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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도전하라

2D팀 2015.09.03. 조회수 19,070 댓글수1 Tag #서울비젼 #2D팀 #영상 제작 #영상디자이너

열정으로 도전하라

 

 

서울비젼 영상디자인 윤주석 대리

2010년 서울비젼에 입사해 올해 4년 차에 접어든 윤주석 대리. 현재 서울비젼 2D팀에서 근무 중이며 마몽드와 피자헛 등 감각적인 TV CF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서울비젼. 17년째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기업으로 영상학도들에겐 ‘꿈의 회사’로 통한다. 현재 서울비젼 2D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주석 대리를 만나 영상디자이너로 일하면서 겪는 보람과 직무 관련 에피소드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영상디자이너가 꿈이었나?
사실 방송 편집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학창 시절M net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졸업 후에는 KBS 프로그램 <추적60분>에 있었다. 그런데 방송은 형식적인 틀에 맞는 편집을 요구해서 나와 맞지 않았다. 재미있고 개성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어 서울비젼에 지원하게 되었고, 일을 하면 할수록 나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경쟁률이 무척 치열했을 것 같다. 입사 비결이 무엇인가?
영상디자인을 전공했는데, 재학 시절 과제나 시험이 영상제작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잦았다. 워낙 영상을 자주 접하고 제작하다 보니 ‘영상과 논다’는 생각이 강해졌고, 수상 여부를 떠나 각종 영화제와 공모전에 작품을 제출했다. 그 경험이 취업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모전은 학생 신분으로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인 것 같다.

 

면접 분위기는 어땠나?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은 노하우를 알려 달라.
서울비젼에 입사하기 전 방송국, 제작사, 기업체 등 다양한 곳에서 면접을 봤다. 회사마다 분위기는 천차만별이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곳이 있는 반면, 전형적이고 딱딱한 면접을 보는 곳도 있었다. 서울비젼은 전자에 해당한다. 면접이 아늑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덕분에 긴장하지 않을 수 있었다. 너무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서인지 면접관에게 ‘돌+I’라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였다. 함께 면접을 보았던 남자 분은 나와 달리 유창한 말솜씨를 가지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론 ‘돌+I’라 평가받은 내가 합격했다. 긴장하지 않고 나의 개성을 드러냈던 것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작성했나?
디자인 직군에서 포트폴리오는 무척 중요하다. 포트폴리오는 그 사람이 실무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좋은 잣대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포트폴리오를 따로 준비하진 않았다. 영화제나 공모전 등에 꾸준히 참여해 작품을 만들었고, 그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나의 포트폴리오가 되었다. 포트폴리오는 너무 많은 영상을 담으려고 하기보다 가장 자신 있는 작품 위주로 만드는 게 좋은 것 같다.


서울비젼에 입사하기 위해 갖춰야 할 스펙이 있다면?
서울비젼은 흔히 ‘스펙’이라 말하는 토익이나 기타 어학성적 등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뻔한 대답으로 들리겠지만, 스펙을 떠나 ‘영상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 그리고 ‘철야를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게 편집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다룰 수 있느냐다. 특히 ‘After effect’ 등 실제 업무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배워두는 것이 좋다. 따로 학원에 다니는 것도 좋지만,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가이드 영상을 보고 독학하는 방법도 추천하고 싶다. 팁을 하나 더 주자면 서울비젼은 인사성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디서든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는 사람은 사랑받게 마련이다.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서울비젼은 외모를 보고 채용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외모가 많이 중요한가?
나도 서울비젼이 ‘외모로 사람을 뽑는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런데 단순히 루머일 뿐이다. 물론 광고주, 기획사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나야 하기 때문에 소위 ‘호감형 외모’를 선호하는 경향은 있다. 여기서 호감형 외모란 연예인 못지않은 화려한 외모를 말하는 게 아니다. 덥수룩한 수염과 지저분한 머리가 아닌 단정하고 깔끔한 외모를 뜻한다. 회사의 안내를 맡거나 스케줄 관리를 하는 스케줄러의 경우, 손님이 회사에서 처음 마주하는 얼굴이기 때문에 외모가 플러스로 작용할 순 있다. 하지만 그 외 업무에선 외모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나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는가?
서울비젼은 영상의 후반 작업을 맡는 ‘포스트 프로덕션’이다. 제작사에서 영상을 촬영해 우리에게 넘기면 텔레시네(Telecine)팀에서 영상 색을 보정하거나 덧입히는 색조정(Color correction)을 한다. 그리고 편집팀에서 OK CUT을 추려내 하나의 편집본을 만들고, 2D팀과 3D팀에서 모션그래픽 및 합성 작업을 거쳐 영상을 만들어낸다. 마지막으로 사운드팀에서 CM에 들어갈 음악을 만들어 완성된 영상을 송출하게 된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2D팀에서는 ‘모션그래픽’, ‘타이포그래픽’ 등의 작업을 통해 영상을 좀 더 입체적이고 감각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영상에 들어가는 자막이나 효과 등을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 서울비젼은 팀 프로젝트 위주로 스케줄이 진행된다. 때문에 그날의 스케줄은 맡은 프로젝트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진다. 2D팀의 경우 하루 종일 회의만 할 때도 있고 제작에만 몰두하는 날도 있다.


야근과 철야가 많다고 들었다. 개인 시간이 적고 체력적으로도 힘든데, 이 일이 좋은 이유가 뭔가?
일의 특성상 야근과 철야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또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행운이라 생각한다. 만든 결과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도 무척 매력적이다. 특히 내가 만든 영상이 TV나 다른 매체에서 나올 때면 희열을 느낀다. 한편 야근과 철야가 많은 대신 휴가도 많다. 월차를 제외하고 1년에 30일 정도 휴가가 따로 나온다. 그래서 바쁘지 않은 시기에는 2주 동안 휴가를 내고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이 일을 시작하고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PT 영상을 맡은 적이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자리에 올리는 중요한 영상이었다. 대형 프로젝트인만큼 2D에서만 세 개의 팀이 참여해 며칠간 밤을 꼬박 새 PT 영상을 만들었다. 우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상을 제작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자랑스러웠지만, 자크로게 IOC 위원장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을 외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피땀 흘려 만든 영상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때 그 기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영상에 대한 영감이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
주로 작가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영상이나 해외 CF 등 레퍼런스(Reference) 영상을 보는 편이지만, 디자인 영상이나 영화, 자연물 등 가리지 않고 많이 접하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장르의 영상을 자주 접하면 그만큼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지 않나. 이미 나와 있는 디자인에 조금만 변화를 주어도 아예 다른 영상이 태어난다. 영상을 많이 보면 영상을 보는 눈을 높일 수 있다. 눈이 높아지면 내가 만든 영상에 끊임없이 목마름을 느끼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내 작품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실제로 2~3년 전에 만든 영상을 다시 보면 지금 나의 눈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레이아웃을 보기 위해 매거진이나 포스터 등 지면들도 꼼꼼히 살피는 편이다.


영상디자이너가 꼭 갖춰야 할 역량이 있다면?
우리는 영상을 ‘그림’이라 표현한다. 우리가 만드는 영상은 예술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좋은 그림이 나올 때까지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력과 집중력이 필수다. 주어진 시간 안에 높은 퀼리티의 영상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영상에 대한 ‘센스’도 갖춰야 한다. 이 일을 잘한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확실하게 정하기 힘들다. 다만 분명한 건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야근과 철야가 반복되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일에 대한 열정이 없는 이는 그만큼 결과물도 좋지 않다. 처음에는 마냥 좋아서 시작했던 것이 ‘일’이 되는 순간, 그때부터 점점 지치게 마련이다. 단지 돈을 버는 수단으로 이 일을 시작한다면 업무의 무게를 이겨내기 힘들 것이다. 때문에 일에서 재미를 찾고 즐길 줄 아는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영상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
영상디자이너는 새롭고 창의적인 것을 끊임없이 만들고 생각해내야 한다.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니 학창 시절에 많은 것을 보고, 누구보다 신나게 놀고, 다양한 것을 경험하라고 권하고 싶다. 가만히 집에 있더라도 무언가를 생각하고 살아 있음을 느꼈으면 한다. 스펙과 이론, 기술 등은 배우고 노력하면 얻을 수 있지만 경험은 직접 부딪히지 않고는 얻기 힘들다. 경험은 자신의 가장 큰 스펙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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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Do12 2016-02-19

    안녕하세요, 취업준비중인 학생입니다. 방송일에 관해서 궁금한 것이 몇가지 있는데 자료를 알아보기가 너무 찾기 어려워 윤주석대리님에게 질문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이메일을 알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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