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 헌혈을 꾸준히 하여 현재 36회 하였고 헌혈유공장 은장을 수여받았습니다.
그러다가 4학년 2학기, 취업 시즌에 돌입하면서 한창 자기소개서를 쓰던 와중 우연히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OO여대와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취업스트레스를 풀고도 싶었고 졸업하기 전에 농활 한번은 해 봐야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저는 반 충동적으로 이 활동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해봤던 봉사가 정적이라면 이번엔 동적인 것을 원했습니다.
봉사 내용은 경기도 가평에 가서 포도를 수확하는 것과 포도 상자를 접는 것이었습니다. 조를 나눠서 오전엔 포도 수확, 오후엔 상자 접기를 번갈아 했습니다.
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포도는 잘 익은 것만 선별한 다음 따서 보따리에 넣으면 됐고, 포도 상자도 2인 1조로 접는 선대로 따라 접어서 차곡차곡 쌓으면 되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의무적인 성격을 띤 봉사였지만 그래도 재미가 들렸는지 말도 없이 무서운 속도로 상자를 쌓았습니다.
다 끝난 후에 공장 안에 쌓인 상자를 보니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처음엔 텅 비었던 공장의 반이 2m 높이 상자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뿌듯한 마음에 사진 한 장씩 상자 앞에 서서 찍었습니다. 뒤풀이 시간에는 막걸리와 간식을 담당 교수님께서 사비로 대접해주셨습니다.
비록 하루였지만 타 학교 학생들과 연락하는 사이가 되었고 농활의 재미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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