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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 시스템개발

국내 최상 방산업체의 무기 시스템을 연구합니다

PGM3연구소4팀 이원식 수석연구원 2021.06.23. 조회수 12,550 Tag #LIG NEX1 #LIG넥스원 #방위산업 #시스템연구

1976년 설립된 LIG넥스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방위산업체로,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를 디자인하는 첨단 기술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국방 R&D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속 K-방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기업이다.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 인공지능을 위시한 4차 산업혁명 대표 기술을 확보함은 물론, 국방•민수 기술교류에 기반한 Spin-On•Off를 통해 국내 방위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PGM3연구소 4팀 이원식 수석연구원에게 LIG넥스원의 무기 시스템 연구개발 직무에 관해 들어보자.

LIG NEX1

PGM3연구소4팀
이원식 수석연구원

 

 

안녕하세요.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반갑습니다. LIG넥스원 PGM3연구소4팀장을 맡은 이원식 수석연구원입니다. LIG넥스원은 저의 첫 직장이며 입사한 지는 올해로 17년 되었습니다.

 

LIG넥스원은 어떤 기업인가요?

1976년에 설립된 금성정밀공업을 모태로 하는 LIG넥스원은 거의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방산 산업과 궤를 같이해 온 종합 방위산업체입니다. 자주국방이라는 기치 아래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 통제, 통신, 항공전자, 전자전에 이르는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하며 K-방산을 대표해 왔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여 무인화, 드론, 인공지능, 사이버전과 같은 미래기술 확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Interview 01

육·해·공을 망라하는 전 플랫폼의 교전 통제시스템을 개발


 

PGM3연구소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PGM3연구소에서는 대공·대함·대지의 전 플랫폼을 망라하는 교전 통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교전 통제시스템은 쉽게 말해 정밀유도무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데요. TEWA(Threat Evaluation & Weapon Assign)라고 불리는 ‘위협 평가 및 표적 할당’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여 탐지된 표적에 대한 실시간 위협 평가를 수행하는 것부터 표적 교전에 적합한 무장을 할당하는 것까지 전 교전 체인을 총괄하는 시스템입니다.

PGM3연구소4팀은 2021년에 신설된 조직으로서 앞서 설명한 정밀유도무기 체계의 통합을 전담하는 부서입니다. 실사격시험과 같이 현실 세계에서 성능을 시험하기 어려운 장비들을 소프트웨어 기술에 기반한 Modeling & Simulation 기술을 이용해 모의시험하고 개발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합니다. 가상모의 환경에 기반한 시스템을 운용하다 보니 팀의 모든 인력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며, 주로 객체지향과 관련된 SW 기술을 기반으로 Domain Knowledge를 분석 및 융합하여 시스템을 개발, 검증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도무기 체계의 검증 프로세스를 알려주세요.

유도무기 체계 검증은 적의 위협을 탐지하는 레이더 시스템, 교전을 통제하고 위협을 관리하는 교전 통제시스템, 유도탄 상태 및 발사를 주관하는 발사 체계 등 교전과 관련된 모든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지 검증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입니다. 모든 무기 체계는 공식적으로 개발시험평가와 운용시험평가라는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에는 시험평가 전문기관의 입회하에 군에서 요구하는 요구사항 및 운용 성능에 대한 검증을 수행합니다.

운용시험평가에서는 시스템의 정해진 상호 운용성 수준(LISI: Levels of Information Systems Interoperability)에 따라 시스템 간의 상호 운용성을 정의·평가·측정합니다. 또한, 야전에서의 유도무기 체계 운용성능 평가를 위해 유도탄을 실제로 발사하여 표적을 명중시켰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유도조종 비행시험(GFT: Guidance Flight Test)을 수행하여 유도무기 체계의 작전 운용 성능을 검증합니다.

 

유도무기 분야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방산 분야는 그 업무의 특성상 동향 파악이 힘든 분야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보 획득에 있어서 제약사항이 많기는 하지만, 국제적으로 유명한 Jane’s 연감(Jane’s Defense & Technology Intelligence Centre)의 웹 서버를 통해 전 세계 무기체계 분야에 대한 개발 동향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Defense Equipment Explorer를 활용해 무기체계 그룹별 제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웹을 통한 정보 획득에는 한계가 있어, 핵심기술 동향은 주로 국내 산·학·연과의 기술교류 협의체를 구성하거나 선진 방산업체와 상호 기술교류를 하는 방식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나 MADEX(국제 해양방위산업전)와 같은 방산 전시회나 학회에 참가하여 동향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Interview 02

본인의 기술을 남과 기꺼이 공유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


 

LIG 넥스원에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천궁-II라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개발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다표적 동시 교전과 같이 유도탄 실사격시험이 불가능한 시험평가 항목을 충족시키기 위해 Modeling & Simulation 기술을 이용한 통합시험시스템을 개발했는데, 당시 해당 기법은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방법론이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기술 성숙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검증 도구는 VV&A(Verification Validation & Accreditation; 검증 확인 & 인정)라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만 시험평가 도구로 인정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Aegis 사의 컨설팅을 통해 VV&A 관련 지식을 습득하여 프로세스를 정립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국내 최초의 통합시험시스템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던 때, 동료들과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우리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해 벅찬 감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

 

연구원으로 근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요?

이 업무의 핵심역량은 자신이 가진 기술을 남과 기꺼이 공유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는 별것 아닌 기술이라도 누군가에게는 며칠에 걸쳐 완성해야 하는 기술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진 기술적 역량을 공유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함께 나는 새가 멀리 간다’는 말처럼 기술의 공유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개선점을 도출해 기대 이상의 목표를 이루는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연구원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이기심을 경계하고 지식 공유의 가치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연구소의 직무 목표는 무엇이고 성과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국가의 과제를 수주해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대다수인 만큼, 프로세스 및 일정에 따라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여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따라서 연간 직무 목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프로젝트 수행 및 품질’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외에는 각 팀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개인/조직역량 기술 강화와 관련된 목표를 세워 KPI로 설정합니다.

최근에는 하향식 평가 대신 동료 간 수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제도가 도입되어 동료 및 선배 사원들과 얼마나 유기적인 협업을 하고 있는지를 지표로 산정해 KPI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LIG넥스원은 구성원들과 팀 전체의 목표를 공유하고 목표 난이도를 직급별로 조정하는 Consensus 미팅을 통해 평가 지표의 공정성에 대한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평가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최종 평가 전에는 본인이 달성한 목표를 팀원들 모두에게 공유하는 성과평가 공유회를 통해 공정한 평가가 진행되도록 합니다.

Interview 03

방산업체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


 

LIG넥스원에서 근무하기까지 팀장님의 커리어가 궁금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이었으면 좋겠다’는 신념에 따라 SW 관련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에 진출할 시점에는 ‘내 가족을 지키고 내 국가를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당시에는 ‘학부생 신분의 지식과 기술력으로 방산업체에서 근무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선배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아 놓은 LIG넥스원의 기술 역량과 잘 갖춰진 인재개발 시스템을 디딤돌로 삼아 큰 어려움 없이 이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LIG넥스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LIG넥스원은 명실공히 국내 Top-Tier의 방산업체입니다만, Lockheed Martin, Boeing, Northrop Grumman, Raytheon Technology, General Dynamics와 같은 세계 유수의 방산업체와 비교했을 때에는 여전히 기술격차가 존재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LIG넥스원을 세계적인 방산업체로 도약시키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자 꿈입니다. 특히 PGM3연구소4팀이 주로 담당하고 있는 T&E(Test & Evaluation)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여 Global Top-Tier 방산업체 도약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방산 기업이라 딱딱하고 보수적일 것 같다는 고정관념과 다르게 상당히 자유롭고 개방적인 편입니다.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어 오전 7~11시 사이 희망하는 시각에 출근하면 되고, 복장 또한 반바지가 일 년 내내 허용될 만큼 자유롭습니다. 2층에는 사내 카페테리아가 있어 업무에 지쳤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이용 가능합니다. 요즘은 코로나19 로 어렵긴 하지만 점심과 저녁 시간에는 사내 피트니스 센터와 농구장, 족구장, 지하 탁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연구원들의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판교에 있는 IT기업들 못지않게 유연하고 개방적인 업무 분위기를 가진 곳입니다.

 

복지제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말씀해 주세요.

LIG넥스원에는 임직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휴가 사용을 촉진하자는 차원에서 연속으로 휴가를 쓰면 휴가의 종류에 따라 ‘Refresh 휴가비’를 보상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연속으로 3일 혹은 5일 휴가를 사용하면 일정 금액을 회사로부터 돌려받으니 ‘휴가도 가고 돈도 받는’, 가히 최고의 복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자기계발이 필요한 연구원들을 위한 장기휴가(Refill 휴가) 제도도 있어 몸과 마음이 지쳐 있거나 새로운 활력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지제도가 존재하는데, LIG넥스원의 일원이 되어 그 모든 혜택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Interview 04

‘무엇을’ 했는지보다 ‘왜’ 했는지가 중요


 

신입사원 면접에서 하고 싶으신 질문은 무엇인가요?

직무능력에 관한 질문보다는 지원자의 성향과 인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주변으로부터 지원자가 어떤 사람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지’, 혹은 ‘친구나 지인 중에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성향 및 장점을 파악할 수 있고, 지원자의 부족한 점이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송곳 같은 추가 질문들이 이어지겠지만… 너무 날카롭지 않은 송곳이니 걱정은 말아 주세요! (웃음)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 이 직무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세요?

이 일은 ‘사람 중심’, ‘관계중심’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과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방산업체에서 근무하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 소요군을 비롯해 다양한 기관의 고객과 협업하고 회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객들과 함께 일하다 보면 신속히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대응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전체를 조율하고 빠르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LIG넥스원에 취업하고 싶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구체적인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선, 지원한 기업에 대한 조사와 이해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더라도 기업과 관련된 최근 기사들을 통해 동향을 파악하고 면접에 임한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면접에서 적절히 언급하는 것 역시 지원자의 관심과 입사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피력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작은 경험이라도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직무 능력과 관련된 경험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한 경험은 조직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에서는 본인이 ‘무엇을’ 했는지보다 ‘왜’ 했는지 이야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명확한 목적을 갖고 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태도에서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업무에서도, 인생의 크고 작은 결정에서도, 항상 ‘왜’라는 생각을 갖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는 자세를 가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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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직무인터뷰  잡코리아 객원 취재기자 super@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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