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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이청규 IT기획/개선

이청규 IT기획/개선 2021.09.28. 조회수 7,677 Tag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IT기획

우아한형제들

이청규 / IT기획∙개선

 

Interview 01

담당업무 소개

 

우아한형제들에서 청규 님이 맡고 있으신 주요 업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IT업무프로세스개선팀의 협업 도구 운영자 이청규입니다. 저는 우아한형제들의 구성원이 업무를 수행하고 협업하기 위해 필요한 JIRA, WIKI(Confluence), Google Workspace(이전 G Suite), Slack, AD(Active Directory)를 관리하는 Administrator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전사 구성원이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 프로세스를 정비하거나 점검, 개선하여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전사에 가이드를 제공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계정 통합’이라는 키워드가 실현될 수 있는 액션 플랜을 목표로 DH(Delivery Hero)와 코웍(Co-work·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2

일의 목적과 방식

 

 

우아한형제들에 새로운 업무 도구와 시스템을 도입하여, 전사 구성원에게 최대의 효율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하시는 사항은 무엇인가요?

협업 도구는 특정 조직만 도입하거나 활용하면 협업 도구로서의 가치나 의미가 희석됩니다. 전사적으로 모든 구성원이 함께 활용할 수 있어야 최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므로 ‘어떻게 하면 우아한형제들의 구성원이 잘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도입할 수 있을까’를 최우선으로 고민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 팀에서 운영하는 JIRA라는 이슈 관리 도구가 있는데요. Word 또는 PPT에 익숙한 비개발직군의 구성원은 JIRA를 처음 접하는 경우에 진입 장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차이점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돌파할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러한 첫 번째 시도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자연어로 작성된 전사 가이드 포스팅입니다. ‘[안내] 그것을 알려드림 #JIRA권한’처럼 매주 그것을 알려드림 시리즈를 그룹웨어에 게시하고 있어요. 호기심을 자극하고 원리를 설명하는 콘텐츠로 JIRA의 거부감을 줄이려고 시작했는데, 구성원분들의 호응도 좋았고 JIRA 인입 또한 늘었습니다.

두 번째는 상대를 배려하는 소통과 친절함입니다. 전사 협업 도구나 시스템에 이슈가 발생한 경우 외에 단순한 질문에도 궁금증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원해 드리고 있어요. 또한 반복되는 질문들은 FAQ로 WIKI에 정리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최근에 터득한 업무 노하우인데요.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서 설명하면 효과와 반응이 꽤 좋더라고요. 항상 친절한 응대로 질문하는 것에 대한 망설임이 생기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개선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시스템이나 도구 등을 새로이 도입하고 정착시키기까지의 과정에는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는 찰나의 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정착 단계로 전환되기 직전까지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도입 초기에는 많은 요구 사항을 수용하면서 시스템이 지저분해질 수도 있는데요. 이 단계를 넘긴 후에도 운영자는 일관성 있게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며 정리해 줘야 합니다. 결국, 모든 구성원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통 시스템을 갖춘 환경을 구성해 줄 수 있느냐가 최종적인 답이 될 것 같습니다.

Interview 03

과제 수행 과정

 

 

IT업무프로세스개선팀에서 일하시면서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하신 대표적 사례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슬랙(Slack)을 전사적으로 도입하고 자동화 환경 구축과 프로비저닝(Provisioning)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협업 채널인 라인(Line)에서 슬랙(Slack)으로 메신저를 전환한 것은 큰 변화였어요. 전사에 슬랙을 도입한 이후에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내부 VOC와 니즈를 해결하는 데 정말 바빴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전사 구성원들이 서로의 휴가 일정을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반영한 사례가 기억에 남는데요. 구성원의 휴가일에는 인사 시스템과 연동되도록 설계하여 이름 옆에 ‘휴’라고 표시해 주는 이모티콘이 자동 반영되도록 도입하였습니다. 현재는 우아한형제들 휴가자의 ‘휴’ 이모티콘이 표시되는 것은 당연시 인식되어 회사 문화의 일부로 스며들어 더욱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슬랙 과제는 슬랙 코리아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얻은 성과인데요. 안드로이드 단말에서만 특정 채널의 메시지 알림이 발생하지 않는 큰 이슈가 있어, 슬랙 본사와 일본지사 직원들과 함께 집요하게 문제 분석을 했습니다. 저는 문제나 이슈가 발생하면 JIRA 티켓부터 생성하는데요. 티켓의 제목과 설명을 작성하면서 자연스레 해야 할 일을 명확히 계획할 수 있습니다. 또한 JIRA 티켓링크를 사전에 공유함으로써 협업하며 발생하는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낮출 수도 있어요.

이번 경우도 우선 JIRA 티켓을 생성해서 문제를 겪는 사용자를 Watcher로 묶고, 안드로이드 버전과 슬랙 버전을 취합하고 기록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슬랙 본사와 정기 미팅을 하며 나온 액션 아이템을 JIRA에 댓글로 남겨 Watcher에 설정된 분들에게 바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빠르게 확인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슬랙 채널도 만들어 소통하였습니다. 채팅으로 나눴던 대화 내용을 요약해 JIRA 티켓에 갱신하였고, 문제 현상을 분석하며 점점 좁혀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채널명이 변경되었다는 점이 실마리가 되어 글로벌 핫픽스(Hotfix) 버전을 만들 수 있게 되며 이슈가 잘 해결되었고, 슬랙 코리아와 협력하며 좋은 관계를 형성해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현재 DH(Delivery Hero)와 계정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DH와의 계정 통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에서 사전에 처리되어야 할 작업이 있었습니다. 계정 관련된 시스템이 AD와 Google로 크게 두 가지가 존재하고, 이를 AD 기준으로 정리하고 정책을 수립하였습니다.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두 개의 시스템을 싱크(Sync)하는 과정도 불가피했죠. 한 달 넘게 진행된 작업이었지만 완료된 후에서는 AD와 Google의 비밀번호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어 뿌듯했어요. 현재에도 진행 중인데, 이 과정에서 본래 목표 더하기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시간과 기회로 만들고 있습니다.

Interview 04

역량에 관한 생각

 

 

현재 청규 님께서 맡으시는 역할은 어떠한 역량이 필요한가요? 말씀 주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세요.

제가 맡은 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역량은 1) 비즈니스 이해와 기술적인 센스 2) 공유의 실천 3) 관계형성 입니다.

먼저, 첫 번째 필수 역량인 ‘비즈니스 이해와 기술적인 센스’를 기르기 위한 왕도는 없는 것 같습니다. 꾸준히 노력하는 게 중요한데요. 저는 책이나 기술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지식을 꼭 핸즈온(Hans-On)해서 체화하는 노력을 반복하여 습관화시킨 편입니다.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해 드리면 재해석한 포스팅을 작성하거나 유튜브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워두면, 자연스레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반복적으로 연습하게 되는데요. 연습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기본 튜토리얼(Tutorial)뿐만 아니라 동작 원리를 고민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 주로 관심 갖는 영역은 SaaS 솔루션입니다. 노코드(No-code)로 유지 보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 예로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와 트렌드를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는데요. Feedly와 IFTTT을 조합해서 국내 대부분 회사의 기술 블로그의 새 글을 5분 내로 서빙하는 슬랙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불과 며칠 만에 구현하였고 지금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뿌듯합니다.

다음으로는 ‘공유의 실천’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장 쉬운 것이 가장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근무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솔선수범하여 공유를 실천하려는 마음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수없이 반복하고 고생하며 알게 된 지식을 공유한다는 게 쉽지 않게 느껴지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유하지 않는다면 피드백을 받을 수 없고, 동료들과 같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일을 하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게 되어도 바로잡을 기회를 놓치게 될 확률이 높고요. 특히 저는 회사 동료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혁신하는 일을 맡고 있어서, 공유의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서 정리하고 동료들과 공유해 보세요. 서로의 역량을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하여, 소속된 조직도 스스로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관계형성’인데요. 역량 강화와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의아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여러 커뮤니티를 참가하면서 업무적으로 접점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관심 분야가 비슷하다 보니 오랜만에 만나도 몇 시간씩 몰입하여 대화하게 되더라고요. 공통된 관심 분야가 일과도 관련되다 보니 서로 업무에 참고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를 쉽게 얻을 수도 있고, 자극받는 경우도 많았어요. 난제를 해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주저 없이 ‘지인과의 전화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업무적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여, 조금 더 쉽게 답을 찾을 기회로 만들어 보세요.

Interview 05

우아한형제들 조직문화

 

 

IT업무프로세스팀만의 매력과 장점을 알려주세요!

IT업무프로세스개선팀은 오피스(그룹웨어), 인사/채용 시스템, SAP, 협업 도구 등 비유하자면 회사의 산소 같은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팀명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 시스템들의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업무의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는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팀의 고객은 우아한형제들 전사 구성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개선 사항을 찾고 적용하였을 때 구성원의 업무 생산성도 향상되고 또 구성원 수만큼 영향력이 배가 되어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실수가 생기면 바로 티가 날 수밖에 없고 업무를 처리하는 데 신중함과 꼼꼼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팀 동료 간 서로의 업무도 크로스체크(Cross Check)하며 도우려 합니다. 또한 다양한 부서의 개발자와 비개발자 구분 없이 협업하는 기회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회사의 사업 방향과 목표를 이해하게 되고, 업무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왜 이 업무를 맡아 진행하는가?’라는 일에 대한 동기부여도 높아지는 환경이 받쳐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팀의 매력은 팀 구성원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연차와 직급과 관계없이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업무환경이 갖춰진 것이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팀장님과 1:1로 제 의견을 개진하고 3시간 넘게 정말 치열하게 논의한 적도 있습니다. 팀장님과 논의하는 자리에서 정해진 것이 팀원들에게도 전파되었는데요. 포용력 있게 팀원들이 동의해 줘서 팀 문화에 바로 반영되었습니다. 나의 생각과 의견을 거침없이 믿고 말할 수 있다는 점 매력적이지 않나요? 팀원들과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어려웠을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팀의 장점이라 자부합니다.

 

우아한형제들에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청규 님께서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하기로 하신 결정적인 계기를 이야기해 주세요.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하기 전에는 대기업만 다녔는데요. 절차와 승인을 중시하는 대기업의 관료주의적 의사결정을 존중하지만, 개인의 의견이 전달되지 못하는 데 답답함도 동시에 느꼈습니다. 면접 과정에서 고객중심의 성과에 집중한다는 점과 개인과 조직의 동반성장을 장려하는 회사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물론 그때의 생각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성취감을 주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이러한 회사의 문화와 업무 환경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책을 없애고 대표님이신 ‘범준님’을 포함하여 서로의 이름에 ‘님’자를 붙여 호칭하고 있는데요.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추구하고 또 실천하기 위한 회사의 여러 다양한 노력에 결정적으로 끌려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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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김가현 kimgahyun@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김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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