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 만도 등 국내 주요 기업과 GE, Toshiba, Hitachi와 같은 해외 기업의 온도센서를 제조하는 신신전자공업은 최상의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사의 기대에 부응하며 3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다. ‘고객사의 제품이 세계 최고의 제품이 되도록 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고, 체계적인 개발 및 생산과정과 엄격한 품질기준으로 제품을 관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신신전자공업 품질관리팀 정병훈 대리와 연구소 김소희 사원에게 신신전자공업과 직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SHINSHIN ELECTROINC INDUSTRY
품질관리팀 &연구소
정병훈 대리 & 김소희 사원
안녕하세요, 두 분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병훈 반갑습니다. 신신전자공업 품질관리팀 정병훈 대리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소희 안녕하세요. 신신전자공업 연구소 김소희 사원입니다. 2월에 입사하여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는 신입입니다.
신신전자공업은 어떤 기업인가요?
정병훈 신신전자공업은 1992년도에 설립되어 올해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작은 1인 기업부터 국내외 근무자가 300명 이상 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온도센서 분야에서 발전해 왔습니다. 한 분야에 대한 정통성과 사업 분야의 노하우로 고객사에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02년 태국 법인 설립, 2011년 자회사 에스에스테크 설립 등을 통해 생산성과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자동차, 가전 등 산업 전반에서 센서가 필수적인 부품으로 사용되는 만큼 미래가치가 무한한 기업입니다.
신신전자공업이 생산하는 제품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김소희 여러 가지 금속 산화물을 녹여 만든 반도체인 서미스터로 온도 센서를 제작합니다. 이 센서는 공조 시스템, 차량 엔진 냉각 장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신전자공업의 센서 제품은 고객사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여러 단계에 거친 엄격한 품질관리로 하자가 거의 없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Interview 01
제품의 시작에서 끝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합니다.
품질관리팀과 기업부설 연구소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정병훈 품질관리팀의 주요 업무는 공정 품질 관리 및 품질 관련 고객 불만 관리입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불량에 대한 분석 및 원인 파악, 개선 활동을 하고, 대외적으로는 우리 제품에 대한 품질보증, 사후 관리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김소희 연구소는 제품 개발이나 신규 건의 검토, 제품 신뢰성 확보를 위한 자재, 부품 test, 설비와 공정 개발 등을 담당합니다. 개발의 시작부터 공정과 완성품의 신뢰도 확보까지 두루 관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의 기획에서 출시까지의 과정이 궁금해요.
김소희 개발 의뢰가 연구소에 접수되면 가장 먼저 개발 타당성 검토를 합니다. 개발과정에 투입되는 자원에 비해 사업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지요. 기준 이상의 타당도가 확보되면 개발을 위한 팀이 꾸려집니다.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의 윤곽이 잡히면 예비 공정흐름도와 공정 FMEA를 작성해 생산공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모색하고, 불량을 줄이기 위해 확인 및 수정할 부분을 찾습니다. 이 과정이 꼼꼼하게 진행되어야 실제 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다음 샘플을 제작하고 승인과정을 거쳐 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참여하신 프로젝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김소희 처음으로 맡았던 시험 프로젝트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실수를 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다른 부서의 여러 선배님과 동료들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에 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국내외 인증을 획득 및 유지하는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 주세요.
정병훈 매년 인증 감사, SQ 감사를 통해 개선 활동 및 인증을 유지합니다. ISO를 비롯한 각종 인증은 품질부서가 주관이 되어 회사 전체 부서가 관여해야 하는 업무라서,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고 정리하는 매니지먼트 스킬이 필요합니다.
Interview 02
전기전자 분야를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각 업무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정병훈 온도센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전자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으면 업무를 이해하고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업무를 수행하면서 기본서를 찾아볼 때가 있고요. 그리고 품질관리팀은 불량에 대한 분석 및 데이터 수집이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분석적인 사고와 감각이 업무 역량의 많은 부분을 좌우합니다. 분석적인 사고는 전체를 어떻게 분리해서 바라볼 것인가 하는 태도에서, 감각은 제품을 많이 다루고 분해해 보면서 키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소희 전 아직 신입사원이라서 부족한 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대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전기전자 부분에 대한 지식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는데, 전공이 기계공학이라서 이 부분을 따로 더 공부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공부를 놓을 수 없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저의 성장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배움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업무의 힘든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나요?
정병훈 제품의 품질은 고객 니즈와 직결되기 때문에 늘 불량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는 점, 고객이 기대하는 것이 저비용 고효율이기 때문에 고객 만족과 기업의 사업 성과가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 어렵습니다. 불량 문제는 예측이 어렵고, 특히 외관 불량이 아닌 내관 불량은 제품 사용 전까지는 확인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완벽한 사전 조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힘든 점입니다. 당연하고 기본적인 이야기지만, 공정과 점검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불량이 발생했을 때는 고객사의 입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것이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객 만족과 기업성과의 밸런스는 누구 한 사람이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크고 작은 이슈가 있을 때 내부적으로 빠르게 공유하고 협의하는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함께 해결책을 도출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김소희 업무를 배워가는 입장에서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바쁜 시간에 제가 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웃음) 그런데 저의 걱정이었을 뿐, 모든 분이 처음엔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말씀해 주시면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지금은 부담감을 많이 덜었습니다. 빨리 배워서 업무로 팀에 기여하리라 다짐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각 팀의 업무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정병훈 품질관리팀의 목표는 품질의 안정화인데, 이는 곧 비용과 연관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불량이 최소화되어야 불필요한 불량 처리 비용이 감소하고, 제조업에서는 좋은 품질이 곧 브랜드이자, 평판이므로 장기적으로는 품질관리가 회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요. 안정적인 품질을 위해서 품질관리팀에서는 계측장비를 계획에 따라 검·교정하고, 공정을 수시로 점검하며, 불량 발생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 수립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소희 연구팀의 업무 목표는 개발 건과 변경점 접수대비 완료율 100%입니다. 진행이 결정된 프로젝트는 협력과 몰입을 통해 일정 내에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고자 모든 팀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3
복지재단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신신전자공업에 입사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정병훈 대학에서 항공기계(정비)를 전공하고, 공군에서 전투기 정비병으로 근무하면서 만났던 QC의 철두철미한 모습에 반해 품질관리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사회생활을 건축과 금형 사상 분야의 현장직으로 시작했는데, 특히 금형 산업을 경험해 본 것이 좋은 경력이 된 것 같습니다. 현장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전기, 전자 관련 산업에 관심이 생겨 찾아보다가 신신전자공업에서 금형 지식을 갖춘 사람을 채용한다는 것을 보고 지원 후 입사했습니다. 센서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입사했음에도 사내 교육 과정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업무를 금방 배우고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김소희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다른 회사에서 생산관리 직무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업무가 제 적성에 맞지 않아 전공을 좀 더 활용할 수 있는 직무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신신전자 연구소에서 채용 공고가 있어 지원 후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신신전자공업의 인재상과 근무 분위기에 관해 알려주세요.
정병훈 두 개의 믿을 신(信) 글자를 사명으로 삼을 만큼 사람을 믿고, 사람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 신신전자공업이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회사는 임직원의 가능성을 믿고 장점을 찾아 역량 성장을 돕고, 임직원은 회사의 미래를 믿고 함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서로 기여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근무 분위기는 밝고 활기찬 편입니다. 임직원 대부분이 현재에 안주하기 보다 역동적으로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성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 숫자가 많아 서로에 관해 잘 알고 친밀한 가족 같은 분위기도 있고요.
업무 강도는 어떤가요?
정병훈 업무 강도는 상대적이라서 단편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품질관리 직무는 불량 이슈가 없어야 업무 강도가 낮은데, 불량을 예방하려면 매우 철두철미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근무 시간 동안 얼마나 밀도 있게 일하는가가 업무 강도를 결정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김소희 연구소는 아직 많은 인원이 근무하고 있지 않지만, 업무 분담이 잘 이루어져 힘든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정 직원에게 업무가 몰리지 않게 잘 조율해 주시고, 개인의 역량에 따라 가장 잘 할 수 있는 업무를 맡기에 큰 스트레스 없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복지제도도 소개해 주세요.
정병훈 우리 회사는 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어 어버이날 선물 등 명절 선물, 기숙사, 코로나 생활 지원금 등 복지재단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로 잠시 중단되었지만 매년 우수사원을 선정해 태국 공장으로 견학을 보내주는 행사도 있고요.
김소희 맞아요, 복지재단이 정말 잘 운영되고 있어요. 저는 복지재단을 통해 주거 혜택을 받았답니다. 소소한 혜택이라고 볼 수 있지만 유니폼과 점심 식사가 제공되는 것도 좋습니다. 여자분들이 특히 공감하실 것 같은데… 아침에 뭘 입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출근 준비 시간이 정말 많이 줄어듭니다. (웃음)
Interview 04
다양한 전공을 살려 근무할 수 있는 온도센서 분야
앞으로 어떤 후배와 함께 일하고 싶은가요? 그리고 두 분은 어떤 선배가 되고 싶으세요?
정병훈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후배가 좋습니다. 전기전자 분야 지식이 있으면 업무에 익숙해지는 것이 좀 더 빠르겠지만, 정말 중요한 건 부족한 부분을 숨기지 않고, 배워서 채우려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그런 후배에게 저는 인간적으로, 그리고 업무적으로 존중받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선배가 되고 싶지만 그건 너무 이상적인 생각인 것 같고요, 업무의 한 부분이든, 후배나 동료를 대하는 태도이든 간에, 후배가 저를 보면서 ‘이것 하나만큼은 저 선배에게 잘 배웠다’라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도 열심히 배워 업무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김소희 저는 아직 ‘후배’라는 단어마저 어색해서, 제 경험을 돌아보며 어떤 선배가 되면 좋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질문이든 친절하고 꼼꼼하게 가르쳐 주는 선배님들이 항상 고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고, 후배가 모르는 것을 친절하고 꼼꼼하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 주어진 일을 하나씩 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 저도 ‘나도 처음엔 그걸 잘 몰랐어’라며 후배에게 열심히 알려줄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웃음)
이 직무를 위해 갖추어야 하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정병훈 온도센서는 정말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형, 재질, 화학, 전기, 기계 등 다방면의 기본 지식이 있으면 좋고, 다양한 전공자에게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저도 항공기계를 전공하고 신신전자공업에서 근무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대부분의 제조업이 그렇듯 이 분야도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생산이 이루어지므로 꾸준한 공부와 생산효율 및 품질 개선에 대해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김소희 연구팀도 전공이 다양한 편입니다. 실무에서 전공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무엇을 전공했는가 보다는 본인의 전공 분야 지식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월한 도면 작업을 위해서는 CAD 활용에 어려움이 없어야 하고, 다른 부서와 협업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 잘 어울리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갖추어야 합니다.
같은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정병훈 품질관리 직무는 불량 분석을 통해 빅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개선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는 직무입니다. 공정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해야 하고, 개발, 생산, 구매 등 모든 부서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문제해결의 과정을 즐기는 꼼꼼한 성향을 가진 분이라면 업무를 통해 많이 성장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김소희 주변에서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신감을 잃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자신감을 잃으면 목표도, 방향성도 잃게 되는 것 같아요. 직업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긴 하지만, 실패하거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반드시 있으니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에 대해 고민하고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여기며 자신을 살피는 여유를 갖고 취업의 여정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