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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 차별화된 강점과 영어 능력 필요

해외영업팀 2015.10.30. 조회수 21,984 Tag #태웅 #해외영업 #영업

 

부산의 대표기업 태웅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단조제품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또한, 전세계에 풍력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회사로 전 세계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기업 매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외영업팀 김한영 사원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다. 

 

 

꾸준히 영어를 사용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해외영업의 매력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태웅 해외영업팀에서 근무 중인 김한영 사원 입니다. 2013년에 입사해서 올해로 입사한 지 2년 조금 넘었습니다. 대학에서 국제통상학과와 영어학과를 복수전공 했습니다. 

 

태웅은 어떤 사업을 하는 기업인가요?
저희 회사가 하는 사업을 쉽게 설명하자면, 금속을 뜨겁게 달궈서 고객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태웅은 이렇게 만든 단조 제품을 국내는 물론 세계로 수출하는 단조제품 회사입니다. 저희는 발전, 조선 및 디젤엔진, 석유화학플랜트, 산업기계 등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금속 단조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풍력부품 회사로 전 세계 풍력발전기에 사용되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해외영업팀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먼저 저희의 업무는 고객의 주문을 받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로 단조품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이 들어오면 거기에 맞춰 제작 기간이나 가격을 견적서로 작성합니다. 견적서를 고객에게 보내 고, 몇 차례의 수정 및 네고(Nego)를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수주를 받게 됩니다. 수주를 받고 완성된 제품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도착하기 전까지 고객과의 소통을 담당합니다. 또한, 영업의 중요한 업무인 신규 고객 개발을 위해 출장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단조나 기계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렇죠. 저 같은 경우엔 비전공자다 보니 초반에는 많이 어려웠어요. 기술부서가 아니라서 단조에 대해 100% 알 필요는 없지만, 영업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기술지식은 있어야 해요. 그래서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을 교육을 받기도 하고, 회사의 기술부에서 따로 설명을 듣기도 했습니다. 사실 주로 일하면서 배우고 있는 셈이에요. 금속학과를 전공하면 좋겠지만 해외영업팀이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을 더 비중 있게 생각해서 저를 뽑아주신 것 같아요.(웃음) 

 

 

보통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일단 저희 회사는 출근하면 다 같이 아침 체조를 합니다. 아무래도 위험한 작업도 있으니 아침에 다같이 정신을 깨우자는 의미로 하는 거예요. 그리고, 저는 이메일을 체크합니다. 외국 회사와 일을 하다 보니 시차가 있어서 메일이 주로 밤에 들어와요. 오전에는 밤에 온 이메일을 확인하고 출하를 요청합니다. 출하는 일정에 맞춰 해당 제품이 나갈 수 있도록 요청하는 업무예요. 그리고 제 주 업무인 견적서 작성을 시작합니다. 오전 업무가 그렇게 진행되면 오후에는 손님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님이 방문하면 공장도 보여드리고, 필요한 경우 가끔씩 차량기사가 되기도 한답니다. 고객이 우리 회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영업의 임무이지요.

 

해외영업 직무로 근무하면서 뿌듯하거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외국 사람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영어를 꾸준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좋은 점이에요. 영어회화 능력도 안 쓰면 녹슬잖아요. 또,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자주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에요.뿌듯할 때는, 제가 어렵게 수주 받은 건이 진행되어 한 두달 뒤에 아무 문제 없이 제품이 잘 완성되었을 때 입니다. 많은 사람의 노력이 모여 제품이 완성된 건데 저도 그 일원이라고 생각하면 뿌듯해져요. 

 

그러면 반대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요즘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인데요, 저희도 거기에 영향을 받습니다. 단조라는 산업이 모든 산업의 뿌리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중공업이나 조선업 쪽이 휘청거리면 저희도 같이 힘들어집니다. 그렇게 매출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면 가장 책임이 큰 게 영업부서입니다. 아무리 바깥 환경이 힘들고 경기가 안 좋아도 회사는 매출을 내야 하잖아요.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누가 뭐라고 하진 않지만 스스로 압박감을 느끼죠.  

 

신규 거래처 발굴도 어렵겠어요.
그렇죠. 기존 거래로는 부족하니까 신규 업체 발굴이 많이 필요합니다. 회사에 오래 다닌 건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에도 그게 제일 어려운 부분이더라고요. 웬만큼 큰 업체들은 거래처가 이미 정해진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신규 거래처를 발굴한다는 게 다른 업체가 거래처를 저희로 변경하거나 정말로 새로운 업체를 찾아서 계약하거나 둘 중 하난데, 둘 다 어렵기는 마찬가지에요. 특히나 해외의 경우엔 더 어렵죠. 현지 상황부터 시장 규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니까요.

 

 

태웅의 메인 부서 해외영업팀, 인내심과 사교성 필요해 

 

태웅 매출의 60%가 해외 거래가 차지한다고 하는데 주로 어떤 국가와 거래하나요?
유럽, 인도, 미국, 대만 등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와 거래가 이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저희 회사에서 풍력 발전기의 부품 사업을 하는데, 사실 국내에선 제주도나 강원도 쪽 말고는 풍력발전 부품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경에 민감한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는 풍력 발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서 태웅과 거래가 많습니다. 관련 업무가 많다 보니 해외영업팀의 구성원 수도 국내 영업팀의 두 배 정도 됩니다. 

 

해외영업팀이 태웅의 메인 부서인 셈이네요. 그럼 해외영업팀에 근무 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첫째는 인내와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영업팀의 기본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맞춰야 하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원하는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맞춰주고, 그에 맞게 적절한 조율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 정도면 조건에 맞게 많이 맞춰 준 것 같지만 두 번, 세 번 요청이 다시 들어올 수도 있거든요. 그럴 때 짜증 내지 않고 한 번 더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긍정적인 마인드입니다. 모든 업무의 기본이겠지만, 영업팀은 특히 중요합니다. 셋째론 사람을 접하는 업무가 주를 이루다 보니 새로운 사람과 만나도 상대방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사교성이 필요합니다. 또 마지막으로 외국어 회화능력도 필요하겠죠.(웃음) 

 

태웅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학교에서 진행한 투어프로그램을 계기로 부산의 숨겨진 기업인 태웅을 알게 됐습니다. 회사를 직접 방문해 둘러보면서 태웅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고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하고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라 입사할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투어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중 한 명을 선발해 입사시켜주는 기회가 있어서 바로 지원했습니다. 운 좋게도 제가 채용되어 4학년 1학기 때 입사를 했고, 마지막 학기는 회사를 다니며 졸업했습니다. 

 

입사를 위해 준비한 스펙은 무엇이 있나요?
사실 채용을 위해서 따로 준비한 스펙은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 갖고 있는 영어 말하기 점수와 토익 점수는 있었어요. 제가 영어를 꾸준히 쓰는 업무를 하고 싶다 보니 무역 쪽에 관심이 생겨 무역 관련 자격증을 몇 개 땄고요.  

 

해외영업을 하려면 회화 능력도 필요한데 공부는 어떻게 했나요?
영어학과를 나오기도 했지만, 해외 경험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해외 경험을 쌓고 싶어 다양한 경로를 알아보던 중 남들이 많이 하지 않는 오페어 프로그램을 알게 됐습니다. 오페어프로그램은 외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 하며 아이들을 돌보아 주고, 일정 급여와 숙식을 제공받으며 어학공부를 할 수 있는 일종의 문화교류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학생들이 많이 다녀오는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와 다르게 저만의 차별 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오페어 프로그램을 참여했습니다. 전 초등학생 남자 아이 한 명과 중학생 남자 아이 한 명을 돌봐주는 역할이었고, 영어 회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 레바논으로 파견을 가서 군대 생활을 했는데,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어학 실력도 늘릴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교내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나요?
교내에서 취업 스터디를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거든요. 졸업한 직장인들이 취업 스터디를 방문해 멘토 역할을 해줬습니다. 대학생들은 막상 취업을 준비한다고 해도 회사에 가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잘 모르잖아요. 선배들에게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회사 생활과 면접 준비에 대한 감을 잡았습니다. 물론 내가 좋은 사람이고, 입사한다면 열심히 하겠다는 말도 중요하지만 회사마다, 또 채용 기간마다 회사의 상황에 맞게 필요한 것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태웅의 사업을 공부하고, 기사를 찾아 읽고, 단조 시장의 현황도 생각해 태웅에서 필요할 내용을 면접에서 얘기했어요. 남들이 하지 않는 얘기를 제가 하는 건 그만큼 회사에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거잖아요.  

 

 

합격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합격 노하우라고 할 수 있는 게 있을 지 모르겠는데, 일단 자기소개서를 많이 본다고 해서 열심히 썼습니다.(웃음) 서류 합격 후에 면접 준비도 거의 혼자 했고요. 이런 질문이 나오겠다 싶은 걸 뽑아서 혼자 대본을 짜본 게 면접 준비의 다였습니다. 대답도 무난하게 했었고요. 제 생각이지만 많은 해외경험을 기반으로 한 영어 회화 실력을 높이 봐주신 게 아닐까 싶어요. 또, 저는 부산 토박이기도 하니 태웅에 입사해 꾸준히 오래 다니겠다고 판단하셨을 것 같아요. 

 

회사가 원하는 해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대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더 해보고 싶은 일이나 공부가 있나요?
이런 대답이 괜찮은진 모르겠지만, 좀 더 놀아보고 싶어요.(웃음) 25살에 태웅에 입사를 했거든요. 물론 휴학도 1년 넘게 했고 여행도 많이 다니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게 있더라고요. 남들보다 빠른 나이에 취업을 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거기에 따르는 아쉬움도 있어요. 아직 학생인 친구들도 많거든요. 공부는 회계 공부를 하고 싶어요. 일을 하다 보니 가장 필요한 게 회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업무와 연관이 많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여러 방면으로 회계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제2 외국어도 영어만큼 능통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요. 

 

태웅 입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려요.
태웅은 오래된 경력을 기반으로 튼튼한 사업 영역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세계무대에서 인정 받고 있는 회사이고, 입사 후에도 느끼는 것이지만 배울 것도 정말 많습니다. 업무 강도가 약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웃음) 일이 많다는 건 회사 입장에선 좋은 거잖아요. 믿고 올 만한 회사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준비해서 제 후배로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김한영 사원님이 생각하는 좋은 일이란?
회사와 내가 win-win할 수 있는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좋고, 일을 통해서 나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게 좋은 거죠. 사실 태웅도 항상 연초에 계약하는 주 고객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연초에 계약이 끝나면 제 담당 업무가 끝나는 건 아니죠. 금액이 크진 않지만, 또 복잡하게 관리해야 하는 사항이 많은 업체들도 있습니다. 이런 업체들을 관리하고 새 업체를 발굴하는 일이 힘들 수 있지만 이런 이들이 제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박윤정 good@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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