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시장 개방의 압력에 따라 다양한 수입 농축산물들이 유입되는 상황 속에서 국내 농가들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풍부하게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설립된 잇다는 글로벌 종합사업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전문 기술과 자본,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농축산물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기업이다. 현재 ‘퍼스트무버’를 넘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성장하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진한 대표에게 잇다의 농축산물 유통 사업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ITDA
잇다
조진한 대표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잇다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조진한이라고 합니다. 현재 경영을 비롯한 잇다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잇다도 소개해 주세요.
잇다는 국내 유일의 식품 전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소의 검증을 거친 최고급 육질의 기능성 축산품을 유통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사양 관리를 통해 생산되는 잇다의 축산품은 쫄깃한 육질과 입안에 가득 퍼지는 담백한 풍미가 특징으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전달하며 국내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유통망을 바탕으로 확보한 신선한 축산품 및 차별화된 생산 시스템, 그리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해 최고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 러시아, 홍콩에 수출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인도에 향후 5년간 총 200만 달러 상당의 ‘보성녹돈’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Interview 01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 제공을 위한 프로세스를 총괄합니다
대표로서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내의 여러 팀과 고객들을 잇는 중간 다리의 역할부터 수출 업무, 판매 견적 협상, 제품 공급까지 판매 일체의 프로세스를 총괄하는 것이 주된 업무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수출 대상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축산물 분석과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수출 전략을 제시하는 것과 같은 업무를 총괄합니다. 또한, 단순히 축산물을 수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판매 후 고객들로부터 접수되는 불만을 파악하고 해결하며,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일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축산물의 수출 활성화와 수출 시장의 확대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인데요. 잇다 제품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질병 청정화, 가격과 품질 경쟁력 확보, 해외시장 조사를 통한 정보 획득 강화, 철저한 수출 검역 체계 구축 등 정부 지원과 관련된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수시로 변화하는 국제 정세 및 나라별 규제,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이와 동시에 내부적인 요인, 특히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거나 통관 문제, 가축 질병 발생에 따른 수출 중단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그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부분이 쉽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만, 양쪽의 의견을 최대한 조율하여 적시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신규 거래처는 어떤 방법으로 발굴하나요?
대표적으로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접촉하거나 상담회 및 전시회에 참석하는 업체들을 컨택하는 방식으로 발굴합니다. 거래처가 다루는 제품, 특화된 분야들을 파악하여 각각에 맞도록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국가별 특성을 고려하여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며, 고객과 신뢰 관계를 쌓아간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잇다의 향후 사업목표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의 축산물 수출은 아직 저조한 편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잇다는 국내 최초로 인도 시장에 식자재용 축산물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호주, 필리핀, 러시아와 같은 다양한 국가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별 특성을 고려하여 매출을 확대해나가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전략적인 축산물 수출 시장 확대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2
개인의 자율과 책임에 맡기는 조직 문화
전공과 잇다를 창업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대학에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외국계 IT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하다가, 기술을 통해 우리나라 축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잇다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에 도움이 된 경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잇다를 창업하기 전, 전공을 살려 농수축산물 추적 시스템 및 이를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농수축산물 시장에 매력을 느껴 잇다를 창업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해당 경험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잇다가 지향하는 조직 문화는 어떤 것인가요?
개인의 자율과 책임에 맡기는 조직 문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신입사원에게도 비중 있는 업무를 배분하곤 합니다. 신입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많은 배움의 기회가 되고, 업무 역량을 향상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배들 역시 이러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신입사원이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잇다는 자유와 역동성을 추구합니다. 직접 부딪히면서 이를 통해 배워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잇다가 선호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인가요?
기업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뛰어난 스펙을 가졌지만 눈치껏 적당히 일하는 사람보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매사에 꼼꼼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한 기업의 대표이자 사회생활 선배로서 구성원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밑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그 기회를 잡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은 자신의 몫이겠죠. 이런 맥락에서 스펙보다는 실무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배우고자 하는 적극적인 태도와 소통 능력이 향후 업무 수행에 있어서 스펙보다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03
모든 일에 항상 의문을 가지는 습관을 들이세요
수출 직무에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역량은 모든 일에 항상 의문을 가지는 습관입니다. 업무 중 새로운 이슈나 문제가 발생한다면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의문을 가지고 인과관계를 이해해야 알맞은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평소 다양한 주제에 관심과 의문점을 가지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언젠가는 한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신뢰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언어나 문화가 모두 다른 바이어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어학 능력 및 무역과 제품에 대한 지식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성실함과 꼼꼼함, 적극성, 사교성, 끈기와 같은 종합적인 인성적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출입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수출입 직무라고 하면 잦은 해외 출장, 해외 바이어들과의 미팅 등 화려한 모습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틀린 환상은 아니지만, 이 직무에서 그보다 더 비중이 큰 것은 매일 반복되는 업무를 꼼꼼하고 성실하게 처리하는 것입니다. 또한,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서 외국어 등 자기계발을 꾸준하게 해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잇다는 아직 작은 기업이지만 글로벌 식자재 유통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 경험이 부족해도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꼼꼼함과 성실함을 갖고 잇다와 함께 글로벌 핵심가치를 공유해 나갈 여러분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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