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위한 기술혁신’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2001년에 설립된 아이넷캅은 보안솔루션 전문 개발 기업으로, 특히 스마트플랫폼에서의 보안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넷캅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바이러스 탐지 솔루션인 OnAV(온백신)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AV-TEST, PCSL, AV-Comparatives, MRG Effitas, GS인증 등 국내외로 권위를 가진 모바일 보안제품 성능평가 기관의 테스트에 참여하여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이러한 기술력에 힘입어 삼성전자, SKT, 경찰청과 같은 다수의 국내 주요 국가 기관과 유수 기업들과 함께 일했다. 스마트플랫폼 보안연구소 소속 신동하 연구원과 모바일 보안 솔루션 연구 직무에 관해 알아보자.
INETCOP
스마트플랫폼 보안연구소
신동하 연구원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이넷캅 스마트플랫폼 보안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동하 연구원입니다.
아이넷캅은 어떤 기업인가요?
아이넷캅은 스마트플랫폼 보안에 특화된 R&D기술기업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 SKT와 같은 국가 기관 및 유명 기업의 연구 과제와 보안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습니다. 관계사인 시큐리온과 함께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모바일 IoT 안티바이러스 OnAV는 AV-TEST, AV-Comparatives, MRG Effitas 등 글로벌 성능평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머신러닝과 패턴 검사, 평판 검사를 결합한 ‘크로스 밸리데이션 시스템’으로 99% 이상의 높은 탐지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탐지 프로세스를 효율화하여 배터리와 같은 디바이스 자원의 소모량을 최소화한 것도 장점입니다.
Interview 01
스마트 환경에서의 보안 솔루션을 연구합니다
스마트플랫폼 보안연구소와 담당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아이넷캅의 스마트플랫폼 보안연구소는 모바일이나 IoT와 같은 스마트 환경에서의 보안 솔루션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특히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안티바이러스 엔진 개발과 네트워크 보안 연구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저는 그중에서도 네트워크 로그 데이터를 활용한 보안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의 업무 일과를 알려 주세요.
일반적인 회사원과는 달리, 연간 연구 계획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편이기 때문에 출근부터 퇴근까지의 정해진 업무 루틴은 없습니다. 데이터 전처리에만 두 달이 넘게 걸릴 수도 있고, 그때의 상황에 따라 컴퓨터 앞에서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문제가 생기면 또 고치고 하는 작업의 반복입니다. 겉보기에는 좀 단조롭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연구원으로서 가져야 할 필수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집요함이 있어야 합니다. 생각한 대로 되지 않는다고 금방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될 때까지 시도해보는 근성 말입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진짜 안 된다는 판단이 서면 신속히 연구 방법을 수정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결단력도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야 본인의 연구를 끝까지 수행하면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키울 방법은 경험을 쌓는 것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경험을 쌓다 보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이 축적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프로젝트에 그냥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경험을 통해 작은 것이라도 배우고자 노력하고 연구에 대한 본인만의 감각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반대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요?
가장 힘들 때는 ‘내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을 때’입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데, 계획한 대로 분석 작업을 진행해서 예외가 생기면 그것에 맞게 수정을 하고, 또 예외가 생기면 수정을 해서 다시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이 반복되는데요. 다양한 예외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이것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연구자들끼리 해결 방법에 대한 의견이 다를 때도 있고요.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런 문제를 해결했을 때입니다. 또 처음에 생각한 대로 진행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바로 나왔을 때도 연구자로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Interview 02
‘워라밸’을 최대한 보장하는 근무 분위기
아이넷캅에 전문연구원으로 입사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원래 전공은 전자전기 관련이었는데, 석사과정 1학년 1학기에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이 화제가 되면서 기계학습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모터를 비롯한 각종 제어 장치의 회로를 설계하는 공부를 주로 했는데, 그 일을 계기로 IoT나 시스템 제어에 기계학습을 연결하면 더 좋은 성능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좋은 교수님을 만나 수치 예측이나 자연어 처리와 관련된 논문을 많이 쓰면서 딥러닝과 데이터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전문연구원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아이넷캅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입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보안연구소의 업무 강도는 어떤가요?
이곳이 첫 직장이라 다른 곳과 비교할 수는 없는데, 주관적으로는 ‘적당하다’고 느낍니다. 원래 연구라는 것이 본인이 주도적으로 해야 하니까요. 다만 대학원에 다닐 때보다는 힘듭니다. (웃음) 아무래도 회사에서는 공부할 때와 달리 회사의 스케줄에 맞춰 연구를 진행해야 하고, 연구 틈틈이 다른 부서들과의 협업도 진행해야 하다 보니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이넷캅에 근무해서 좋은 점 세 가지를 말해주세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워라밸’입니다. 탄력근무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출근해 5시부터 7시 사이에 퇴근할 수 있고, 모든 부서가 본인의 업무만 잘하면 칼퇴근을 해도 눈치 주지 않는 문화입니다. 연구소의 경우 정기적으로 연구소장님께 피드백을 받는데, 보안 업계에서 인정받는 커리어를 가진 분으로부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마지막으로 동료들이 모두 착해서, 누군가 힘든 일이 있을 때에는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분위기입니다.
Interview 03
연구 분야가 무엇이든 코딩 실력은 중요합니다
연구원이 되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취업이나 학교와 관계없는 개인 프로젝트를 해 볼 것을 권합니다. 사실 어딘가에 속해서 하는 연구는 본인이 원하는 주제에 딱 맞춰 진행하기가 힘들잖아요. 연구원이 되고자 한다면 본인이 목표하는 분야가 있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데, 개인 연구를 통해 그런 목표 의식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면 그만큼 실력이 일취월장할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개인 프로젝트를 모아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취업은 물론, 장기적으로 연구원 커리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IT 연구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기존의 것보다 언제나 더 나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 연구원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연구 본연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IT 연구소에 취업을 희망한다면, 세부적인 연구 분야가 무엇이든 코딩 실력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입사 시 코딩 테스트를 보는 경우도 많으며, 원하는 대로 스크립트를 짤 수 있어야 연구 업무를 할 수 있으니 알고리즘 공부를 열심히 하기 바랍니다. 성실히 준비하는 후배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