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기술 개발 외길을 걸어온 국내 톱클래스의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미디어젠은 2008년 세계 최초로 Data Driven 방식의 차량 음성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후 높은 IQS 지수를 획득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등 굴지의 자동차 기업의 음성인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1700만대 이상의 양산 경험을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토모티브 및 머신러닝 관련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미디어젠의 음성인식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Connected Car Team1이영호 프로에게 개발 직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MEDIAZEN
Connected Car Team1
이영호 프로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Connected Car Team1에서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5년 차 개발자 이영호 프로입니다.
미디어젠도 소개해 주세요.
미디어젠은 2000년에 설립된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원천기술 보유 기업으로, 음성인식 전반에 걸친 기술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술 접목을 통해 더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2017년 코넥스 상장, 2019년에는 기술 특례를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며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Interview 01
차량 내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유지보수
미디어젠의 음성인식 솔루션은 어떤 분야에서 활용되나요?
대표적인 것은 차량용 음성인식 플랫폼 및 관련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미디어젠은 현재 국내 완성차 고객사와 1차 벤더사를 대상으로 자동차에 탑재되는 음성인식 솔루션을 공급합니다. 또한, 미디어젠에서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STT(Speech to Text) 엔진, TTS(Text to Speech), NLU, SpeechPro, TA(Text Analysis) 엔진은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콜센터에 전화했을 때 모두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법한 자동 음성인식 시스템이 해당 솔루션이 적용된 사례 중 하나입니다. 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키오스크에서도 미디어젠의 음성 기술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항철도 승차권 발매기와 제주도 민원 서식 작성 도우미 키오스크 등에 미디어젠의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미디어젠의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분야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Connected Car Team1 소개와 프로님의 담당 업무 설명 부탁드립니다.
Connected Car Team은 자동차의 AVN(Audio/Video/Navigation) System에 내장된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저는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했을 때 보여지는 화면의 모든 구성을 담당하여,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화면 터치 동작 처리부터 음성을 통한 제어 기능까지 AVN 내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한 다양한 기능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담당하셨던 프로젝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차량 내의 전자 제어 기능이 점점 다양해짐에 따라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에 새로운 기능을 연동시키는 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가 대부분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편이라 다양한 종류보다는 한 가지 프로젝트에 장기 투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담당한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자동차의 창문과 에어컨, 트렁크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차량의 각 제어기와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이 CAN이라는 통신 방식을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해야 했는데,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실제 차량에 제가 개발한 기능이 적용된 것을 봤을 때, 신기하기도 하고 고생한 만큼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Interview 02
새롭게 개발되는 기능과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꾸준히 공부
개발 직무에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요?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기초 언어에 대한 지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개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파트별로 많은 협의를 거쳐 진행되는 것이기에 동료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개발자로서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기능들을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업무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 직무의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나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능과 기술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전문 용어 및 기술 내용을 끝없이 배워야 한다는 것이 가장 힘든 점입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그저 묵묵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는 것과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것에 개발자로서 큰 의미를 두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아요. 그렇지만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노력이기에 배움을 즐기는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Connected Car Team1의 업무 목표는 무엇인가요?
고객사와의 개발 협력 확대를 통해 미디어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매출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 업무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팀원 개개인은 자기 계발에 힘써 각자의 개발 역량을 향상하고, 팀 주간 회의를 통해 이를 팀원들과 공유해야 합니다. 또한, 코드를 개발할 때는 눈앞의 개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 이후의 유지보수 및 확장성까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nterview 03
알고 있는 것과 해본 것의 차이
전공과 미디어젠에 입사하기까지의 커리어가 궁금해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는데, 처음엔 개발언어가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고요. 공부를 계속하면서 개발언어를 이해하게 되고 마침내 스스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되자 이만큼 재미있고 성취감이 있는 일이 없다 싶더군요. 그래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진로를 정하고, 졸업 후 한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무에 투입되었는데, 기대보다 규모가 작고 업무를 배우기 적합한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근무하면서 독학으로 공부했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좀 더 많은 개발자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찾다가 음성인식 솔루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미디어젠을 알게 되어 지원 후 입사했습니다. 많은 개발자가 근무하고 있고, 업무 시스템이 체계적이라서 실무를 통해 개발 역량을 신장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직무에 가장 도움이 된 경험은 무엇인가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본 경험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 중 과제와 실습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보았는데, 그때 쌓은 경험을 지금까지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직장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며 웹서버 개발과 DB 구축도 해 보았는데, 이 부분도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냥 알고 있는 것과 한 번이라도 해 본 것의 차이가 큰 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 직접 부딪히며 도전해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디어젠의 복지제도를 소개해 주세요.
프로님이 가장 좋아하는 복지는 무엇인가요?
미디어젠은 휴양 숙소 운영, 초과근무 시 보상 휴가 지급, 경조사비 및 경조 휴가 지원, 직무 관련 외부 교육 및 도서 지원 등 임직원 편의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합니다. 그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휴양 숙소 지원 제도입니다. 제주도와 속초 두 곳에 있는 법인 숙소를 내부 웹 사이트를 이용해 무료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차량까지 지원해주고 있어 많은 임직원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4
노력하면 그 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직무
함께 일하고 싶은 후배는 어떤 사람인가요?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탄탄한 기초 지식을 가지고 있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분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업무를 대하는 팀원 개개인의 태도는 주변 동료 모두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태도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후배를 기다립니다.
직무에 도움이 되는 전공이나 자격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비전공자도 관련 직무에 도전할 수 있나요?
직무와의 연관성이 가장 큰 전공은 컴퓨터공학이지만, 전자공학의 경우에도 C언어와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어느 정도 배우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비전공자 출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도 많은데, 기초지식만 가지고 있다면 전공과 무관하게 업무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증 중에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비전공자의 경우 학원을 통해 기초적인 내용을 배우고 그 내용을 토대로 스터디를 하며 관심 있는 다른 친구 혹은 동료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같은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개발 업무는 일견 쉬워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업무입니다. 어느 일이든 일정 수준의 노력은 당연히 필요한데, 개발 직무는 노력한 만큼의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새 남 부럽지 않은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