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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소서

(주)동아일보사 2015년 하반기 신입 기자합격자소서

합격자 정보

  • 서울4년
  • 사학
  • 학점 3.6/4.5
  • 인턴 1회
  • 21,819읽음

합격자소서 질문 및 내용

답변
[차별화 전략-채널 확보와 사유하기]
기자는 NEWS를 전하는 사람, 기사를 작성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news가 되는 이야기를 찾는 능력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2가지가 있다. 첫째는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다. 채널은 결국 사람이다. 다른 기자들은 못 만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차별화되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람을 대할 때 한 명, 한 명에게 매 순간 진심으로 대했다. 여러 명의 모임에서는 대화를 주도하고 1:1의 만남에서는 집중해서 듣는다.

나를 보는 타인에게 ‘편안함’을 주는 것이다. 둘째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이다. 기사거리를 찾는다는 말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사실을 본다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뻔히 보면서도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기존의’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항상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작은 일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나중에 다시 한 번 사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보한 채널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뻔히 알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콘텐츠를 활용해서 소위 ‘대박’을 친 적이 있다. 청년드림센터에서 일하면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아두면 좋을 실용적인 콘텐트를 홍보에 제작하기로 혼자 기획한 적이 있었다. 골몰한 끝에 대학교에서 인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호소하던 친구들이 생각났다. 특히 PPT의 분할인쇄는 항상 A4 내에서 내용보다 여백이 더 많았다.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기 위해 세부 단계를 4단계로 설정하고 학년별로 일정을 맞췄다. 콘텐트 이미지 제작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디유넷 디자인팀 인턴에게 의견을 피력하며 부탁했다. 그 사람의 입에서 “재밌겠다”는 말이 나오도록 필요성을 강조했다. 완성되어서 페이스북에 올린 이 콘텐트는 이틀 동안 전체 페이지 ‘좋아요’를 10% 끌어올리고 2천 여건의 공유가 이뤄진 전무후무한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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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커피, 맛있더라”]
군 복무 시절, 조교 보직에 있다가 사단 참모장 근무병으로 선발되어서 사단 비서실 근무를 하게 되었다. 참모장실은 사단장실과 같이 있기 때문에 사단장 근무병의 부사수 역할도 함께 수행했다.

전입 온 첫 주에 사단장 근무병이 일과 시간에 근무를 나가면서 자리를 비우게 됐다. 보통 커피를 마실 때 달달한 믹스 커피를 찾지만, 당시 30사단장이었던 류성식 장군은 Hand-drip으로 직접 내린 커피만 찾았다. Hand-drip은 커녕 아메리카노도 쓰다고 마시지 않던 나였다.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내린 커피를 들고 갔다. 커피를 마실 때에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던 분이 정리하러 들어갔을 때 한 마디를 하셨다.

“너가 커피를 만들었니?” 그 자리에서 "네, 제가 내렸습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돌아온 말은 "한 번 마셔봐라"였다. 사단장실을 나오자마자 내가 만든 커피를 마셔보았다. 쓰진 않았지만 다소 연했다. 사단장에게 만족감을 선사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결심을 했다. 주말에 외박을 나가서 커피 맛이 무엇인지 알아오기. 이틀에 걸쳐 다양한 커피를 맛보고 맛있는 커피가 어떤 맛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중에 있는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의 아메리카노를 2잔씩 마셨다. 드립커피로 유명한 카페도 찾아가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체험했다. 틈틈이 온라인으로 Hand-drip의 노하우를 찾아보았다. 외박에서 복귀하자마자 비서실로 달려가서 이틀 간 마셨던 커피의 향과 미각을 떠올리며 저녁 점호 직전까지 커피를 만들었다.

2시간 동안 커피만 내리니 가장 맛있는 온도와 drip의 방법을 설정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에 내가 만든 커피를 사단장님에게 가지고 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커피 잔을 치우러 갔을 때 하셨던 말씀을 잊을 수 없다. “커피,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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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청년드림센터의 발전
팀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이 함께 숲을 보는 동시에 나무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전체적인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서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이것을 경험했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 청년드림센터와의 만남이다. 처음 일을 시작할 무렵은 ‘청년이 필요로 하는 일을 제시하자’를 모토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시기였다. 인턴이었던 나는 인턴의 정보를 얻는 경로가 제한적이라는 개인적인 경험에 더해 기존 구직사이트가 인턴 정보를 다루는 데에 소홀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나의 제안은 모든 인턴 정보를 한 곳에 모은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 기자님을 프로젝트 매니저로 모신 ‘청년인턴십 허브’사업은 인턴십 정보에 목말라 있던 청년층의 요구와 청년에게 필요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청년드림센터의 바람이 조화된 프로젝트였다. 나를 포함한 2명의 인턴이 온라인에서 인턴십 정보를 모아서 하루 평균 10건의 인턴십 정보를 공유했다. 청년드림센터의 디자인을 담당하는 디유넷 디자인 팀과도 홍보 방안을 논의해서 대학생들이 많은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와 취업 카페 등에 홍보를 했다.

또한 기존에 청년드림대학을 선정하면서 안소연 과장님이 관리한 대학 관계자들을 대상으로도 정보를 전달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이후에는 편집국을 통해서 각 기업 및 기관에 인턴십 정보 협조문을 발송해서 직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편집국-청년드림센터-디유넷이 함께 팀워크를 보이는 과정에서 끊임 없이 `Next`를 찾음과 동시에 오늘의 홍보와 내용을 수행했다. 이후 인턴십이 끝나고 인수인계를 하면서 후배들에게도 동일하게 이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을 생각하면서 `현재`와 `미래`사이의 팀워크를 다졌던, 참으로 값진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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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Mr. size checker와 행동대장]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나의 방법은 지금 속한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서 남들과 차별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환경에 녹아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전역 후 ‘****’라는 의류 브랜드 매장에서 모델 겸 매장 관리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라는 글로벌 기업 소속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인력 관리가 이루어졌다. 다만, 손님들이 제품의 사이즈를 찾을 때 커다란 창고에서 신속하게 사이즈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접 창고의 배열과 제품 배치에 대해 숙지했고 신제품이 나와서 변경 사항이 있을 때마다 확인을 했다. ‘Size check=양이천’을 공식화했다. 모두가 낯설어 할 때, 나만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다.

새로운 시도를 통한 성과 역시 남들과 다른 행동에서 나온다. 늦은 토요일 밤, 귀가 중에 지하철에서 특정 자리 주변에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것을 발견했다. 누군가의 토사물로 인해 모두가 불쾌해하면서 자리를 피할 뿐이었다. 휴지가 있으면 묵묵히 치웠겠지만 당시에 휴지가 없던 나는 토사물 옆에 서서 사람들에게 외쳤다.

“즐거운 토요일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곤혹스러우시죠? 내리시기 전까지 불편해하지 말고 저를 도와주세요. 휴지를 조금만 주시면 제가 치우겠습니다.” 그러자 휴지와 물휴지 뿐만 아니라 함께 치우겠다는 사람과 쓰레기를 버리겠다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나는 그저 다른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앞장서서 용기를 냈을 뿐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밀어줄 누군가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불쾌하지만 내가 하기 싫을 때 움직이도록 만드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돕는 모습을 보았다. 먼저 앞장서서 움직이자. 그러면 그 의도를 보고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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