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존은 인류가 지향하는 미래를 만들어 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2011년에 설립된 ICT 기업이다. 대용량 전송 네트워크 사업을 시작으로 서버플랫폼 서비스, 디지털트원플랫폼 서비스, IoT솔루션, 물류장비 사업 등을 포괄적으로 전개해 왔으며, 무인주문 판매관리 솔루션, 운전자 졸음 장치 등 ICT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노동 의존 물류 환경 개선을 위한 하역 및 운반 보조장비, 씨스존 SPC(Smart Power Carrier)는 2017년 대한민국 특허대상을 수상하고, 현재 수출 준비 중이다. 또한, 2021년부터는 회사 지속가능성 증대전략으로 차세대 기술확보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하여 연구개발에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 IoTDevice팀 고한준 선임연구원에게 씨스존의 기술과 직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SYSZONE

기업부설연구소 IoT Device팀
고한준 선임연구원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씨스존 기업부설연구소 IoTDevice팀에서 F/W 개발을 담당하는 고한준 선임 연구원입니다. 업무는 올해로 7년 차입니다.

씨스존 연구소도 소개해 주세요.

씨스존 연구소는 씨스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 필요한 기술, 서비스, 장비를 직접 개발하는 곳으로, 다양한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협업해 연구 개발을 진행합니다. 연구소는 크게 IoT 서비스와 장비를 개발하는 IoTDevice팀과 웹 서비스 및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Platform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nterview 01

IoT 장비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선임님의 담당 업무를 설명해 주세요.

IoT 장비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두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하나는 곡식의 저장고나 창고와 같이 상시 전원 공급이 어려운 곳에서 사용자의 관리 없이 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냉동 차량의 컨트롤러 및 사용자 조작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참여했던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것을 소개해 주세요.

전자기술연구원과 함께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섀시 장비에서 배터리 교체 없이 5년간 동작하는 위치 추적 장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쉽지 않은 도전이었죠. 장치 내부 센서 및 외부 인터페이스 사용 시 소모되는 전력량을 최적화하는 방식을 찾아가기 위해 많이 고민했고,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긴 시간이 소요됐지만, 결국은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목표를 이루었다는 성취감과 기술 역량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차량용 디바이스를 개발할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다른 디바이스들과 달리, 차량용 디바이스는 차량의 전원을 공유하거나 차량 내부 통신에 간섭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하드웨어적인 문제의 발생 가능성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차량의 엔진에 의한 노이즈로 인해 정상적으로 통신이 되지 않거나 센서값이 튀는 현상이 발생하곤 하는데, 이럴 때는 혼자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하드웨어 개발자와의 소통을 통해 정확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Interview 02

항상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고, 새로운 기술을 시도해 보는 자세

업무 역량의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부분을 말씀해 주세요.

저는 IT 업계의 뉴스를 자주 찾아봅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개발 트렌드 관련 뉴스를 읽다 보면 눈길이 가는 주제가 있는데, 그럴 때는 이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현재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용해 보고자 노력합니다. 최근에는 Zephyr라는 RTOS를 알게 되어 시간이 날 때마다 관련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최선의 방식을 찾아보는 것도 업무 역량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적용 가능한 최선의 방식들과 리스크를 파악하고,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새로운 방식들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곤 합니다.

신입사원이 IoTDevice팀에 입사하면 어떤 업무부터 담당하나요?

IoT Device팀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요. 제가 담당하는 F/W 개발 분야의 경우 신입사원의 기본적인 업무 역량 파악을 위해 간단한 F/W 개발부터 시작합니다.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 진행 상황과 방법을 확인하며 신입사원의 수준을 파악한 뒤, 역량에 맞는 프로젝트를 담당합니다.

IoT Device팀의 업무 목표와 이를 평가하는 지표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개발 성공률 향상과 제품 고도화,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업무 목표이자 평가 지표입니다. 프로젝트마다 설정된 개발 기한 안에 요구된 기능과 성능을 만족하는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이후 개발 완료된 제품들에 대해서는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파악하여 고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씨스존 연구소의 근무 분위기와 연구 문화를 소개해 주세요.

자유롭고 소통을 중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연구소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디바이스 및 서비스를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다양한 사람과의 소통이 무척 중요합니다. 궁금하거나 잘 안 풀리는 일이 있을 땐 편하게 다른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거나 카페테리아에서 차를 마시며 기분전환을 합니다.

Interview 03

프로그래밍 역량은 기본, 전기회로와 전기 이론까지 준비하면 유리

씨스존에 입사하기까지의 커리어가 궁금합니다.

경력에 비해 많은 이직을 했는데요. 5인 규모의 스타트업을 시작으로 부산에 위치한 영상 관제 기업, 일본의 벤처기업, 그리고 씨스존까지 네 곳의 기업을 경험했습니다.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와 구직을 하던 중 헤드헌터의 소개로 씨스존을 알게 되었는데, 씨스존이 전송 장비와 차량 장치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것에 기대를 갖고 입사를 결심했습니다.

함께 일할 후배는 어떤 사람이면 좋겠고, 선임님은 어떤 선배가 되고 싶으세요?

일도 잘하고 성격도 좋은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만,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것은 높은 업무 스킬이나 대단한 능력이 아닌 기본적인 역량과 긍정적인 태도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후배에게 선배보다는 서포터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겨줄 수는 없지만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부담 없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편안한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이 직무를 위해 갖추어야 하는 역량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F/W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업무를 진행해야 하므로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능력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S/W와 다르게 H/W와 더욱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니 기본적인 전기회로와 전기이론을 알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인성이나 성향에서는 인내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원하는 대로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금방 문제를 찾을 때도 있지만 어떨 때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느긋한 마음으로 끈기 있게 노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직업의 매력과 전망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또한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에게 조언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본인이 만든 것을 누군가가 사용하게 된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느끼고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늘 힘들지만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이 매우 큽니다. F/W 개발은 일반적인 S/W 개발자들에게도 생소한 분야라서 인력이 부족하고 실력 있는 개발자의 수가 적어 다른 분야에 비해 희소성이 높은 직무입니다. F/W 개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PCB를 제작해 보거나 회로를 그리고 납땜도 해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경험이 나중에 실무를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취업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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