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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가치를 만들다

비즈니스 본부 2015.06.24. 조회수 15,352 댓글수2 Tag #굿닥 #어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전략기획

“전략기획 업무 이외에 담당하는 일은 없나요?” “하~ 많죠! ‘굿닥모닝’ 촬영기사, ‘굿닥런치’ 조직위원회 위원장, 위크숍 추진위원회 위원장, 빵셔틀을 담당하고 있어요!” 스타트업의 특성상 업무의 과중함을 토로할 줄 알았으나, 예상외의 쾌활한 농담에 웃음이 났다. 하지만 이내 진지하고 확고한 태도로 굿닥의 업무와 회사의 비전을 소개한다. 성장기에 들어선 기업만의 패기와 열정, 그리고 그 순수함을 이 청년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한 기업에 소속된다는 것, 그 시작은 기업의 비전에 공감한다는 것부터∙∙∙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모바일 의료정보 어플리케이션 ‘굿닥’ 비즈니스 본부 매니저 이석희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실제로도 25살이니, 젊다고 할 수 있겠죠? (웃음) 저 말고도 굿닥은 구성원들 평균 연령이 26.7세일 정도로 젊은 조직이에요.

 

옐로모바일의 형태가 일반 기업과는 다른 것 같아요. 쉽게 설명해주세요.

옐로모바일은 SMATO라고 해서 5개의 사업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S는 Shoping을 뜻하며, 대표적으로 쿠차가 소속되어 있어요. M은 Media로 M의 대표는 피키캐스트고, A는 Advertisement로 B2B업체인 카울리(Cauly)가 있어요. T는 Travel로 여행박사, 옐로트레블이 대표적이에요. 그리고 굿닥이 소속된 O는 O2O(Online to Offline)로 굿닥 외에도 바비톡 등의 회사가 소속되어 있어요. 굿닥은 O2O 사업부 내의 헬스케어 부문에 속해 있는 거죠. 옐로모바일에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소속되어 있으면서 함께 협력하여 성장하고 있어요.

 

굿닥과 굿닥의 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굿닥은 한 마디로 ‘병원 찾아주는 앱’이에요. 여기에 굿닥의 비전인 ‘의료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굿닥캐스트와 같이 의료정보를 쉽게 풀어 소개하는 식이죠. 그리고 병원의 입장에서 환자들에게 의료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어요. 지금의 굿닥은 의료정보에 대한 모바일 플랫폼, 콘텐츠 플랫폼, 병원 솔루션 플랫폼 세 가지 사업군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굿닥, 그리고 전략기획 직무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직무를 먼저 결정한 것은 아니었어요. 전략기획 직무보다는 굿닥, 굿닥보다는 스타트업이라는 점이 먼저였어요. 창업이 목표기 때문에 시작하는 기업에서 함께 성장하고 싶었죠. 그러다 굿닥을 알게 되었어요. 굿닥 비전에 공감했고 기업문화가 마음에 들어 지원을 결심했어요. 전략기획이라는 직무는 대학시절부터 관심이 있었어요. 전공이 생명과학이라 크게 연관은 없지만, 전공 과목도 대학시절 활동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우선 전략기획 직무는 수치를 보는 감각이 있어야 하는데, 이과 출신이라 그래프를 보는 데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어요. 그리고 대학시절 디마스튜디오라는 디자인경영학회에서 활동하는 동안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서비스를 기획하는 업무를 경험했었어요. 다른 듯 하면서도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전략기획 직무에도 흥미를 가지게 되었어요.

 

굿닥에 입사한 비결이 무엇인가요?

굿닥의 채용 공고를 보고 느낀 점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구나’였어요. (웃음) 그래서 자기소개서에서 나도 역시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지원 양식을 특이하게 바꾸고 사진과 소개말에 개성을 담았어요. 이는 비단, 굿닥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거예요. 그 조직의 문화와 특성을 파악해 그에 맞춰 맞춤 지원을 한다면, 그 회사에 대한 관심도와 적합성을 높일 수 있을 거예요.

 

면접 때 분위기는 어땠나요?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편안하게 진행됐어요. 면접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을 평가하고 평가 받는다는 압박감이 들 법한데, 누군가를 처음 만나 서로 알아간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서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했는지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면접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었다는 느낌인 거죠.  


전략기획,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밑그림을 그리는 직무

 


스타트업만의 특성이 있을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스타트업 회사의 특성이 서비스 하나에만 초점을 맞춰 성장중심으로 발전하는 특성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지만, 중심을 잡기는 어려움이 많아요. 처음 굿닥에 입사했을 때도 수익모델은 만들어져 있지만, 서비스가 통일되지 않았어요. 회사의 중심이 잡혀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던 거죠. 그래서 입사 후 회사의 비전을 명확하게 수립하고, 비즈니스 분야를 명확하게 구획 짓고 사업별 계획을 세웠고, 굿닥의 해외진출 방향 설정과 정부와의 협업 부분을 조율했죠. 지금도 이런 업무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우선 아침 10시까지 출근해요. 그리고 10시 5분에 굿닥 단체사진을 찍어요. 회사 규모가 점점 성장하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찍고 있어요. 사진촬영 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요. 제반 사항을 조사하고 새로운 플랜을 짜고, 그 플랜을 가지고 다른 팀과 미팅을 하며 의견조율을 해요. 그러다 또 다른 이슈가 생기면, 거기에 대해 플랜을 짜죠. 이런 과정이 순환적으로 돌아가요.

 

비즈니스 전략기획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우선 큰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행동보다는 생각을 먼저 할 줄 알아야 돼요. 폭넓고 다양한 기획을 통해 보다 더 명확한 판단과 플랜을 보여줘야 해요. 그래야 그 플랜을 실행했을 때, 혼선 없이 명확한 효과가 나올 수 있어요. 그리고 세부적인 것들을 설명하자면, 수치를 보는 눈,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서작성 능력이 필요해요. 수치를 보는 눈은 그래프를 보고 수치를 파악해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인지 집어내는 능력이에요. 게다가 다른 팀과의 협업이 많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해요. 하나의 기획을 위해 보고서와 기획서가 수십 번씩 오가는 경우가 부지기수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빠른 속도로 만들어 내고, 빠르게 요약해서 정리하는 능력이 필요하죠.

 

입사 전에 생각했던 전략기획 직무와 입사 후 느낀 전략기획 직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입사 전에는 전략기획이라는 것이 탁상공론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막상 해보니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는 일이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안 되면 되게 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고, 대안이 없더라도 선택지를 만들어 내야 하는 점들이 많아요. 그래서 입사 전과 후를 나누고 생각하면, 입사 후에는 이상과 현실을 타협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늘고 있어요.  

 

사고의 제한이 없고 의견의 망설임이 없는 곳

 


업무 중에 발생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에는 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많았고 필요해 보이는 것들도 많았어요. 사내 분위기가 편하다 보니, 대표님이나 이사님에게 그런 의견을 편하게 전달했죠. 그런데 그분들 입장에서는 하소연하는 모습으로 보였나 봐요. 결국 네 생각을 정리해서 일을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한 것이 ‘울트라 굿닥’이라는 프로젝트예요. 멤버를 모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이를 통해 나온 결과물들이 회사의 분위기와 비즈니스를 바꾸고 있어요.

 

스타트업은 복지가 부족할 거라는 인식이 있어요. 굿닥은 어떤가요?

물론, 대기업처럼 탄탄한 복리후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그리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요. 입사를 하면 노트북을 지원하고, 수시로 카페 적립 카드를 제공해요. 그리고 ‘굿닥 런치’라고 해서 직원들끼리 화합할 수 있도록 한 달에 한 번 점심 소풍을 지원해요. 또한,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책을 구매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고 있고요, ‘먼저 간DAY’라고 해서 한 달에 한 번 5시에 먼저 퇴근할 수 있는 제도도 있어요. 하지만 경제적인 지원보다 마음의 지원이 좋아요. 직원들이 언제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지칠 때면 아이스크림 내기도 하며, 즐거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굿닥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틀에 갇힌 사고가 없어요. 함께 시작하고 성장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아이디어라도 수용될 수 있어요. 스타트업이면서 젊은 조직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좋은 일, 가슴 뛰는 일을 한다는 것!

 


만약 후배를 직접 뽑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후배를 뽑을 건가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는 후배를 뽑고 싶어요. 일은 사람과 사람이 하다 보니, 의견이 부딪히고 논쟁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 의견의 차이를 견해와 견해의 차이로 봐야 하는데, 사람과 사람, 감정과 감정으로 보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한마디를 하더라도 좀 더 좋게 말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진 후배라면 좋겠어요.

 

아직 직무를 정하지 못한 20대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저도 20대라 조언하기 조금 쑥스럽네요. (웃음) 저다운 조언을 하자면, 대학생 신분은 ’젊음’이라는 특권을 누리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할 수 있는 일은 많은데, 책임은 지지 않는 시기가 바로 대학시절이잖아요. 잃을 건 시간밖에 없는 대학시절, 미래를 위해 현재의 시간을 조금 투자해보세요. 여행도 많이 가고, 끌리는 활동도 해보고, 그리고 거기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소통해보세요.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그걸 알면, 기회는 자연스레 오는 것 같아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이석희 매니저님이 생각하는 좋은 일이란 무엇인가요?

가슴 뛰는 일이요. 가슴 뛰는 것만큼 좋은 일이 있을까요? 보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세상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이요. 그리고 나만이 할 수 있고,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좋은 일이고, 저는 지금 좋은 일을 하고 있어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김은혜 good@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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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차니 2015-06-24

    오아~~~~~ 답글달기

    • 김정차니 2015-06-24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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