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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K쇼핑 방송지원팀 2018.03.21. 조회수 8,170 Tag #k쇼핑 #방송 #영상촬영 #기술감독 #월간홈쇼핑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생방송이 아니기에 더욱 완벽해야 한다. 녹화방송이라고 무작정 오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 제한된 시간에 최고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 T-커머스의 숙명이다. 조명, 영상, 음향 등의 결과물을 조합, 이를 최종적으로 송출하는 기술감독은 완벽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KSHOPPING

방송지원팀
강진구 기술감독

(사진 = 월간홈쇼핑)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K쇼핑 방송지원팀에서 기술감독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진구라고 합니다.

 

기술감독이신데, 기술팀이 아닌 지원팀 소속이시네요.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어요. 올해로 홈쇼핑 16년 차. 음향을 시작으로 영상, 카메라까지. 기술 관련 업무만 10년 넘게 했죠. 그런 와중에 기술과 지원을 놓고 선택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이나 예산을 기획하는, 회사 살림꾼과 같은 지원 업무에 매력을 느껴 자원하게 됐습니다. 시스템을 관리하고 방송에 참여하는 기술팀 업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방송지원팀은 어떤 업무를 진행하는 부서인가요?

K쇼핑에서는 두 개 팀이 교대로 하루에 각각 5개, 총 10개의 프로그램을 제작합니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인데, 해당 상품에 맞게 세트를 교체하고 무대를 꾸미는 데 1시간, 리허설을 포함한 실제 녹화에 1시간이 소요됩니다. 이 과정에서 방송지원팀은 방송 운영 업무와 제작에 필요한 시설 및 시스템에 관련된 예산 집행, 인적 관리 등을 지원합니다. 저는 여기서 시스템 관리와 방송 제작, 송출 총괄 등 기술팀 업무도 병행하고 있는 거고요.

Interview 01

K쇼핑 미디어센터, 고객 만족에 한발 더 다가가다

(사진 = 월간홈쇼핑)

 

작년 K쇼핑 미디어센터 론칭에 조력자 역할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K쇼핑 미디어센터가 지난 7월 개관했어요. 자체 제작의 시작을 알리며 새롭게 출발한 거죠. 더 나은 환경에서 원활하고 유기적인 제작 업무를 돕기 위해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양질의 방송 콘텐츠로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만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구축한 만큼 양질의 방송 콘텐츠로 고객 만족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미디어센터, 자랑 좀 해주세요!

1700평 규모의 미디어센터는 방송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시설부터 임직원들이 근무할 사무 공간, K쇼핑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관 및 접견실 등을 갖췄습니다. 4층에 조성된 두 개의 스튜디오는 K쇼핑 브랜드 캐릭터인 ‘원앤럽’에서 착안, 150평 규모인 ‘원’ 스튜디오와 50평 규모의 ‘럽’ 스튜디오로 구분됩니다. 두 스튜디오 모두 특수 스크린이 구비돼 있어 크로마키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는 여행, 보험 등 무형 상품 방송에 많이 활용되는 기법입니다. 또 촬영∙편집∙송출의 One-Stop 제작 환경 구축과 풀 HD 해상도 제작 시스템 등 변화하는 쇼핑 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술감독은 보통 어디서 근무하게 되나요?

기술감독의 주 업무 공간은 프로그램 제작을 총괄하는 부조정실과 주조정실입니다. 주조정실은 부조정실에서 보낸 신호를 감시하고 전국으로 송출하는 곳입니다.

 

K쇼핑 주조정실에는 뭔가 특별한 게 숨어있을 것 같아요!

K쇼핑 주조정실에서는 하나의 신호가 아닌 두 개의 신호가 송출되고 있어요. 이를 맞춤 송출이라 합니다. KT에서 연령대, 성별 등의 빅 데이터를 분석해 각각 다른 두 개의 편성을 올레 TV(Olleh TV)에 송출하고 있어요. 즉 같은 시간대에 다른 두 가지의 상품이 선호에 맞게 방송되고 있는 거죠. 이상 징후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방송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NMS, Network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한 것도 강점입니다. 이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조정실의 내부 장비의 전체 구도를 확인할 수 있고, 각각의 문제 유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Interview 02

PD 역할 분담하는 역량 필요

(사진 = 월간홈쇼핑)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직군에 계신 것 같진 않아요.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MD, 쇼핑호스트가 주목을 받죠. 그에 대해 불만은 없습니다. 시청률이 아닌 매출에 울고 웃는 홈쇼핑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게 상품입니다. 그리고 이를 표현하는 쇼핑호스트의 멘트도 중요합니다. 좋은 상품에 멋진 멘트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저를 비롯한 수많은 스태프들의 손발이 맞아야 하죠. 합이 맞았을 때의 기쁨. 그걸로 충분합니다.

 

기술감독 업무에 꼭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매출이 중요한 홈쇼핑은 타 프로그램과 업무 분장에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라이브 방송은 PD가 실시간 매출이나 관련 멘트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기술감독이 전체적인 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홈쇼핑 기술감독은 음악, 쇼핑호스트 멘트, 상품군에 따른 컷 전환은 물론 PD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춰야 합니다.

 

녹화방송에서는 어떤가요?

녹화방송이기에 더욱 완벽을 기해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작을 총괄하는 기술감독은 세트 디자인이나 쇼핑호스트 메이크업, 의상 등 세세한 어느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Interview 03

두목(頭目)이 되고 싶다

(사진 = 월간홈쇼핑)

 

‘강진구’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대기만성(大器晩成)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기만성형 감독이 되고 싶다’가 맞겠네요. 방송에 입문했을 때는 많은 게 어설펐어요. 능력이 출중한 것도 아니었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인맥도 없었죠. 혼나기도 많이 혼났습니다. 그때마다 기술감독이 될 날을, 관리자가 될 날을 떠올리며 남들보다 더 간절하게 일했습니다. 그런 간절함이 지금에서야 조금씩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기술감독으로 성장하고 싶으세요?

‘두목’이 되고 싶습니다. 두목의 한자어가 머리 두(頭)에 눈 목(目) 자입니다. 기술감독은 항상 머리로 생각하면서 눈으로는 앞을 내다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고 함께 일하는 동료 직원들을 현명하게 이끌어가는 그런 기술감독이 되고 싶습니다.”

 

롤 모델은 누구인가요?

유재석 씨를 보면서 많은 걸 느낍니다. ‘내가 잘났어’라고 뽐내기보다 함께 출연한 이들의 장점을 끄집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것 같아요. 메인 MC지만 그 누구보다 리액션도 크고 주위에서 얘기하는 걸 늘 경청하더라고요. 본인이 중간 역할을 자처해 모든 사람들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처럼 방송에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들의 능력을 최상으로 올릴 수 있는 그런 지혜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직은 거창한 목표를 세울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처음 접해보는 지원 업무를 빨리 익히는 게 당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성장’이라는 수레바퀴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월간 홈쇼핑(www.hstoday.co.kr )>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 자료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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