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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빌, B2C에서 B2B로 더 크게 도약하다

개발팀 2017.06.01. 조회수 13,348 Tag #버즈빌 #개발 #IT #앱개발 #모바일개발

2012년에 설립했는데 벌써 미국, 일본, 대만에 해외지사를 둔 기업! 전 세계적으로 1200만 명의 유저를 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곳! 남미 최고 벤처기업 감별사 알란 레이트가 꼽은 인상적인 한국 스타트업! 바로 버즈빌의 이야기다. 버즈빌의 공동창업자이자 개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서주은 엔지니어를 만나 버즈빌리언의 삶에 대해 들었다.

BUZZVIL

개발팀 서주은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버즈빌의 공동창업자이자 메인 시니어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는 서주은이라고 합니다.

 

버즈빌은 어떤 회사인가요?

버즈빌은 유저들이 잠금 화면에서 광고나 기사 같은 콘텐츠를 보면서 포인트를 쌓을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광고 리워드 애플리케이션, ‘허니스크린’으로 시작한 회사예요. B2C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아시아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니스크린’과 미주, 유럽 지역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슬라이드조이’를 가지고 있어요. 시작은 B2C였지만 광고 분야에 더욱 집중하게 되면서 지금은 제삼자 애플리케이션에 허니스크린의 잠금 화면 광고 기능을 삽입하는 B2B 비즈니스인 ‘버즈스크린’을 메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버즈스크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버즈스크린’은 잠금 화면 광고를 SPK에 광고 모듈로 심어서 제삼자 애플리케이션에 설치하는 특허받은 기술입니다. 제삼자 애플리케이션 유저들이 광고를 보고 해당 앱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삽입형 B2B 플랫폼 사업은 현재 버즈빌만 가능하답니다. 이를 토대로 대만, 미국, 일본으로 사업 확장 중에 있습니다.

 

제휴사도 다양하다던데요?

현재 OK캐시백, L포인트, CJ원, 티머니 등 다양한 커머스, 콘텐츠 서비스 앱 개발사와 제휴하고 있어요. 제휴사가 다양한 만큼 10대부터 50대까지 타깃 포트폴리오가 굉장히 넓다는 점이 ‘버즈스크린’의 장점입니다.

 

버즈빌 공동창업자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창업 히스토리가 궁금합니다.

공동대표인 영과 저는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이에요. 영은 경영을, 저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는데요! 영이 창업을 구상하다가 엔지니어 입장에서 저의 조언을 구하게 된 것을 계기로 협업을 하게 됐습니다. 다른 공동대표이자 영의 대학 1년 선배인 존은 티켓몬스터의 센터장으로 있다가 합류했고, 패트릭은 대학교 과 게시판에서 개발을 함께할 사람을 구하는 글을 올려서 만난 친구예요.

 

‘허니스크린’ 서비스로 창업하신 건가요?

원래는 SNS 바이럴 플랫폼인 ‘버즈빌’ 서비스로 창업했어요. 생각보다 성과가 나오지 않아 고민하던 시기에, 영이 ‘허니스크린’ 서비스를 고안해냈어요.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스크린도어의 광고가 맘에 들어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그게 마치 휴대폰 잠금 화면에 광고가 있는 것처럼 보였던 거죠. 그렇게 ‘버즈빌’은 론칭 한 달 만에 접고, 잠금 화면 리워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습니다.

Interview 01

익숙하지 않은 곳에 오히려 기회가 있다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버즈빌의 해외 진출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허니스크린’을 론칭할 때부터 해외 진출 의지가 강했어요. 론칭한지 6개월 만에 허니스크린 일본판을 론칭하게 된 이유죠. 그러고 나서 또 6개월 후에 투자를 받아 미국으로 진출했고요. 한국, 일본, 대만에 ‘허니스크린’을 론칭 해놓은 상태에서 2015년 5월에 ‘버즈스크린’ 플랫폼을 론칭했어요. 최근에는 ‘슬라이드조이’라는 미국 스타트업을 인수해서 미국에 ‘버즈스크린’을 영업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어려운 시기는 없었나요?

처음 미국에 진출할 때 잠금 화면 리워드뿐만 아니라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까지 가지고 가기로 했어요. 10명 정도가 미국으로 건너가 합숙하며 개발에 착수했는데, 2달 반만에 실패하고 돌아오게 됐죠.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우리가 잘하는 걸 하자’고 생각했어요. 잠시 소홀했던 ‘허니스크린’을 점점 발전시켜 그때부터 승승장구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개발하던 것은 ‘버즈스크린’의 토대가 됐어요.

 

버즈빌의 서비스가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나요?

B2C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허니스크린’과 ‘슬라이드조이’를 합쳐 전 세계 22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각국 유저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피고 B2B 플랫폼도 자리 잡기 적합하겠다고 판단하면 ‘버즈스크린’을 진출시키는 구조입니다.

 

해외 유저들에게는 잠금 화면 광고가 익숙하지 않다고 들었어요.

나라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일 거예요. 한국인들은 새로 나온 것이 있으면 써보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잠금 화면 광고가 자리 잡기 수월했지만, 일본인은 개인적 성향이 강해 본인의 모바일 화면에 자신이 세팅한 것이 아닌 게 떴을 때 굉장히 낯설어 하거든요. 기타 국가에서도 잠금 화면 광고가 범용화되지는 않았고요.

 

그럼 해외 진출이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요.

최근 다른 나라에서도 조금씩 잠금 화면 광고가 생겨나는 추세고, 특히 미국과 유럽처럼 애드테크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금방 이것을 이해하고 흡수해가요. 버즈빌은 잠금 화면 광고가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즈빌이 글로벌 채용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Interview 02

세상에는 이미 훌륭한 것들이 많다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개발팀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세요?

서버 관련 업무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AWS 상에서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담당하죠. 서버 셋업, 운영 및 배포, 유닛 테스트 과정 설계는 물론 애플리케이션이나 SDK가 서버와 통신할 때 필요한 로직을 구현하기도 합니다. 자랑 한마디 하자면, 저의 이런 작업이 AWS 활용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아마존에서 작년과 올해 2년 연속으로 발표를 했어요!

 

IOS 개발도 담당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IOS 개발 역시 담당하고 있는데, 안드로이드에 비해 IOS의 비중이 좀 적다 보니 저 혼자 하고 있네요. 버즈빌에 IOS 개발자가 오시면 좋겠어요. (웃음)

 

맡고 계신 업무에 꼭 필요한 역량을 꼽아주세요.

저는 이 업무를 처음 시작할 때 창의력이 필요 역량의 전부일 줄 알았어요. 하지만 버그, 다운 등을 방지하려면 우선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꼼꼼함이 있어야 하더라고요. 또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도 중요합니다. 컴퓨터공학 관련 지식은 기본입니다!

 

필수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문제해결능력의 바탕이 되는 것은 논리력입니다. 논리력을 기르려면 코딩을 많이 해보는 등의 훈련이 필요해요.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다른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구나’를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 이미 있는 훌륭한 것들을 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넓은 지식을 얻기 위해 인터넷 자료도 많이 뒤져봅니다. 좋은 블로그가 있으면 RSS에 추가해서 수시로 들여다봐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련 전공을 해야 할까요?

전공자에게는 확실히 장점이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리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니까요. 학원에서는 원리를 몰라도 풀어나갈 수 있는 수준으로만 가르쳐줘서, 학원에서 배운 지식만 가지고는 실질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고 비전공자는 개발자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자료구조, 알고리즘, 네트워크, 운영체제를 공부해놓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Interview 03

스타트업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버즈빌의 근무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스타트업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10시 전 아무 때나 와서 8시간을 근무하고 가면 되어서 워라밸을 충분히 스스로 맞춰나갈 수 있고, 업무를 굳이 회사 내에서만 하지 않아도 돼요. 효율성 있게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면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죠. KPI 세팅도 본인이 해요. 위에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성과 도출을 위한 타임라인까지 모두 스스로 설정합니다. 회사 구성원들이 젊은 편이고 서로 친하다 보니 동아리도 많고 어울려 노는 일도 많아요. 주말에도 쉬러 회사에 나올 정도랍니다. (웃음)

 

직급 없이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인상적이에요.

편하게 의사소통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직급을 없앴습니다. 한국 본사에서 일하는 외국인들도 있는 글로벌 회사이니 영어 이름을 사용하게 됐고요. 직급을 없애고 영어 이름을 사용하니 나이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버즈빌만의 특별한 복지 제도를 자랑해주세요.

읽고 싶은 책을 무한으로 지원해줍니다. 또, 간단한 아침식사는 물론 음료, 과자 같은 간식까지 무료로 제공해드리고 있어요. 작년 보라카이 워크숍을 시작으로 이제 매년 해외 워크숍도 갈 거고요! 올해 6월 말에는 전 직원이 세부로 떠나요.

 

버즈빌, 너무 편한 회사 아닌가요?

버즈빌의 자유로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니 ‘일 안 하고 노는 회사’처럼 보일 수도 있겠네요. (웃음) 하지만 버즈빌에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일에 대한 욕구, 개인의 발전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본인만의 명확한 목표를 세운 버즈빌리언들이 많거든요. 자유로움 속에서 서로 자극을 받아 가며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Interview 04

Just Get it Done! Be Bold!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개발자를 꿈꾸는 취준생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프로그래밍 실력을 늘리는 것입니다. 학교 수업에서 배운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를 준비해보세요. 동아리에서 만든 서비스도 괜찮고, 오픈소스 제작 활동에 기여한 것도 괜찮습니다. 개발자들은 컴퓨터만 있으면 어떤 개발 포트폴리오도 만들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버즈빌에서는 어떤 유형의 신입사원을 선호하나요?

성장 욕구가 있어 자기 발전 의지가 강한 사람을 선호합니다. 현재 실력도 중요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지도 버즈빌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일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책임감 충만한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버즈빌에 입사하고 싶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입사 팁을 살짝 알려주세요.

개발자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버즈빌에서는 개발자 면접을 1차와 2차로 나누어서 보는데, 1차에서는 개발자와 PM이 면접관으로 참석해 전공지식을 묻습니다. 알고리즘, 자료구조 등 대학교 2, 3학년 수준의 기본적인 컴퓨터공학 지식을 갖추고 계시면 통과할 수 있어요. 이에 더해 개발이 진짜 좋아서 하려는 사람인지를 봅니다. 2차 면접에서는 임원 2명이 인성면접을 진행해요. 버즈빌의 문화와 잘 맞는 사람인지, 목표나 꿈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일에 집중하는 ‘셀프 리더’인지를 판단합니다. 면접 전 버즈빌 블로그를 참고하여 버즈빌의 기업문화를 숙지하고 오세요!

 

취업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취준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도 취업을 준비할 때 대기업이나 유명한 회사만 찾았습니다. 하지만 버즈빌에서 일하면서 작은 회사에도 뛰어난 사람들이 많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기업이나 유명한 회사만 찾다 보면 정말 좋은 회사를 놓칠 수 있어요. 작은 회사, 특히 IT 쪽은 스타트업에서도 좋은 회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니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버즈빌에도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정근애 rmsk@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정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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