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재능으로 늘 학교를 빛내왔습니다. 노래와 춤의 남다른 끼를 발현하며 의미 있는 여러 활동들을 해왔습니다. 그 중 성주군에서 실시한 저 출산 캠페인 행사에 참가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저의 끼를 인정해주셔서 이 행사에 나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춤을 좋아하고 이 캠페인을 실시하는 취지도 너무 좋아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이 캠페인에 참여하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준비 단계부터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춤에 관심이 있는 팀원을 모집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동안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온 교실을 찾아다닌 결과 총5명이 모인 팀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팀원을 다 모았지만 저희 학교는 다양한 지역에서 재학 중이므로 연습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이였습니다. 설상가상 한 살 많은 언니가 있었는데 갑작스런 부모님의 반대로 중간에 그만두게 되어 더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4명이서 연습을 하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노래를 고르고 춤을 배워보려고 하는데 안무선생님 없이 하려니 춤을 많이 춰본 친구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고 먼저 배워서 친구들에게 가르쳐주는 방법이 최선의 방법 일 것 같아 그날 이후 저는 매일 학교방과후가 끝나면 기숙사에 들어가 휴대폰으로 영상을 틀어놓고 수십 번을 되돌려 보며 연습해서 춤을 익히고 다음 날이면 팀원들에게 알려 주는 방식으로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사는 지역이 다 달라서 연습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친구들, 후배들과 함께 촉박한 시간 속 에서도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쪼개어 좋은 결과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산 장려 스토리를 구성하여 실력을 갈고 닦았습니다.
중간에 힘들다고 그만하고 싶다는 친구가 있었지만 저와 얘기를 하는 과정을 통해 극복하여 다시 힘차게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껏 연습했던 결과물을 행사에서 하기에 앞서 저희학교 친구들 앞에서 한번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보여준 결과 격려와 응원을 해주어 자신감을 한층 더 얻을 수 있었습니다. 행사 날 성주의 많은 학교들이 참여하여 저 출산을 주제로 랩, 노래, 춤, 연기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팀도 무대를 즐기며 저 출산 극복 릴레이에 참여하는 행복한 마음으로 춤을 추며 당당히 2등을 하였습니다. 준비 과정이 힘들기도 하였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하다는 우리나라의 출산율 저하가 극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기에 모두들 환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최강의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나 잘났다하는 사람들을 죄다 모아놔도 손발이 안 맞아 어긋나기 시작한다면 사회라는 이름을 가진 물레방아가 잘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직을 잘 이끈다는 것은 여럿이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개개인이 노력해 간다면 그것이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학교생활에 있어서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미리 깨달았습니다.
그 예로 합창대회와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저희 반 친구들은 특별히 뛰어난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가능성이 안보였던 일이였지만 행운은 노력 뒤에 온다는 말처럼 결국은 해내고만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여러 종류의 행사를 할 때 우리가 잘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저희 반은 다른 반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팀워크였습니다. 교우관계가 좋고 한 사람이 리드를 하면 잘 따라 와주기 때문에 열심히 항상 서로 맞춰가며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항상 상위권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또한 저희 학교는 학생 수가 많지 않다 보니 광복절에 함께 고등학생뿐만이 아니라 중학생과 선생님들까지 강당에서 플래시몹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복을 입고 오는 친구들도 있었고 몸빼를 입고 오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이런 경험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오면서도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날 중간에 나가서 시범을 보임으로써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광복절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저희 학교에서는 추석을 맞이하여 전교생이 강당에서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을 함으로써 요즘시대에서는 잘 하지 못했던 민속놀이를 통해 학생뿐만이 아니라 선생님들까지도 다 같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내·외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어버이날을 맞이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저희 학교에 방문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강당에 가서 발을 씻겨드리고 매니큐어를 발라드렸는데 저희의 작은 도움으로도 고맙다고 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뿌듯하기도 하고 마음이 찡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더 도와드릴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어르신들에게 어깨와 발마사지를 해드렸었습니다. 그때 고마워하시는 어르신들의 표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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