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브리드에서 광고기획자로 근무하는 우민지 리더를 만나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나눴다.
ㅣ 펜타브리드 스마트마케팅그룹 디지털마켓본부 우민지 AE 인터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펜타브리드 Smart Marketing Group, Digital Market 본부 AE 우민지입니다. 대학에선 광고홍보학을 전공했고, 펜타브리드에 입사한 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펜타브리드에 대한 회사 소개도 듣고 싶어요.
펜타브리드는 새로운 창조를 이끌어내는 크리에이티브 기업입니다. XMG(eXperience Marketing Group), CMG(communication Marketing Group) 등 5개의 그룹으로 이뤄져 있으며, 다양한 임팩트 비즈니스 사업을 펼치고 있는 자회사 ‘펜타크로스’도 함께하고 있죠.
또한 저희 회사의 특징은 모든 직원들을 서로 ‘리더’라고 칭한다는 것인데요. 수평적인 관계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그렇다면 리더님이 광고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뭔가요?
‘처음처럼’ 때문이에요. (웃음) 어릴 때 부모님 친구 분들이 모이는 자리에 간 적이 있는데요. 그 때 아빠 친구분이 소주병을 돌리시면서 “이거 이효리가 광고에서 이렇게 흔들어먹으라고 했어”라고 하시는 거에요. ‘만약 제가 저 광고를 만든 사람이었다면 아빠의 자랑 거리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때부터 광고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광고를 만들어서 부모님 기를 세워드리고 싶었습니다.
펜타브리드에 입사하기까지 리더님의 히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대학 졸업 후, TVCF를 만들고 싶어서 한 프로덕션에 입사했었어요. 밤 새는 건 기본이었고, 1주일 넘게 집에 못 들어간 적도 있었죠. 그러다 보니 건강이 너무 안 좋아져서 그만 두고 이직을 준비했었어요. 그 후 온라인 마케팅회사에서 인턴으로 몇 달간 근무했고, PR대행사을 거쳐 펜타브리드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이 강세임을 느끼면서, 이곳에서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1시간을 야근할 때마다 30분 늦게 출근하는 제도 등 직원들을 위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지금은 근무하면서 대학원도 다니고 푸드스타일리스트로도 활동할 만큼, 예전보다 개인 시간도 많이 활용할 수 있어요. 펜타브리드가 2014년도에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적이 있는데, 진짜 일과 개인생활을 다 잡을 수 있는 거죠. 회사에서 AE로서의 역량을 더 키워 외식 전문 마케터가 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펜타브리드 수상 트로피)
펜타브리드에서 어떤 상세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먼저 해당 제품, 브랜드에 대해 광고주가 생각하는 방향과 소비 트렌드의 접점을 찾아야 합니다. 그 후 커뮤니케이션 컨셉을 설정하고, 타깃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간 내 디지털 미디어 플랜을 기획합니다. 이때 온,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를 발굴해내기도 하죠. 그 후 실행 업무에도 관여하며, 광고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이 완판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성과"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출근 후, 먼저 하루 일정을 체크하면서 광고주와 메신저와 주고 받습니다. 이 커뮤니케이션 과정은 놓친 업무가 없는지 체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광고주의 생각을 정확히 읽어내고 아이디어나 대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해주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얻은 힌트를 토대로 하루의 업무를 진행합니다. 사실 하루 일과가 매번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요. 시기에 따라 캠페인 제안, 기획, 실행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기획 직무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기획하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여행을 갈 때도 기획안을 만들어서 브리핑하기도 했죠. (웃음) 또한 기획하는 순간도 좋지만, 그 내용을 설득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매우 즐겁습니다.
기획 직무에 필요한 역량들을 알려주세요.
AE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해요. 광고주와 가장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직무이기 때문이죠. 소통 과정에서 광고주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해야 캠페인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설득시킬 수 있어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겠죠.
기획자는 자신만의 생각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통찰력도 필요하고요. 일에 대해 열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광고회사에서는 능동적으로 해야 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이 일을 좋아하지 않으면 힘들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는 친화력을 꼽고 싶어요. AE는 여러 광고주들을 만나 미팅할 기회도 많기 때문에, 사람 대하는 걸 무서워하면 안돼요. 광고주와 친해지면 서로 소통도 잘 될뿐더러 진행 상황 등 여러 정보들을 더 수월하게 공유할 수 있겠죠.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제가 기획에 참여했던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때가 가장 뿌듯해요. 해당 제품이 완판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었죠. 물론 이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이 수반돼야겠지만, 힘들었던 만큼 뿌듯함도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펜타브리드만의 자랑할만한 복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육아휴직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아무래도 제가 여성이기 때문에 가장 관심 가는 부분인데요. 아직 육아휴직을 다녀와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입사 후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얼굴을 한번도 뵙지 못한 리더님들이 그룹 내에 계십니다. 주변 지인들을 보면 3개월 정도의 육아휴직 기간만 주어지더라고요. 어떻게라도 아이와 시간을 더 보내기 위해 연차를 쓰기도 하고, 퇴사를 결정하기도 하는 지인들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펜타브리더라면 긴 육아휴직 기간을 누릴 수 있는데요. 제주 펜타하우스나 헬스키핑 서비스도 좋은 복지들이지만 전 육아휴직 복지가 단연 최고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꼭 ‘나’여야만 할 수 있는 것을 어필하라"
펜타브리드 입사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
포트폴리오 준비에 가장 많이 힘을 쏟았어요. 제 강점은 무엇인지, 펜타브리드에 와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AE 같은 경우, 디자이너나 카피라이터에 비해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게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비주얼 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이 많이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저는 성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했었어요. 가령, 캠페인 진행 후, 바뀐 시장점유율을 그래프로 정리해서 첨부하기도 했고요. 매출, 도달률 등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을 최대한 활용했죠. 본인이 뭘 했는지 보다는, 본인이 이뤄낸 성과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AE는 말도 잘 해야 하지만 글도 잘 써야 하는데요. 자기소개서에서 얼마만큼의 임팩트를 주는지 또한 합격의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 펜타브리드에 지인이 몇 분 계셨어요. 그분들에게 면접 질문이나 분위기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인이 없다면 잡코리아의 이런 인터뷰를 통해 지원할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생활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펜타브리드 쇼룸)
가장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은 뭔가요?
실무면접 때 본부리더님께서 하신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평소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냐고 여쭤보시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서 회사 생활을 하는지, 아니면 회사는 회사일 뿐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셨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광고업을 하다 보면 하루 중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깁니다. 따라서 그 긴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내기 위해선 사람들과의 호흡이 아주 중요하죠.
광고 관련 공모전이나 대외활동, 전공 등의 경험이 입사에 중요한 편인지 궁금합니다.
공모전, 대외활동과 같은 경험들은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은 본인의 노력과 성실함을 보여줄 수 있는 학점 관리입니다.
이력서 반 페이지 이상을 공모전 수상 경력으로 화려하게 장식할 것이 아니라면, 1회의 수상과 5회의 수상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대외활동 또한 1개라도 꾸준하고 성실히 임하고, 평균 이상의 학점을 유지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공모전, 대외활동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이 어떤 점을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해본 뒤, 자신만의 소신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펜타브리드 입사를 꿈꾸는 구직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 드려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꼭 나여야만 할 수 있는 것을 어필하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펜타브리드에 입사해서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뚜렷한 모습이 그려져 있어야 합니다. 개인의 꿈, 비전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그곳까지 가기 위해 펜타브리드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꼭 생각해보세요.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좋은 일 일까?’라는 의문이 든다면, 지금 하는 일에서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면 됩니다. 매일 8시간 이상을 해야 하는 업무가 재미없고 억지로 해야 하는 일이라면, 그것만큼 큰 스트레스도 없지 않을까요?
일을 함에 있어서 재미를 느낀다면 1차적으로 좋은 일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이고, 그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 좋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정지연 인턴기자 jiyeon2@
관련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