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수력, 풍력 등을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한국남동발전의 유쾌한 에너지를 지닌 정준영 대리가 있기에 이런 깨끗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발전 회사에서 일하는 남성적인 분위기의 사람일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인터뷰 내내 즐겁고 활기찬 기운을 보여준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팀 정준영 대리! 그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준영 대리입니다. 학부 때는 기계공학과를 전공했고 2011년 12월 입사해서 지금은 4년 차입니다.
신재생에너지팀이라는 팀은 조금 생소한데요. 신재생에너지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현재 우리나라는 RPS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요. 우리말로 하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발전사업자에게 총 화력발전량의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토록 의무화한 제도에요. 즉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일정량을 꼭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죠. 이 제도는 한국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24년까지 그 전년도 발전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따라서 신재생에너지팀에서는 발전소에 할당된 목표를 달성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 알려주세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사업개발을 주로 하고 있어요. 신재생에너지에는 태양광, 풍력, 수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부분이 있는데, 어디에 어떤 에너지 설비를 건설해야 할지 부지를 결정하고, 정부와 협의하고, 인허가를 받는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풍력발전소를 건설할 때 풍력발전기를 어디에 설치할지 부지를 선정하고 어떻게 배치할지 설계한 다음, 인허가 협의 및 풍력발전기 회사와 설비구매계약을 통해 풍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는 일을 하는 것이죠.
어떤 계기로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팀으로 오시게 된 건가요?
대학 졸업 후 대학원에서 연소공학을 전공했는데, 한국연소학회에서 처음 한국남동발전을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발전소에 많은 관심이 생겨서 입사까지 하게 됐습니다. 원래는 기계공학과 출신이라 발전 사업소 기계나 설비파트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신재생에너지팀으로 발령을 받았어요. RPS 제도가 2012년부터 시행됐는데, 제가 2011년 12월 입사를 해서 이 제도의 시작과 역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젊음, 패기, 유연한 사고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평소에는 아침 8시에 출근을 합니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짧은 휴식을 갖은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아주 바쁠 때를 제외하고는 업무량이나 강도는 회사 업무시간 내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회사에서는 열심히 일을 하고 퇴근을 주로 7시 전에 합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사내 헬스장이나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여 운동을 하고 다시 사택으로 귀가합니다. 원래 집은 인천인데, 남동발전 본사가 진주에 있다 보니 지금은 사택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구내식당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가장 바쁜 시기는 언제인가요?
분기 말 결산하는 시기에 업무가 많고 바쁜 편이에요. RPS제도로 인해서 발전소별 의무공급량이 매년 정해져 있는데, 이걸 달성하지 못했을 때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과징금이 발생해요. 따라서 100% 목표달성을 위해서 연간계획을 세우고 분기별로 달성률을 체크하고 설비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남자가 많을 것 같아요. 남녀 비율은 어느 정도 되나요?
아무래도 발전소다 보니까 남자가 많은 편이에요. 남성 비율이 9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상대적으로 여성에 대한 복지가 좋은 편이에요. 여직원 모임도 장려하는 편이고 지원도 많이 하구요. 그리고 사내에 어린이집이 따로 있어서 여성 직원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일하기에 정말 좋은 직장이에요.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팀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많은 사원분들이 사택에서 같이 사니까 서로 의지하고 가족 같이 지냅니다. 회사 내에 있는 다양한 동아리를 하면서 여가생활을 함께 하기도 하구요. 신재생에너지팀 같은 경우에는 다른 팀에 비해 연령대가 낮아 더 젊은 느낌이 나요. 발전소 같은 경우에는 정해진 틀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재생에너지팀 같은 경우에는 협상과 개발 같은 업무를 주로 하기 때문에 젊음과 패기를 요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팀원들도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업무를 하는 편이에요.
회사나 직무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에서 취업 후 가장 다르다고 느낀 점은 무엇일까요?
취업 전에는 직장상사에게 호되게 혼나고 퇴근 후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위로를 받는 TV 드라마 장면을 보면서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실제로 회사에 가면 저런 생활을 하겠구나 생각했죠. 하지만 남동발전은 직원 관계 면에서 굉장히 신사적이에요. 업무 지시를 하거나 일을 할 때도 서로 배려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이 예상과 달라서 놀랐습니다.
일을 할 때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올해 초에 운이 좋게 제가 ‘남동을 빛낸 5인’에 뽑혔어요.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에 매우 기뻤어요. 평소에도 일을 효율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업무를 시작할 때 일의 우선순위를 먼저 정하고, 여러 가지 업무가 주어졌을 때 마감시한과 소요시간을 고려하여 급한 것을 먼저 처리하려고 하죠. 이런 식으로 업무를 하다 보니까 자연스레 일의 능률도 높아지고 야근도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모든 노력이 상을 통해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니까 매우 보람되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회사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보여주세요!
한국남동발전 입사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회사정보 등 유익한 자료를 많이 얻었어요.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학창시절부터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전공수업이나 교양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힌 팀원 간 협력 및 PPT 발표 등이 면접을 볼 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신재생에너지팀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신재생에너지팀은 아무래도 사업개발 업무를 주고 하고 있다 보니 외부회사와 회의가 많은 편이에요. 사업개발을 위해서는 금융회사, 정부부처,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하는 분이 신재생에너지팀과 잘 맞다고 생각해요. 사교성과 붙임성이 좋다면 일도 즐겁고 성과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직무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20대에게 따뜻한 조언을 부탁 드려요.
구직을 하다 보면 나를 원하는 회사와 내가 원하는 회사가 같지 않다는 걸 느낄 거에요. 저 역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원하는 일을 항상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느꼈던 순간들이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회사만 생각하지 말고 나를 원하는 회사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할 수 있을 것을 선택하되, 그 안에서 자신이 잘하는 일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엮어가며 일을 하다 보면 회사와 일 모두를 즐길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정준영 대리님이 생각하는 좋은 일이란 무엇인가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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