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광명약품 공업사를 모체로 설립된 휴온스는 제약기업으로 출발해 기초 주사제를 중심으로 한 의약품의 생산, 판매로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 후 반세기가 지난 현재 휴온스는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멸균관리 등 헬스케어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났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고품질 의약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휴온스 제품시험팀 소속 신건민 과장에게 의약품 품질관리 직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HUONS

품질관리부 제품시험팀
신건민 과장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휴온스 품질관리부 제품시험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건민 과장입니다. 휴온스 근무 경력은 8년입니다.

휴온스는 어떤 기업인가요?

1965년에 설립된 휴온스는 건강한 내일을 여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2004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을 거두고 있는 제약 기업입니다. 4년 연속 FDA에서 주사제 제품의 허가를 득하여 주사제 생산 기술력과 품질관리 시스템 모두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휴온스의 강점은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을 중심으로 휴온스(의약품), 휴메딕스(에스테틱 피부미용 사업), 휴온스메디케어(감염 관리 시스템),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휴온스네이처(홍삼 건강기능식품), 파나시(의료기기) 등의 계열사를 통해 시대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고부가가치의 웰빙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준다는 점입니다.

Interview 01

제약업의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는 직무입니다

소속 부서와 담당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품질관리부는 의약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부서입니다. 구체적으로 의약품의 제조에 사용하는 모든 원료, 자재, 중간공정 검체, 그리고 최종의약품까지 표준작업절차서(SOP)에 따라 시험을 진행하고 관련 규격서(물질의 기준이 제시된 문서)에서 명시하고 있는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판정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시험의 종류는 물질의 종류에 따라 굉장히 다양하며, 스터디, 밸리데이션에 필요한 시험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휴온스 품질관리부는 원부자재시험팀, 제품시험팀, 안정성팀, 미생물팀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저는 제품시험팀 소속으로 함량, 유연 물질, 삼투압, 밸리데이션 시험 등 최종의약품의 품질시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험원 검증과 작성된 문서의 검토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품질관리 직무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품질관리는 구매, 원료 입고, 생산, 포장, 출하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연관이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생산된 의약품이 바로 출하되기를 원하지만, 품질관리부에서는 제품이 품질적으로 안정적인 기준 안에 들어가기를 원합니다. 모든 검사에는 오차가 있고, 매번 시험할 때마다 결과는 다르기 때문에 품질관리에서는 비록 결과가 기준에 든다고 해도 다른 위험성이 있는지 재확인하고 더욱 안정된 제품이 나오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업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결국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요구에 밀접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품질관리와 주로 협업하는 부서는 구매, 생산, 생산관리, 연구, 영업부서이고 이들의 공통점은 제품의 출하와 관련된 업무를 한다는 점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단순히 실험 업무만 반복하는 직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업무 진행 중에 허가증, 공정서(대한민국약전, 미국약전, 유럽 약전 등), 밸리데이션 등 의약품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며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직무입니다. 특히 실험 결과를 직접 해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의 모든 분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품질관리 업무에서는 절차별로 확인해야 할 항목이 많은 것 같은데요. 꼼꼼한 업무 처리를 위한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매번 하는 일이지만 쉽게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약전과 공정서를 몇 번이고 읽어보고 확인하는 항상 기본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전은 주기적으로 개정이 되기도 하고, 많은 시험을 진행하다 보면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경력이 오래됐더라도 항상 처음 하는 것처럼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 읽어 보고, 진행하면서도 읽어 보고, 끝나고 나서도 읽어 봐야 실수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항상 자신을 의심하는 것이 꼼꼼한 업무처리를 위한 노하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품시험팀은 업무 성과를 어떻게 확인하나요? 또한 업무 성과 달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제품시험팀에서 실험한 결과는 휴온스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개인의 실수가 업무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즉, 실수 없이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것이 인사평가를 잘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제품 시험 결과를 도출해야 제품 출하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이 역시 업무 성과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Interview 02

본인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전공과 휴온스 입사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생명화학공학을 전공하던 대학 시절, 진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던 중 경제 관련 교양수업을 들었는데 4차 산업혁명에서 제약 분야가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졸업할 무렵, 제약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품질관리 직무는 전공인 생명화학공학과 관련이 있는 분야라 특히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진로를 어느 정도 정하고 나서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공 수업, 특히 유기화학, 분석화학, 무기화학, 실습 및 실험과 같은 과목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휴온스는 인류건강을 위해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모든 사람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제 개인적인 모토와 일치하는 기업이었습니다. 휴온스의 구인공고가 떴을 때 고민 없이 이력서를 냈고, 면접 시 휴온스에 입사하고 싶은 포부를 아낌없이 보여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은 무엇인가요?

‘휴온스 주식이 한 주에 얼마인 줄 아나요?’라는 질문이 기억납니다. 운 좋게 주가를 확인하고 면접에 임한 터라 자신 있게 65,300원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제 대답을 듣고 면접관님이 “향후 더 발전할 회사이고,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대로 휴온스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오고 있으며, 재직자로서 자부심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품시험팀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휴온스의 팀 중에서 가장 젊은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급자들도 젊은 편이라 수평적인 분위기를 지향합니다. 선배들이 업무 외 다른 일은 시키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업무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회식이나 야근 강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안전과 관련한 일들은 엄격하게 통제합니다.

휴온스에 근무해서 좋은 점을 말씀해 주세요.

휴온스에서는 본인의 생일뿐만 아니라 부모님 생신에도 선물을 보내줍니다.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의 생일, 배우자 부모님의 생신까지 선물을 보내줍니다. 자녀가 있는 직원의 경우 어린이집부터 대학교까지 교육비도 지원해 주기 때문에 가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제 슬슬 독립을 생각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 제도가 있어 조금 더 넓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매년 여름휴가는 물론 연말에도 일주일 정도 휴가를 지급하여 여름 휴가철보다 훨씬 여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연초 시무식에서는 휴온스의 1년 연휴 계획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1년의 여행 계획을 잡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Interview 03

학벌과 스펙보다는 실무 역량이 중요합니다

이 직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업무로, 단순히 실험 반복하는 직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업무 진행 중에 허가증, 공정서(대한민국 약전, 미국 약전, 유럽 약전 등), Validation 등 의약품에 관한 자료를 많이 찾아보며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직무입니다. 또한 의약품 제조부터 출하까지 일련의 과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직무이기도 합니다. 특히 실험 결과를 직접 해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업종에서의 큰 매력이 있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를 하는데 어떤 스펙이 도움이 될까요?

외국 약전은 영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영어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분석기기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분석화학 기사 자격증도 매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된 경험은 대학교 시절에 배운 일반화학, 유기화학, 무기화학, 분석 화학입니다. 기본적인 화학지식이 있다면 품질관리 업무를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같은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학벌이 좋지 않다고, 스펙이 좋지 않다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첫 회사가 좋은 회사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제약회사에 지원할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눈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제약업계는 좁아서 다리 몇 개만 건너면 다 아는 사이입니다. 첫 회사에서 본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다면 좋은 곳으로의 점프업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품질관리는 스펙보다 실무가 중요한 업종입니다. 하루에 조금씩 시간을 투자하여 제약 관련 신문이나 식약처 홈페이지에 들어가 이슈들을 읽어보고 알아둔다면 취업할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입사한 순간부터 어떤 학교를 나오고, 어떤 자격증이 있고, 영어점수가 몇 점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 똑같은 신입사원으로 똑같은 교육을 받습니다. 똑같은 일을 배웠을 때 어떤 결과물을 주는지가 더욱 중요한 것이겠죠?