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은 환경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누나의 친구들과도 서스럼 없이 잘 어울렸으며, 학창시절 어떠한 성격을 가졌건, 대부분의 친구들과 잘 생활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이런 성격은 제주도에서의 낯선 생활도 잘 견디게 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까지 서울에서 살던 저는, 중학교 3학년 개학과 함께 제주도의 시골마을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알아듣기 힘든 사투리, 낯설고 생소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저는 진심으로 다가서며 친구들 속으로 어울리려 노력했습니다. 당시 오랜 시간이 걸리던 등 하교 시간 동안, 함께 걸으며 그리고 버스에서도 바로 옆 좌석에 앉아 여러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전학을 왔음에도 3학년 1학기에 친구들의 추천으로 반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직하고 타인과의 신의를 지키는 분들을 보고 배울 수 있던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사업을 하시면서도 정직하고 다른 사람과의 인간적 관계와 신의를 중시했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인해 성실함과 사람간의 상호 신용의 중요성을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주도의 시골마을에서 만난 청렴하면서도 뛰어난 인격을 지니신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그 밑에서 수학했던 경험은 바람직한 삶의 모습을 비교적 어린 나이에 그려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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