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토는 온라인 판매자가 오픈마켓, 종합몰 등 여러 채널에서 발생하는 반복적 업무를 쉽고 빠르고 해결하기 위해 쇼핑몰 통합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플레이오토에서 개발한 플토EMP는 주문 및 배송관리, 문의관리 등 판매자에게 필요한 핵심 기능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플토EMP와 각 쇼핑몰들을 연동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개발팀 곽한솔 선임은 서비스와 기술의 밸런스를 고려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지원팀으로 입사 후 비전공자로 개발팀으로 직무를 전환하게 된 이유와 과정을 들어봤다.
PLAYAUTO
개발팀
곽한솔 선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플레이오토 EMP 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3년 차 개발자 곽한솔 선임입니다. 플레이오토에 입사한 지는 어느덧 5년이 되어 가고 있는데, 기술지원팀에서 2년 정도 근무 후 2019년도에 개발팀으로 직무를 이동하여 3년째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토는 어떤 회사인가요?
플레이오토는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는 회사예요. 여러 쇼핑몰에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이 각 쇼핑몰들마다 직접 처리해야 하는 불필요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플토EMP, 2.0, Global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을 만들어 지금까지 약 16년간 서비스를 하고 있기에 타 회사들 대비 많은 노하우를 지닌 것이 플레이오토의 장점이죠.
Interview 01
신규 쇼핑몰 연동과 유지보수를 담당
플토EMP 개발팀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나요?
플토EMP 솔루션의 신규 개발과 유지보수 업무를 진행합니다. 저는 플토EMP와 각 쇼핑몰들을 연동하는 작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좀 더 구체적으로는 신규 연동과 유지보수 이렇게 두 가지로 업무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신규 연동 쇼핑몰이 리스트업되는 경우에는 신규 연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기존에 연동된 쇼핑몰들에 변경 사항이나 개선 사항이 발생하면 저희 솔루션에서 잘 동작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 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플토EMP 개발팀의 성과는 무엇인가요
저의 경우 유지보수 업무와 신규 개발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기에 진행 업무에 따라 성과가 다를 것 같아요. 유지보수의 경우 사용자의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해주거나 사용성 향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반면 신규 개발의 경우에는 정해진 일정 안에 연동 개발을 완료하여 오픈 이후 사용자들이 사용함에 문제가 없도록 함이 업무 성과로 직결되죠.
개인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술지원팀과 아이디어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같은 이슈라 하더라도 기술지원 담당자와 개발자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에 저는 생각치 못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좀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서로 다른 의견을 조합하여 더 좋은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하여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쇼핑몰 연동 관련 개발 업무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어려운 건 각 쇼핑몰 별로 상이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점이에요. 각 쇼핑몰 별로 데이터에 대한 처리 방식은 물론이고 동일한 명칭이라 하더라도 실제 셀러들이 연동을 위해 입력해야 하는 정보가 서로 상이한 경우도 있어요. 각 사이트의 연동 데이터와 저희 솔루션에 입력된 정보에 대한 데이터 매핑 및 처리 부분이 가장 어렵고 많이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유지보수에 있어서 다른 개발 업무와 차이가 있을까요?
유지보수를 진행할 때, 데이터 처리에 부쩍 신경을 써야 해요.
아무래도 셀러들을 위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쇼핑몰과 연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해야 기존 셀러들이 사용하던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개선이나 변경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또한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범용성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예요.
이커머스 생태계에 변화가 발생하면 저희 솔루션도 빠르게 대응하는 동시에, 기존 서비스 이용 패턴과 판이하게 달라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하죠.
‘개선’과 ‘유지’의 적정선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02
솔루션 개선, 데이터 활용에 대한 갈증으로 개발팀 문 두드려
개발과 무관하게 기술지원팀으로 입사하셨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전공으로는 업무와 전혀 무관한 바이오시스템공학을 공부했어요. 전공 수업 중 한 학기 정도 C 언어 수업을 수강했던 점을 빼면 대학에서 개발 업무와 관련된 지식을 습득한 적은 없습니다. 졸업 후 플레이오토 기술지원팀으로 입사해 2년 6개월 정도를 근무했고, 근무 중 개발 업무에 흥미를 갖고 공부한 끝에 내부 프로세스를 거쳐 개발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지원팀에서 개발팀으로 직무를 이동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술지원팀에서는 사용자의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었어요.
플레이오토의 솔루션을 사용자와 가까운 입장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위해 내부 유관부서에 개선 사항을 제안하는 업무를 주로 했죠.
그런데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기술지원팀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야 가장 효율적일지, 실제 쇼핑몰과 연동할 때 어떤 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지를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확인할 방법이 없어 아쉬움이 크더라고요.
이러한 갈증들로 인해 개발팀으로 직무 이동을 희망하게 되었고 개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개발 관련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기 때문에 당시 EMP 개발팀에서 업무 진행에 필요한 언어(C#, php, javascript)를 공부했어요.
더불어 기존에 협업을 진행하며 친분을 쌓아 두었던 동료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DB 관련 지식도 습득한 끝에 개발팀으로 합류할 수 있게 되었죠.
기술지원팀에서의 업무와 개발팀의 업무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기술지원팀과 개발팀에서의 업무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 증대’라는 큰 갈래를 함께 하고 있어 사실 업무의 방향성은 동일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기술지원팀은 솔루션 내에서 연동 작업이 문제없이 진행되어야 하는 부분이 중요하기에 신속한 처리 요청 전달에 중점을 두었다면 개발팀에서는 실제 이슈를 처리하는 입장에서 서비스 변경 사항이 발생하면 셀러들이 즉시 체감 가능하기에 신속함보다는 신중함에 중점을 두어 일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토 사내 분위기는 어때요?
기본적으로 굉장히 자유로워요. 불필요하게 격식을 차려야 하는 등의 체력 소모가 적어 좀 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이죠. 또한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잘 자리 잡혀 있어서 업무 관련 의견을 나눌 때 직급이나 연차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어떤 의견이든 자유롭게 제시하고 있어요. 이런 분위기 덕분에 적극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라서 만족하는 플레이오토의 복지가 있을까요?
흔히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하죠? 플레이오토는 개발자들이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어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
도서 구매 지원이나 사내 스터디 장려, 사내 자체 개발자 세미나 운영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창구가 있어 개발자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서 구매 지원 제도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어요.
직원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들은 모두 살 수 있도록 회사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그렇게 구입한 책들을 사내 휴게 공간인 ‘플토벅스’에 비치해두고 있죠.
직원들이 잘 활용하고 있는 제도라 구비하고 있는 책들로 벽 한 면을 거의 채울 정도예요.
사실 책을 구매하는 비용이 부담되어 자기 개발을 게을리할 수 있는데, 덕분에 꾸준히 자기 개발에 힘쓸 수 있는 것 같아요.
Interview 03
서비스와 기술의 밸런스를 고려하는 개발자
쇼핑몰 시스템 개발자가 되려면 어떤 준비과정이 필요한가요?
사실 저는 직무 이동을 한 특이 케이스라서 일반적으로 어떤 준비 과정이 필요한지에 대한 정보를 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직무 관련한 본인의 열의를 어필하신다면 좋을 것 같고, 쇼핑몰 연동에 대한 업무를 진행하므로 통신 관련 지식이나 이커머스 관련 지식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개발자로 전환하기 위해 어떤 점을 어필했나요?
저 역시 개발팀으로 직무를 이동하기 전까지는 개발 관련하여 직접적인 경험은 없었어요. 그렇기에 지식적으로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보다는 개발자로 직무를 전환하기 위해 스스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어필했고, CTO 매튜가 그 점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레이오토 서류나 면접 전형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계속 공부하며 성장할 수 있는 마인드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마인드를 어필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개발 관련 지식이나 실력은 당연한 부분이고요.
직무 이동 때 받았던 면접 질문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나요?
직무 이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질문하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기술지원팀에 있으면서 좀 더 주체적으로 확인하고 판단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고, 개발자로 일하며 서비스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을 밸런스 있게 고려하여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고 싶다고 답변을 했던 것 같아요. 이 답변은 제가 지금까지 개발을 진행하면서 갖고 있는 일종의 신념이에요. 개발을 진행함에 있어 간혹 개발하기 쉬운 방법과 사용자가 이용하기 쉬운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 이 신념을 바탕으로 고객의 이용 편의성에 포커스를 두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개발 분야로 취업을 원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비전공자에 직무 전환이라는 특이한 케이스이다 보니 제 인터뷰를 읽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어떤 개발을 진행하든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제 경험으로 보자면 문제를 해결하면 해결한 만큼 성취감과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실패하면 실패하는 과정에서 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 여부에 상관없이 과정도 중요한 거죠. 실패 속에서 배우고 또 다시 도전하며 성장하다 보면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