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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생생 취업 스토리 - 게임 디자인 편

넥슨 게임 디자인 편 2020.12.17. 조회수 17,000 Tag #넥슨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업계에 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실제 수행직무와 프로젝트는 어떨지 궁금하신가요? 잡코리아가 게임 회사 신입사원, 재직자들의 취업 노하우 및 직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스토리는 게임 디자인 편입니다.

 

Q.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게임 디자이너 박소현입니다. 아트 디자이너가 아닌, 게임 기획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게임 개발을 처음 시작했고, 졸업 이후 넥슨에 입사하여 만 2년 정도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넥슨의 신규개발본부에 속한 팀에서 비공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Q. 팀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게임 디자이너로서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맞추어 유저의 경험이나 게임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설계합니다. 의도가 잘 전달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담당자분들과 커뮤니케이션도 자주 하는데요. 특히 선임 디자이너와 함께 캐릭터의 컨셉과 스킬 등을 디자인하는 업무를 주로 수행합니다. 그 외에도 전투에 필요한 시스템의 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Q. 하루 중 이뤄지는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나요?

담당하는 업무의 진행도에 따라 조금 다른데요. 진행 초기의 업무는 해당 콘텐츠/시스템의 방향성을 잡고, 구현에 필요한 세부적인 내용을 작성하기 위해서 자료를 찾거나 회의를 합니다. 구현 및 아트 담당자분들이 정해지면, 정리한 세부 내용을 전달하고 작업을 요청합니다. 결과물이 나오면 의도에 맞는지,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고, 다른 캐릭터나 게임 요소들에 맞춰서 밸런스를 수정하기도 합니다.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보다가 하루가 다 가버리기도 해요. 보통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있어서, 업무를 한 가지만 맡지 않고 여러 일을 같이 진행합니다.

 

 

 

 

Q. 업무를 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가 디자인했던 업무를 게임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을 때입니다. 플레이할 수 있는 상태가 되려면, 다른 담당자분들(프로그래밍, 아트)의 작업도 거쳐야 해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묘한 기대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유저의 플레이 반응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요.

 

Q. 게임 디자인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아이디어나 상상에 그쳤던 생각들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콘텐츠(게임)로 만든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게임에서 얻은 생각이나 경험이 아니더라도, 여러 경험을 가공하고 참고해 게임에서 플레이하는 경험으로 만듭니다. 저는 취미가 굉장히 잡다한 편인데, 종종 업무에 활용할 기회가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Q. 현재 담당하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라이브 서비스 중이던 게임의 엔딩 제작에 참여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구현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진 않았지만, 디자인에 대한 제한이 적어서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샘솟았고, 주어진 데이터 구조를 최대한 활용해서 새로운 아이템과 콘텐츠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유저들이 보낸 편지를 받고 감동하기도 하고, 또 운영팀 분들과 힘을 합쳐서 개발자들의 애정을 담은 메시지를 유저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슬프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Q. 평소 직무 관련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유행하는 게임을 해보기도 하고,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만화, 책 등 사람들이 좋아하고 감동하는 콘텐츠를 찾아서 소비합니다. 유저가 흥미로워할 경험을 찾고, 그것을 제작하고 있는 게임에 녹여내는 것이 게임 디자이너의 업무 중 하나인데, 그 경험은 게임 밖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Q. 학교에서 들었던 기획 수업 중 현재 업무 수행에 가장 도움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데이터 설계 수업입니다. 학교에서 팀으로 제작하는 소규모 프로젝트에서는 회사에서 접하는 데이터 구조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실무에서는 데이터도 더 많고, 같이 작업해야 할 인원도 많으니까요. 이 수업에서는 가상의 프로젝트를 만들고, 그 프로젝트의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수업 내용은 어려웠지만, 실제 회사에 가서 실무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Q. 게임 디자인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한 학교 커리큘럼을 추천해주세요.

게임 디자인 수업을 주로 듣되, 프로그래밍이나 아트 기초 수업을 학기당 1, 2개 정도 들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다른 전공의 업무를 잘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작업의 프로세스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과 아트 수업을 들었던 경험이 다른 직군과 소통을 하거나, 일정을 짤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학점이 신경 쓰이겠지만(저도 그랬습니다.), 다른 전공 분야의 수업을 같이 들을 수 있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Q. 참여했던 교내활동 및 대외활동 중 역량 향상과 경험 확장에 큰 도움이 된 활동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수업에서 팀을 꾸려 진행했던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한 활동입니다. 처음에는 학점을 잘 받기 위한 프로젝트였지만, 팀원들과 개인 시간을 투자해서 게임을 출시 버전으로 제작했고, 훨씬 넓은 영역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지를 효율적으로 늘리기 위해 레벨을 찍는 툴 개발에서부터, 유저 통계를 수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 연결과 로그 남기기, 수익 모델 구상 등 과제물로 제출했을 때에 비해서 새롭고 많은 일을 추가적으로 수행해야 했습니다. 출시 이후에는 운 좋게도 많은 분들이 플레이해 주셔서 플레이 로그를 의미 있는 통계로 만들어서 분석해보기도 했습니다. 다국어 지원, IP 계약이나 퍼블리싱 계약 등 사업에 관련한 경험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꼭 좋은 결과를 내지 않더라도, 게임을 출시용으로 제작해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험 확장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재직 중인 넥슨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수평적이고 편한 근무 분위기입니다. 나이와 직급 차이 없이 의견을 주고받고, 서로 존중합니다. 처음에 입사했을 때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서로 ‘OO님’으로 호칭하고, 반드시 존댓말을 쓰는 것이 신기했는데, 이런 문화 덕분에 개인으로서 더욱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팀의 막내라 그런지 더 감명 깊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Q. 그 밖에 넥슨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사는데 식사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잖아요? 밥이 맛있습니다. 메뉴도 다양하지만, 샐러드나 간편식 등을 고를 수도 있어, 운동 중에 식단 관리하기도 좋습니다. 넥슨은 식당, 카페, 수면실, 헬스장 등등 복지 시설이 정말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Q. 취업 준비를 하며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학생 때 진행했던 게임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서, 그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해본 것입니다. 좋은 결과를 얻은 프로젝트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예도 있었지만, 각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분석해보면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한 것을 문서로 남기거나 메모했습니다. 그렇게 정리한 내용은 면접 볼 때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보통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질문을 하시기 때문에 정리했던 내용으로 답변할 기회가 한 번쯤은 생기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면접을 볼 때 많이 긴장했는데, 머릿속이 새하얗게 타고 있는 와중에도 정리해봤던 내용은 어찌어찌 잘 전달할 수 있던 것 같아요.

 

Q.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요?

게임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는 결과물을 만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에 관한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순서로 나열하기보다는 가장 잘했거나, 자신 있는 부분일수록 앞에 배치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 것처럼요. 제가 신입 포트폴리오로 작성했던 디자인 문서의 경우, 각 문서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캡처해서 요약본으로 만들었습니다. 구현을 위해 구체적으로 설명한 부분을 주로 캡처했는데요. 이런 내용을 전달할 때, 그림을 그리거나 에디터에서 직접 오브젝트 등을 배치해서 설명하곤 했는데, 그런 부분을 강조해서 첨부했습니다.

 

Q. 끝으로 게임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서툴더라도 게임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을 겪어본 것, 다른 전공 분야(기획, 프로그래밍, 아트)의 팀원들이 모여 협력해본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의 프로젝트가 끝난 직후에는 힘들기도 하고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갈등이 생각날 수도 있지만, 미래를 위해서 정리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답변 내용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ㅣ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게임콘텐츠스쿨은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게임QA 및 운영까지 게임 산업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화된 교육을 실현합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김가현 kimgahyun@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김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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