더 상대의 처지를 생각하고 최대한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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