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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소서

삼성그룹 2019년 상반기 인턴 MD합격자소서

합격자 정보

  • 서울4년
  • 섬유미술ㆍ패션디자인과
  • 학점 3.91/4.5
  • 토익 980
  • 오픽 IH
  • 제2외국어 1개
  • 자격증 1개
  • 해외경험 1회
  • 인턴 1회
  • 수상 2회
  • 교내활동 4회
  • 56,405읽음

전문가 자소서 총평

3

지원하는 패션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잘 드러나는 자기소개서입니다. 내용도 항목의 요구에 맞게 잘 작성했고 자신감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항목을 살펴보면 지원자의 직무 관련 강점과 역량, 경험들을 제시할 수 있는 1번 항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1번 항목은 지원동기와 포부를 작성하는 항목인데, 내용을 읽어보았을 때, 패션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은 잘 알겠지만 왜 이 회사에 지원하는 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포부 역시, 회사 및 이 회사에서 담당할 직무에 맞춤으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 범용적이고 일반적인 내용을 작성하였습니다.

합격자소서 질문 및 내용

답변
저에게 패션이란, 인간이 매일 만나게 되는 `가장 가까운 문화 예술`입니다. 오늘 입은 옷이 마음에 들면 그날 하루 기분이 좋아지는 일상적 경험부터, 미적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짓는 오트쿠튀르 의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느낀 것은 패션이 위치해있는 자리가 모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패션은 산업적으로는 소비자의 마음을 끌어야하는 `상업적 대상`이지만, 미술적으로는 작가의 의도를 담는 `예술적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두 대상이 겹쳐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의 마음을 끈다`는 것은 그 옷이 담고 있는 어떤 메시지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 메시지는 걸작처럼 무거운 것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 `이 옷을 입으면 애인에게 예뻐 보이겠다`, `첫만남에 좋은 인상을 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소비자에게 느끼게 하는 것이어도 좋다는 걸 느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를 담는 것이 그 어떤 예술적 의도보다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옷을 넘어 진정한 문화적 가치를 가진다`를 중점 목표로 하는 삼성물산에서 저의 이런 생각을 발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일상에서 메시지를 발견하고 새롭게 창조하여,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상품으로 다시 일상에서 만나는 열정의 유전자가 되겠습니다.아쉬운점 1

글자수 7011,204Byte

아쉬운점 1 기업에서 추구하는 목표와 기업명만 바꾸면 패션기업 어디에나 범용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삼성물산(패션)에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한 내용이 아닌 지원자가 추구하는 패션과 예술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답변
고등학교 입학 때까지 저는 흔히 말하는 공부 잘하는 아이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해서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부모님이 원하셔서, 선생님의 칭찬을 위해 해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지금 제가 더 큰 생각을 할 때 분명히 필요한 것이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한 번도 재미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목표 의식이 없던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게 해 준 사건이 있습니다. 중학교 때 한 번은 모든 생활이 쳇바퀴 돌 듯이 느껴지고, 내 몸통보다 더 큰 책가방이 무겁고 무서워져 부모님 몰래 집을 나갔습니다. 친구에게 버스비를 빌려 무작정 청주의 외할머니댁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온종일 TV를 봤습니다. 연필 대신 리모콘을 잡은 손은 무척 가벼웠고,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던 중 우연히 알렉산더 맥퀸의 09FW 패션쇼를 보게 되었습니다. 온갖 쓰레기와 기괴한 메이크업으로 치장한 모델들을 보며 처음에는 `저런게 무슨 패션이야`라고 생각했지만, 저는 채널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무언가 처음 느껴보는 것이 가슴 속에서 두근거렸습니다. 백스테이지에서 맥퀸이 쇼를 통해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말하는 인터뷰를 보며, 그의 말 하나하나가 공감이 되는 그 과정에서, 저도 일상에서 메시지를 캐치하고, 그걸 다른 사람에게 설득, 공감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 전에는 알아채지 못했지만, 제 주위에는 제가 `직접` 바라보고, `직접`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 후 저는 `생각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똑똑하게 말하는 것은 자신 있었지만,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말이 아닌 다른 매개체로 전달하는 것은 좌절을 느낄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표현을 위해서는 내가 담고 있는 것이 많아야겠다고 생각하여 여러가지를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따라 그리기를 시작하고, 관찰을 넘어 나만의 생각으로 넘어갈 수 있기 위해 문학을 많이 읽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색다르게, 하지만 설득력 있게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중입니다. 어릴 때와 지금 한가지 다른 점은, 예전의 저는 스스로 원하는 것을 하기보다 주변의 좋은 시선을 위해 살아왔다면, 지금의 저는 `마음껏 느끼고 표현하는 사람`으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사람들과 다시금 나누고 싶어하는 점이 제일 큰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획과 아이디어가 이 세상 모든 사람을 공감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마음껏 느끼고, 자신있게 이야기한 것들은, 똑똑한 앵무새의 노래보다 더 마음을 움직이고 매력적으로 들리는 이야기가 되었다고 자신합니다.좋은점 1

글자수 1,3492,312Byte

좋은점 1 항목의 요구대로 성장과정의 시기 지원자에게 영향을 끼친 사건을 중심으로 상세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교과서처럼 살아온 지원자를 두근거리게 한 알렉산더 맥퀸의 패션쇼가 지원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가 잘 보이는 내용입니다.

답변
우리 사회 기저에 자리잡고 있던 불평등에 관한 불만과 고통이 `페미니즘`의 형태로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페미니즘이라는 학문 자체가 하나의 구체적인 형태나 의미로 정의될 수 없는 만큼, 불변의 의견을 제시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고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아픔을 모두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페미니즘은 확실히 남성으로는 느낄수 없었던 일상 속에서의 괴로움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보고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항상 창의적 사고를 해야 하는 사람은 반드시 나의 가치 판단과 이에 따른 예술적 표현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지 고심하고 경계하는 것이 필수라고 여겨집니다. 스스로는 독창적이라고 생각했던 표현이 다른 사람의 일상을 흔드는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단 예술적 행동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업 전개 시에도 이러한 배려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점 1

저 또한 최근 사회에서 일어난 일련의 페미니즘 운동을 통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언행과 행동 하나하나가 이성(여성)이 보았을 때 우월의식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고 다시금 생각하게 되고, 이를 경계하는 발판으로 삼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쉬운점 1

글자수 6551,137Byte

좋은점 1 창조적 사고를 위해 자신이 보고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세와 페미니즘 현상을 연결하였습니다. 사회이슈를 단순히 사회이슈로 분석하지 않고 직무에서 가져야할 자세로 연결한 것이 좋습니다.

아쉬운점 1 위의 내용처럼 선택한 사회이슈를 지원직무나 회사의 미래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하지 않고, 단순히 자신의 행동을 경계하는 것으로 결과 지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답변
알렉산더 맥퀸 / 일상을 재창조하여 끊임없이 경계에 도전한 예술가이기 때문좋은점 1

글자수 4172Byte

좋은점 1 지원자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잘 드러나는 존경인물을 선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