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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객과 함께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MelOn사업본부 멜론마케팅팀 2017.01.13. 조회수 27,816 Tag #마케팅 #문화콘텐츠마케팅 #멜론 #로엔 #로엔엔터테인먼트

"`진짜` 고객과 함께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로엔엔터테인먼트는 Creation(음반 제작, 가수 및 연기자 양성), Distribution(음원 및 음반 유통), Platform(디지털 음악 플랫폼) 사업분야를 운영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ㅣ로엔엔터테인먼트 MelOn사업본부 멜론마케팅팀 송유경 PL

 

멜론마케팅팀의 마케터들은 어떤 일을 하나?

멜론사업본부 마케팅팀에는 총 17명의 마케터가 근무하고 있다. 주력하는 업무에 따라 고객 분석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전략 파트, 광고집행 및 이벤트 진행을 담당하는 프로모션 파트, 그리고 상품과 구매 프로세스를 기획하는 커머스 파트로 나뉘는데 이 중 나는 마케팅 전략 파트의 파트장을 맡고 있다. 신규 가입과 해지,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추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월정액 판매율을 높이고 이용기간을 늘릴 수 있는 정책이나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문화콘텐츠 기업, 특히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마케팅팀으로의 입사가 어려운 것으로 안다. 입사 비결이 있다면?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입문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대학 졸업 후 바로 마케팅 부서로 입사한 경우이고 두 번째는 타 직무에서 일을 배운 후 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으로 전향한 경우다. 나는 콘텐츠 기획자로 시작해 마케터가 된 후자의 케이스에 속한다. 
나의 경우 사실 ‘마케팅’을 목표로 취업 준비를 한 건 아니었다. 대학에서 방송영상과 광고홍보를 전공했는데 멀티미디어에 관심이 많아 이와 관련한 수업을 많이 들었고, 대학 졸업 후 모바일 콘텐츠 기획자로 취업해 4년간 일했다. 그 후 한 차례 이직을 통해 로엔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는데 그때도 마케팅이 아닌 방송사업부 웹 기획자로 들어왔다. 기획업무를 2년간 하다가 그 후 2009년 멜론사업본부가 신설되면서 해당 사업부의 마케팅팀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만일 나처럼 경력직으로 멜론마케팅팀에 입사를 하고자 한다면 아무래도 온라인 비즈니스를 경험해본 사람이 유리하겠다. 아니면 광고에이전시에서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업무를 해본 사람도 좋다. 하지만 경력직은 해당 직무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이 중요하다 보니 채용 분야에 따라 원하는 인재상과 스펙이 많이 달라진다. 우리 파트는 전략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컨설턴트 출신들도 있는 편이다.

 

멜론마케팅팀에 입사하고 싶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우리 회사는 매년 한 차례 정기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1차 면접에 팀장님 외에 각 파트장도 함께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면접이 끝난 후 어떤 사람이 우리 팀에 제일 적합한 것 같은가 논의했는데 신기하게도 네 명의 면접관 모두 동일 인물을 후보로 지목했다. 우리가 지목한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모두 ‘열정’이 넘치는 인재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자기소개서는 물론 면접에 임하는 모습과 답변하는 자세에서 우리 회사, 그리고 마케팅을 꼭 해보고 싶다는 열의가 묻어 났는데 그 점이 면접관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것 같다. 그런 친구들은 일찍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일, 그 일을 하려면 어떤 회사, 그리고 어떤 직무로 지원해야 하는지 결정하고 준비한 사람들이다. 즉, 우리 회사 마케팅팀에 입사하고 싶다면 학점이나 영어점수와 같은 기본적인 스펙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열정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열정을 입증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마케팅 관련 학회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시적인 결과물이나 성과를 만들어냈다던가,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에 참여하거나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봤다거나 하는 등 자신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열정을 쌓고 그 활동들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면접에서 진솔하게 보여주면 된다. 물론,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인 멜론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기본이다. 우리 서비스를 많이 써 본 사람이라면 면접에서 할 말도 많고 자신 있게 마케팅 아이디어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마케팅의 가장 큰 매력, 그리고 이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 일이 매력적인 이유는 `진짜 고객`을 상대한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다른 직무에서는 내가 상품을 팔아야 하는 대상, 내가 만족시켜야 하는 대상이 다른 회사이거나 타 부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케팅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그 결과는 오로지 고객의 반응, 가입자수 등 숫자로 평가 받을 수 있고 피드백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면 바로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가끔 이 숫자가 발목을 잡아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지만, 고객의 반응을 살피며 일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일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문화콘텐츠 분야라고 해서 특별히 힘든 것은 없다. 다만 필수재가 아니다 보니 외부 여건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가령 갑자기 국내에 큰 사고가 터져 피해자가 많이 생겼다면 이는 고스란히 신규 가입자 하락으로 나타난다.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안타까워하고 애도하는 기간이니 음악을 즐길 니즈가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새로운 앨범들이 쏟아져 나오면 들을 음악이 풍성해져 가입하는 고객들도 많아진다. 싸이나 2NE1등 대형 가수의 앨범이 많이 출시 되는 달은 특히 행복하다.

 

예비 마케터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사실 마케터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다. 마케터는 상품을 홍보하고 프로모션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상품을 기획, 생산해서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전 공정에 관여한다. 따라서 업무가 세부적으로 분업화되어 있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나 벤처 회사가 훨씬 더 배울 게 많을 수 있다. 규모가 작은 회사는 상대적으로 담당 업무의 범위가 넓고 회사의 의사결정 단계도 짧기 때문에 추진력 있게 일할 수 있고, 그만큼 내공도 탄탄하게 쌓을 수 있다.
특히, 자신의 목표가 “OOO 회사의 직원”이 아니라 내 이름 석자를 내세울 수 있는 마케터가 되는 것이라면 기업의 규모나 연봉 보다는 그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그 팀이나 부서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선택했으면 좋겠다. 그곳에서 제대로 배우고 경력을 쌓아 베테랑 마케터로 성장한다면 이직이든, 창업이든, 임원이 되든 결국은 본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그리고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마케터를 꿈꾼다면 트렌드에 민감해야 한다. 방송·연예, IT 등 분야를 막론하고 요즘 핫 키워드는 무엇인지, 세대별로 이슈가 되고 있는 아이템은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하다못해 개그콘서트의 유행어 정도는 알아야 이벤트 카피로 써먹을 수 있지 않겠는가? 게다가 하루가 다르게 마케팅 기법들이 개발되고 있는 요즘이니 새롭다고 하는 것들은 많이 써보고 경험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출처: <대한민국에서 기획자가 되는 법>(웅진윙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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