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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 기자

잡지 에디터, 글과 화보를 통해 `나`를 드러내는 직업

편집부 김하늘 에디터 2016.04.26. 조회수 255,466 댓글수1 Tag #맥심코리아 #잡지 #김하늘 #에디터 #편집부

 한국 남성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책임지고 있는 맥심 코리아 김하늘 에디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ㅣ 맥심 코리아 편집부 김하늘 에디터

 

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맥심 코리아 편집부에서 근무 중인 김하늘 에디터라고 합니다.

 

맥심 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요?
재미있는 콘텐츠를 월간지 형태로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오직 종이 잡지 하나로 수익을 올리는 출판사로 시작해 지금은 디지털 매거진,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발전했어요. 또 매년 일반인 모델 ‘미스 맥심’을 발굴해 매니지먼트를 하기도 하고, 파티 레이블처럼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죠. 최근에는 일간 연예 매체로서 취재 활동을 하는 인터넷 뉴스 사업부가 신설되었어요. 한마디로 맥심 코리아는 종합 콘텐츠 제작사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맥심 코리아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첫 직장을 그만두면서 꼭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어릴 때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는데, 그걸 업으로 삼으면 행복하게 일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러던 중 맥심 코리아의 공개채용 공고를 보게 됐고, 덜컥 합격했어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맥심 코리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편집부에서 콘텐츠 제작 업무를 하고 있어요. 칼럼을 쓰기도 하고 화보 촬영을 진행하기도 해요. 화보 촬영의 경우 모델 섭외부터 촬영 진행, 영상 기획, 인터뷰까지 담당한 콘텐츠의 제작 과정을 총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입사 전 독자 입장에서 본 어떤 잡지였나요?
사실 입사 전에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어요. 주변에 맥심을 구독하는 사람이 있어서 조금 아는 정도였죠. 다만 잘 모르는 입장에서 본 은 위트 있고, 여자를 예뻐하고, 자신감 있는 괴짜 느낌이었어요. 잡지의 글이나 전체적인 애티튜드는 ‘병맛’인데, 그 뒤에 실력이 뒷받침 되니 당당하고 멋있어 보였죠.

 

직접 제작에 참여해보니 어떻던가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진지한 자세로 만들어요. 웃긴 기사를 쓰기 위해 장고하고, 코믹한 화보를 찍기 위해 며칠에 걸쳐 준비하죠. 열심히 다듬고 깎아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걸 보고 나니 저도 책임감이 생겼어요.

 

일을 하며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고생한 만큼 결과물이 잘 나왔을 때요. 그리고 잡지에 실린 제 이름을 봤을 때, 독자들이 재미있다고 칭찬해 줄 때 보람을 느껴요.

 

반대로 힘들거나 어려울 때는 언제인가요?
기획 회의를 준비하는 게 가장 어려워요. 매달 새로운 아이템을 짜내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뭐가 재미있을지, 어떤 글을 쓸 것인지 고민할 때 막막함을 느낍니다.

 

크리에이티브함이 필수일 것 같아요.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나요?
인터넷으로 팩트를 수집하긴 하지만, 이미 있는 콘텐츠를 카피하는 건 지양하고 있어요. 그래서 수집할 수 있는 광범위한 정보를 특정한 주제로 간추리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가공하는 게 관건이에요. 또 갑자기 독창적인 기획이 튀어나올 수는 없기 때문에 평소 꾸준히 아이템을 고민해서 메모해두기도 해요.

 

잡지 에디터라는 직무의 매력을 꼽는다면?
글이나 화보를 보면 에디터의 생각이나 태도를 알 수 있어요. 저라는 사람을 잡지를 통해 드러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죠. 물론 매체에 따라서는 특성상 에디터의 개성이나 캐릭터가 잘 드러나지 않는 잡지가 더 많아요. 하지만 이 만드는 콘텐츠는 무엇보다도 담당 에디터의 발상과 기획력이 핵심이에요. 그게 에디터의 매력이자 힘든 점이기도 합니다.

 

 

 (맥심코리아 편집부 김하늘 에디터 업무 현장) 

 

에디터는 늘 참신한 기획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시기마다 조금씩 달라요. 월초에는 보통 섭외나 기획 회의로 하루를 보내고, 그 다음에는 화보 촬영을 준비하거나 진행해요. 촬영이 끝나면 원고를 쓰고 본격적으로 잡지를 만들기 시작하죠. 이게 한 달 주기로 반복된다고 보시면 돼요.

 

에디터는 야근을 많이 할 거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실제로 어떤가요?
맥심 코리아는 야근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마감 때야 당연히 바빠서 야근을 하지만 한 달 중 딱 일주일 정도거든요. 물론 그 일주일이 힘들긴 해요. 그래도 ‘정말 힘들다’고 느낄 때쯤 마감이 끝나요. 그 외에는 일찍 퇴근하는 날이 더 많습니다.

 

직업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 중 취업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이전엔 에디터의 업무란 글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 기획, 화보, 인터뷰 등 다양한 일을 하더라고요. 전부 처음 해보는 일이다 보니 부담스럽고 서툴렀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즐기고 있더라고요. 입사했을 때 선배들로부터 ‘에디터는 기자보다 PD에 가깝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이제야 그 말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맥심 코리아의 자랑하고 싶은 기업 문화나 복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맥심 코리아는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자유로운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하고 싶은 기획을 할 수 있게 해주고, 매달 영화, 뮤지컬, 박람회 티켓을 배부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해줘요. 여러모로 에디터들이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또 업계에 흔히 있는 어시스턴트 제도가 없어요. 보통 잡지사의 어시스턴트라고 하면 월 40만 원 안팎의 보수를 주고 에디터 지망생들을 보조원으로 쓰는 걸 말해요. 정식 고용이 아니기 때문에 기약 없는 아르바이트생 신분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맥심 코리아의 경우 공개채용으로 입사한 신입 에디터가 수습 기간 동안 어시스턴트 역할을 해요. 물론 몇 달 뒤에는 정식 에디터로서 자신의 기획을 진행하게 되고요.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게 중요해

 

잡지 에디터로 일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요?
붙임성이 중요해요. 에디터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대화할 일이 정말 많거든요. 그러니 이왕이면 현장을 화기애애하고 재미있는 분위기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죠.

 

신입사원이 들어온다면 어떤 후배였으면 좋겠나요?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그 일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요. 정말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들어와야 함께 일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아요. 단순히 재미있어 보인다고 입사했다간 실망할 수도 있어요. 힘들고 고된 일도 많이 하거든요. 일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해요. 이건 맥심 코리아가 아니라 어떤 회사를 들어가더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일이 싫으면 회사가 아무리 좋아도 소용없어요. 이 일이 적성에 맞는 사람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입사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마음을 편하게 먹었어요. 대신 열심히 이력서를 쓰고, 집중해서 시험을 치고, 떨지 않고 면접에 임했죠.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만약 떨어지더라도 소중한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제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노력을 해서 붙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운이 좋게 입사하게 되었으니 이게 내 길이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기억나는 면접 질문이 있나요?
‘아이를 낳아야 한다 vs 낳지 않아도 된다’라는 주제로 토론 면접이 진행됐었어요. 마침 저는 한쪽의 입장을 미리 준비했던 터라 신나게 제 주장을 펼쳤죠. 그런데 마지막 15분을 남겨두고 서로 입장을 바꿔서 말해보라고 하는 거예요. 무사히 마쳤지만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맥심 코리아는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됩니다.

 

외국어 능력은 어느 정도 필요한가요?
입사 초기에는 외국어 능력이 크게 필요 없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학업을 마쳤기 때문에 번역 업무를 많이 맡았지만 그 외에는 딱히 외국어가 필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팀장 급 이상은 해외로 출장을 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영어 실력을 미리 갖춰두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맥심 코리아에 입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 드려요.
제가 조언할 입장이 되는지 모르겠어요(웃음). 일단 맥심 코리아는 배울 것도 많고 기회도 많은 회사에요. 하지만 어디를 가든 회사는 회사입니다. 힘들 일도 많아요. 그러니까 정말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전하세요. 재미만 생각하고 왔다가 영혼이 ‘탈탈’ 털릴 수도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리 회사 생활이 힘들어도 ‘일이 좋아서 참는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 첫 직장은 누구나 최고라고 인정했던 안정적인 곳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근무하는 저는 행복하지 않았어요.
결국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맥심 코리아로 왔어요. 그래서 매일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다니고 있고요. 본인에게 좋은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하고 찾아내야 해요. 남들이 말하는 기준이나 잣대에 흔들리지 마세요. 내가 행복해지는 일이 좋은 일입니다.


 




 

>> [직업사전] 기자 - 업무, 연봉, 전망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취재기자 이영진 since0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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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 취재기자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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